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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언론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마당에 이런 뒷북 글이 어떨지는 모른다. 오늘 오후 5시 6분 신생 매체 뉴스원은 단독 기사를 내보낸다.

 

'가수 고영욱,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 제목만 보면, 현재 고영욱이 경찰 조사도 받고, 이미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 중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황당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내용은 이렇다.

 

경찰이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고영욱(37)의 성폭행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고씨의 성폭행 혐의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서 관계자는 "고씨를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혐의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고씨에게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여기서는 고영욱의 성폭행 혐의 여부를 거론하지 못한다. 실제로 성폭행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 아직 진실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고영욱도 직접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 기사 자체다.

 

보통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니셜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니셜 보도에 대한 문제가 종종 거론되기도 하지만, 혐의가 분명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니셜을 쓰곤 한다. 아무리 이름이 밝혀졌다고 하더라고, 고 모 씨 등의 성으로만 처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뉴스원은 이 같은 선례를 따르지 않았다. 고영욱이 혐의가 입증된 것도, 인정한 것도 아니다. 단지 경찰이 첩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후에 혐의가 밝혀진 뒤 실명을 거론해도 충분했다. 특히 여타 다른 범죄 사실의 경우와 달리 성폭행 등은 더 확실하게 알아봐야 하고, 양쪽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결국 뉴스원의 실명 거론으로 고영욱은 검색어에 뜨고, 타 언론사들 역시 트래픽 문제로 실명 거론이 이어지고 있다.

 

성폭행이 진짜든 아니든, 현 시점에서 이미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한번 추락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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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