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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얼짱'으로 뜬 이들이 온라인 쇼핑몰 '대박'을 일궈내고 있다. 여러 커뮤니티나 팬사이트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을 쇼핑몰 고객으로 흡수해 이들을 기반으로 탄탄한 쇼핑몰을 구축한 것.


'얼짱'으로 불리우는 이들은 연예인처럼 그들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에게는 모방의 대상이 된다. 때문에 이들이 입은 옷, 착용한 악세사리는 그대로 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구매경로 등을 요청받게 된다.


고교시절부터 미니홈피에서 유명세를 얻었던 조민영씨에게도 항상 그의 의상과 착용했던 악세서리에 대한 팬들의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 조씨는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옷을 팬들에게 조금씩 판매하다가 지난 6월 여성 의류 쇼핑몰을 열었다. 오픈 첫날부터 천만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한 조씨의 주 고객은 미니홈피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


"트렌드나 고객 취향을 감안해 제품을 판매하면 오히려 매출이 줄어든다"는 조씨의 설명이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해 준다. 즉 조씨의 패션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이들이 조씨의 쇼핑몰을 찾는 것이다.


역시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이 생긴 박세미씨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 6월부터 오픈한 여성 의류 쇼핑몰은 현재 수천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운영자인 박보현씨는 "이같은 빠른 성장은 박세미씨 팬들의 공이 크다"며 분석하고 있다.


이같이 '얼짱'출신들 운영자들의 쇼핑몰의 특징은 대부분 직접 피팅모델로 나서고 있다는 점. 마치 미니홈피에서 팬들이 느꼈던 친근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여타 쇼핑몰의 경우에는 옷을 드러내기 위해 피팅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이들 스스로를 내세우고 그 스타일 느낌을 파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은 하나의 품목보다는 쇼핑몰에서 코디된 한 벌을 통째로 파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역시 특징이다.


'옷을 판다기보다는 코디네이션과 스타일링을 선보인다'는 생각은 팬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성향이다.


쇼핑몰 호스팅 업체인 카페24 쇼핑몰팀 김익용 팀장은 "얼짱들이 팬들에게 미치는 스타 파워가 패션유통 업체들에게도 개성이나 스타일 같은 자체 제작 유명 의류업체의 '브랜드 파워'와 유사한 영향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실제 얼짱 스타들을 피팅 모델로 스카우트함으로써 얼짱 운영몰과 유사한 효과를 얻고 있는 쇼핑몰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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