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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파워블로거 인적사항 조사에 나선다고 한다. 네이버 800명, 다음 500명씩 총 1300명의 파워블로거가 대상이며, 이들의 탈루 사실이 있을 경우 추징과세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번 파워블로거 한 명이 잘못된 상품을 광고하고 수 억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지도 않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에 대해 세금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파워블로거가 1300명이나 된다는 것도 사실 웃기지만, 파워블로거라는 말이 여기에 사용되는지 몰랐다.

사실 필자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활동할 당시 파워블로거는 사회적으로 아젠다를 만들어내는 이들이었다. 즉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뛰어난 분석을 행하는 이들이 파워블로거라고 지칭됐다. 따라서 블로그에서 격한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너도나도 블로그를 개설해 클릭수 따먹기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영역도 당연히 옮겨졌다. 맛집 소개, 레시피 소개, 여행, 패션 등으로 한정되어 버린다. 이를 통해 쇼핑몰을 소개하기도 하고, 검색어 따라잡기를 통해 광고를 한다.

지금 언론에서, 국세청에서 지칭되는 파워블로거라는 말은, 그래서 상업블로거로 바뀌어야 한다. 파워블로거는 단순히 많은 이들이 들어오기보다는 제대로 된 의제 설정 능력이 있는 블로그여야 한다. 한심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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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