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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곧 의병제대를 한다고 한다. 네티즌들 소속사와 국방부가 마치 짠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의혹까지 제시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솔직히 의혹이라고까지 할만한 것은 없는 듯 싶다. 의병제대. 그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원빈이 4월에 수술을 받았다면 6월정도에 의병제대를 해도 기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대게 의병제대는 1~2달정도 걸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의무심사날짜와 얼마나 잘 맞추냐에 따라 다르다. 수술하고도 2달후에 제대하는 이가 있을 수 있고, 수술한 지 3주만에 심사받고 나가는 이도 있다. 기간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어떤 네티즌은 "의병제대 그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럽게 쉽게 통과하냐"라고 의혹제기를 한다. 의병제대. 물론 어렵다. 대게 들어오면서 제시하는 MRI나 CT결과가 1차적으로 5급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에 수술이나 기타 5급에 적합한 시술과정이 따라가야 의병제대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어이없는 경우도 많다.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판독관의 초보적인 실수로 의병제대하는 경우도 있고, 규정상의 문제로 아무리 아파도 제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척주분리증같은 경우, 보이지는 않지만 당사자는 굉장히 괴롭다. 하지만, 이는 군대 들어오기전 발견되었다면 모를까 들어간 이상은 5급판정 절대 못받는다. 규정상 없기 때문이다.


원빈이 스타이기 때문에 원빈의 의병제대를 갖가지 의혹을 붙혀서 해석하지만, 실상 원빈보다 더 어이없이 의병제대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을 안다면, 원빈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된다.


또한 들어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의병제대가 가능하냐고 하는데,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의병제대하는 이들이 의외로 적지않다. 대한민국 군입대 신체검사를 받아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건성건성이다.


물론 한 가지 어이없는 내용은 있다. 10박 11일인가로 주어진 청원휴가이다. 군병원에서 수술로 인해 휴가를 주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어이없이 주는 경우는 없다. 그것도 십자인대파열로 말이다. 대게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1주일이고, 군병원에 복귀한 이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가족이 돌아가셨다는 등의) 휴가 받기는 힘들다.


1차 의무심사가 끝나면 최종심사가 나오기 전에 20일에서 한달간의 의무휴가를 주기는 한다. 그리고 최종심사가 끝난 후 전역증만 받으면 된다. 그런데 원빈은 이 사항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5월 초에 의무휴가를 나가서 6월초 최종판결후 제대한다면 과정에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역시도 사실 군병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원빈에게 쏟아지는 "스타이기 때문에~'라는 의혹은 쓸데없는 말이다.


하나 더, 의병제대한 이들에 대해 어떤 네티즌은 "군대에서 의병제대할 정도면 사실 움직이기 힘들다. 그런데 원빈이 다시 촬영한다면 이는 말도 안된다"라는 주장을 했고, 다른 네티즌은 "의병제대한 이는 여러가지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라는 주장도 했다. 여러가지 사실을 놓고봤을때, 이 두 가지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고, 이와 유사한 의병제대자들에 대한 온갖 상상은 대부분 잘못된 내용이다.


원빈이 의병제대한 시점에서의 원빈몸은 분명 촬영이 힘들다. 그러나 재활치료나 여러가지 시술을 통해 1년뒤에 날라다녀도 그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의 의병제대는 어디가 잘려나가거나, 정신적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회에서 운동을 하든 뭐를 하든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단지 군생활중에 다쳐서, 그 시점에서 군생활을 더이상 할 수없기에 제대시켜주는 것이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사실에 대해 접근하기보다 일단 스타이기 때문에 색안경을 쓰고보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는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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