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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린 보도자료를 우선 보자


□ 최다 판매 휴대폰 / 최단기간 최다판매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SPH-V8400/SPH-V8450)으로, 올해만 약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열풍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깔끔한 슬림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이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 인기비결로 분석된다.

 

한편 이 제품은 '애니 스타일' 광고에서 이효리가 들고 나와 '효리 슬라이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반기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진기록은 지난 5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16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애니콜 최고 히트 모델 '스킨'이 차지했다.

 

고품격 슬림 디자인을 앞세워 품귀현상까지 빚은 바 있는 '스킨'은 패션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신세대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마니아 층까지 형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스킨'은 해외에서도 출시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슬림폰 뿐만 아니라 DMB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다양한 기록을 이어 갔다.

 

스윙 지상파 DMB폰(SPH-2300/SPH-B2350)은 올 상반기에만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DMB폰 자리를 차지했으며, 5월에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SCH-B410/CPH-B4100/SPH-B4150)'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차세대 통신 기술 - 세계 최초 HSDPA폰

삼성전자는 올 해 5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HSDPA폰(SCH-W200)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상파DMB와 HSDPA기술을 결합한 세계최초 '지상파DMB HSDPA폰(SPH-W2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끌어 가는 최고 업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최초로 HSDPA폰을 출시했다.

 

□ 다양한 세계 최초/세계최고의 기록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mm 두께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개발, 휴대폰 사상 최초로 7mm대 벽을 뛰어넘으며 휴대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슬림(Slim) 디자인, 강한 내구성(Strength), 첨단 기능(Powerful)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7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 유수의 IT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1000만화소 카메라폰(SCH-B600)'과 세계 최대용량의 '8GB 하드디스크폰(SCH-B570)'을 공개했다.

 

전세계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 제품들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 상용화

 

지난 달 말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MCIA카드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60~80Km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언제·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휴대폰 타입, PDA타입 등 보다 다양한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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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ㅣ 최다, 최고, 최초....딱 언론들이 좋아할 단어다. 지금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분명 기사는 올라가고 있을 것이고, 내일자 신문들도 경제면에 이 부분이 다뤄질 것이다. 삼성 광고를 따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기억을 조금 돌려보자. 지금이야 무수히 많은 포털뉴스에 묻혀져 잊혀지고 있지만, 삼성에 관한 한 가지 사건이 있었다.


우선 2005년 8월 22일 기사다.


"애니콜 허위 과장광고" 소비자 1만여명 피해구제 요청 [서울경제]

삼성전자 휴대폰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피해구제 요청 사태에 휘말리게 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V4400 모델(일명 권상우폰)의 리콜을 요구하고 있는 공익제보자모임은 22일 “이번 주안에 소비자보호원에 1만여명의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익제보자 모임이 피해구제 요청에 돌입할 경우 소보원의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역사상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휴대폰의 역사나 다름없는 애니콜이 이번에는 피해구제의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는 셈이다.

 

공익제보자모임의 김승민씨는 “V4400모델을 구입한 1만여명으로부터 피해구제를 위한 서류를 받아 정리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서류를 소보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익제보자모임과 ‘소비자의 힘’ 등은 삼성 애니콜 V4400 제품의 허위 과장광고를 문제 삼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삼성전자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소비자 대반란’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심의 결과가 나올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보원도 대규모의 피해구제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 “한 품목에 대해 1만명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 접수를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청 접수량이 워낙 방대해 2장 분량의 신청서 양식을 특별히 1장으로 줄여서 작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다음은 8월 28일 기사다


                    



 

'최고' 삼성전자, 고객 협박도 '최고(?)' (아이뉴스24)


삼성 고발한 정주영 씨,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협박당했다!"
삼성전자측, "단순히 충고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보자.



         




위의 이미지는 'V4400 소비자의 힘'(http://cafe.daum.net/v4400user) 카페로 위에서 협박 문제가 거론된 정주영씨가 운영한 공간이다. 지금은 아예 그 존재자체도 희미해져가는 공간이다.


삼성이 다양한 기록을 남겼음에도 씁쓸한 이유는 이 부분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속설로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팔아보고 문제점 등을 수정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말이 있다. (자동차도 그런데 왜 휴대폰깢..--;;) 아마 외국 IT상품 업체들이 한국을 시범시장으로 삼는다는 기사의 원조는 삼성일지도 모른다.


1만명이상의 피해자의 한숨가 어이없음을 기반으로 해서 이뤄낸 것들을 '기록'이라하여 보도자료를 뿌린 모습이, 삼성공화국이란 단어와 연계되는 것은 왜일까.


-아해소리-


PS..문제는 저 소송을 이끌던 당사자들이다. 현재 그 주축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 소송을 걸며 싸우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쯤 결론이 났을텐데..) 흔히들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면 10에 9.9는 진다고 한다. (0.1은 천우신조의 수치) 기간이 길고, 그 기간동안 이래저래 협박도 받고, 회유도 받으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결국은 백기들고 대기업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그 이상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위의 기사와 더불어 최근 K모기업도 한 벤처기업과 소송중인데, 기간이나 물량공세가 어이없어서리~).

삼성은 거대하고 치밀하다.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미리 관계기관에 대기했던 직원들이 서류를 집어넣는 곳이 삼성이다. (물론 몇몇 계열사에도 노조가 있다) '서류노조' '유령노조'의 대표적인 회사다.

삼성의 이익계산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음으로서 나오는 이익이 (생산성이나 시설물 추가 설립) 벌금보다 더 많다는 것은 인지하는 순간 "차라리 벌금내고 말지"라고 결정해버리는 곳이 삼성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임은 인정한다. 그러나 독재개발시대처럼 타인의 눈물과 피를 빨아 세운 세계적 기업이라면 애시당초 세우지 않는 것이 낫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가 비정하다고 해도, 최소한 '인간'이라는 주체는 존재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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