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2 16:06
[미디어 끄적이기]
어느 날 후배가 갑자기 물어봤다.
"선배 시사저널 사태가 뭐에요? 그리고 왜 시사저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옹호하죠?"
원 성격대로 하자면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런 질문을 던지는 후배에게 "너 뭐 보고 사냐"라고 핀잔을 주었겠지만, 자기 일에만 묵묵히 몰두하고 있는 녀석이 '시사저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도리어 궁금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미디어다음 블로그뉴스에 시사저널에 관한 뉴스가 항상 배치되어 있었고 오늘처럼 볼드처리되어 시선 집중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이다.
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삼성과 금창태 사장이 '진짜' 언론을 하나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라는...
미디어다음의 의도적인 배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사저널 기자들이 편집국을 블로그로 옮기면서 기자 개개인들의 물질적인 지원은 끊어졌는지 몰라도 적어도 온라인상에서는 파워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사저널이 그동안은 한국의 여러 주간잡지 중에 하나였지만 (물론 언론을 아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다르겠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유일한 잡지가 된 것이다.
오늘 시사저널 기자들이 퇴직금을 모아 새로운 매체를 만들겠다는 뉴스를 봤다.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자본으로부터 독립은 어려운 일이지만, 정말 괜찮은 매체가 나와서 괜찮은 사회 만들기를 바라는 건전한 자본들이 몰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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