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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이자 유명 방송인 H씨의 과거 음란 동영상 유출 논란이 일어나자마자 사람들은 음모론을 다시 제기했다.

음모론의 주된 내용은 10.26 재보선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9급 보좌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해 현재 정치권이 난리인데, 이를 덮으려고 한다는 것. 현재 이 내용에 대해 한나라당은 9급 보좌관 한명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 등 야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내용을 조금만 더 살펴보면, 정치 지형에 대해 아주 살짝만 아는 사람도 29살 9급 보좌관이 이런 일을 단독으로 벌인다는 것에 대해 수긍을 절대 못한다. 게다가 알려진 바에 의하면 IT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발적으로 사람을 고용해서 했다는 것이다. 글의 논지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20대 패기의 젊은 나이로 '양심 고백'을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다시 이야기를 주 논의로 돌아오면, 이 같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사안으로 정치권과 사회가 난리가 났는데, 여기에 H씨 음란 동영상이 버젓이 제기됐다. 이 내용도 잠시 살펴보면  H씨의 과거 애인 A씨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B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H씨와 A씨의 간접 성교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으며, 동영상과 사진 속 인물이 H씨임을 확증하기 위해 H씨의 여권과 대학성적증명서 등도 같이 기재했다. 또 H씨가 일명 ‘해결사’들을 불러 A씨를 협박 폭행했다는 사실까지 거론했다.

사실 H씨에 대한 평판은 그리 좋지 않다. 그를 담당했던 매니저나 코디네이터 등도 하나같이 그에 대해서 비난을 했지, 결코 칭찬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월급은 고사하고, H씨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까지도 제대로 내주지도 않았다. 한 기획사와 계약하기로 하고 이런저런 혜택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계약을 무산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것과 별개로 이번 동영상 유출은 그 자체로도 잘못됐다. 기재된 내용의 폭력성 등이 실제로 있다면 우선 법에 의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 신원 미상의 인물은 뜻밖의 방법으로 한 여자를 일단 매장부터 시켜놓고 보자는 식의 일을 저질렀다. 여기서 음모론이 시작된다. 기자회견도 아니다. 그냥 블로그 하나 만들어놓고 궁금하면 물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사에 쭉 메일을 뿌렸다.

연예 이슈가 여타 이슈를 압박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같이 본인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터트려 그 한계가 있다. 차라리 현재 신성일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한 것이 더 여파가 크다.

언론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다. 실명 보도를 하지 않음은 물론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 유출이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가 해석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동영상 유출에 음모론이 제기되는 이러한 사회가 제 정신인지 다시 돌아봐야할 것 같다. 사회가 이같은 바보같으며 소모적인 논쟁을 왜 양산해 내는지, 오피니어 리더라는 양반들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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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