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아프간 피랍문제에 대해서는 쓰기 싫었다. 일단 각 외신에서 나오는 소식이 너무 어지럽다. 또 그것을 검증없이 일단 쏟아내고 보는 국내 언론도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의 빠른 보도가 부러울 뿐이다)

여느 네티즌들처럼 나도 처음에는 그곳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이들에 대해 한편으로 어이없어했다. 물론 봉사활동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왜 꼭 그곳이어야만 했나를 생각해보니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막막했다.

치열한 전투가 연일 벌어지고 대한민국도 비록 전투담당은 아니지만, 군대가 파견되어 있다. 군대는 비록 의료 등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엄연히 총을 들고 상대를 죽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 선교단체가 봉사를 하러 나간다니, 이를 쉽게 이해하는 사람이 제정신인지, 이해못하는 사람이 제정신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일단 현재로서 추구해야 될 결과는 하나다. 피랍되어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 귀환이다. 그들의 잘잘못은 그 이후에 따져야 한다. 네티즌들도 배형규 목사의 죽음 이후에는 잘잘못보다는 일단 사람들부터 살리고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대응방식에도 언론과 사람들은 비판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국제 사회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가 이같은 일을 당한 것에 대해 정부만 탓할 일은 아니다. 국민적 정서가 타국에 대한 낮은 이해와 교류가 전체적으로 깔린 상황에서 정부만 튀게 행동할 수는 없다. 사태가 터지니 그동안 뭐했냐는 식의 희한한 논리로 정부를 몰아세운다.

동의 다산 부대의 존재가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주장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탈레반 한 지도자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을 무조건 납치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한 것을 보면 그렇다. 물론 미국식 논리에 따진 해외파병은 거부해야 한다. (미국의 석유따먹기 전쟁에 우리가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상존해있는 파병이라면,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동의 다산 부대의 존재를 피랍문제와 연계해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어쨌든 일단 비판은 나중에 하자. 지금은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 어줍잖은 비난의식으로 사태만 어렵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또 어설픈 시민단체들이 지금 떼로 일어나 자기들 입지 공고히 하기 위한 주장도 일단은 접어야 한다. 납치된 사람들이 오면 그때부터 해라. 그게 순서다.

- 아해소리 -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