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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자극적인 내용인 것에 비해 일찍 관심이 잦아들었다. 일차적인 원인은 4년 전이라는 것, 2차적 것은 입건유예된 내용이라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박봄 사건이 무슨 국내 정치를 덮으려는 의도인 것처럼 일부 누리꾼들이 주장하면서 희한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내용은 간단하다. 박봄은 마약을 국내로 들어오려다 적발됐다. 그런데 박봄 측은 이게 의도죈 것이 아니고, 약으로서 조달받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가 팩트. 이후 세계일보는 검찰에서 봐주기성 수사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다.

 

그런데 이에 대해 해명이라고 내놓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글이 다소 궁색하다. 한마디로 우리 애는 착한 애니 그런 짓 할 애가 아니다수준의 반박이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www.neocross.net

 

양현석은 1일 오전 YG 공식블로그를 통해 심정을 밝혔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꾸며진 내용에서 양현석은 4년 전 박봄의 과거와 박봄 가족의 상황, 그리고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불가피하게 약을 국내로 들어왔어야 하는 이유, 검찰에 진단서와 진료 치료 처방전을 제출해 마무리가 되었던 사실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설명하기 위해 2NE1 멤버들이 술 담배를 하지 않고, 클럽조차 가지 않았다는 언급이나, 수많은 오디션 인물 중에서 박봄을 자신이 기억하고, 수천 명 중에 1등으로 합격했던 내용을 언급한 것은 답답했다.

 

 

한마디로 학교에서 폭행 가해 부모가 우리 아이는 술 담배도 안하고 클럽도 안 가고 학교에서 늘 1등만 하는데, 학교 폭력을 저지를 리 없다는 수준이다.

 

네티즌들이 듣고 싶었던 것은 이다. 그것을 언론의 입이 아닌, 박봄과 그 소속사 수장인 양현석을 통해 듣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검찰의 대답도 듣고 싶어 한 것이다.

 

물론 이 미친 세상에 이정도 일 가지고는 그냥 또 훅 지나갈 것이다. 세월호도 이미 오래된 이야기가 되는 마당에, 박봄이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입건유예된 사건이 2~3일 씩이나 갈리 만무하다.

 

하지만 연예인은 이미지를 먹고 살고, 그 이미지는 어느 순간 잠재되어 있다가 그 연예인을 평가하는 잣대로 움직인다. 이를 차단해야 하는 것이 소속사다. 그런데 참 착한 동생이 억울하게 당했다수준의 해명이라면, 아예 내놓지 않는 것이 나을 뻔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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