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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워야 한다'는 말은 참 해석하기 어렵다. 너무 틀안에 갇히게 만드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일종의 규정을 제시해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또 애매한 단어이기도 하다. 도대체 '~다워야'의 기준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직업이나 지위가 아닌,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찾자면 대다수가 수긍하는 수준의 영역이 있다. 그 중 내가 가장 절실히 느끼는 것이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이다. 물론 이도 애매하다. 도대체 어른다워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담배 피면서 지나가는 고등학생을 훈계해야 어른일까, 사회에서 막대한 권력을 지녀야 어른일까. 아니면 무조건 앞장서서 달려야 어른일까. 그 기준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나이 어린 이들에게 가르치거나 길을 알려주려 한다면 최소한 자신 스스로도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말이다.

금연구역에서 담배피는 것을 뭐라했다고 "어린 녀석이"라고 반발하거나, 자신은 지하철에서 떠들면서 교복 입은 학생들에게 "조용히 해라"라고 하거나, 부당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항의하면 "너 몇살이야"라고 대응하는 식의 어른들을 보면 차마 이들이 사회에서 그 나이대로 대우해줘야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비단 사회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는 능력제가 아니라, 연차 순이었다. 들어온대로 시간 지나면 직위가 올라간다. 문제는 후배를 다룰 능력도 없고, 자신도 못 챙기는 사람들이 상사 혹은 선배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휘두를 때다. 선배다워야, 상사다워야 존경을 받고 따르는데, 이에 대한 자신의 모습은 돌아보지도 않고 밑의 사람만 고달프게 만든다.

'~다워야'의 정의는 앞서도 말했지만 없다. 그러나 누가 봐도 인지가 되는 상황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신에게도 적용시킬 줄 안다. 그것도 모른다면? 진짜 '~다워야'의 영역에서 대접 받을 생각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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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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