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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에 해당되는 글 2건
2008/06/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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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에서 방송되는 '문희준의 음악반란'은 실상 문희준을 위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 문희준의 발언에 무게를 두는 것은 물론 관객석을 가득 메운 것도 문희준의 팬들이다. 그런 자리에 문희준을 '비난 개그'의 소재로 사용한 '왕비호' 윤형빈이 신인 밴드 보컬로 무대에 올라갔으니, 이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보는 내내 아슬아슬함을 느껴야했다.

우선은 윤형빈과 문희준 사이의 아슬아슬함이다. 그러나 이는 쉽게 윤형빈의 '문희준 멋지다'라는 말과 문희준의 '상처있는 가수는 더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충고로 의외로 쉽게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윤형빈과 문희준 팬들과의 아슬아슬함은 결국 '어색한' 무대를 만들어버렸다.

차라리 윤형빈의 노래가 발라드였다면 나을 뻔했다. 락밴드로 나온 이들의 발랄한 무대는 관객석의 '냉랭함'으로 혼자 노는 꼴이 되어버렸다. 거의 인지도가 없다시피한 다른 신인 가수들에게 대해 보이던 문희준 팬들의 최소한의 예의성 호응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희준이 방송을 위해 나서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리어 일부 팬들은 문희준이 호응을 해달라는 몸짓에 팔로 X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비난한 사람에 대해 항의 표시를 하거나 거부감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방송에서 엄연히 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에 또하나의 주연으로 서있는 관객의 입장으로 그들 '팬'이라는 존재들이 제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희준 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희준이 MC로 있는 프로그램의 관객이기도 하다. 그들은 전자의 역할은 했지만 후자는 역할은 철저히 무시하며 '문희준 팬'이 아닌 다른 관객들과 지나가던 시민들까지도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윤형빈을 제외한 다른 밴드 멤버들에 대해서도, 또 '음악반란'에 출연하고 있는 다른 신인 가수들에 대해서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게 된 것이다.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 무대에 침묵을 한 팬클럽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한 '왕비호' 윤형빈은 그렇게 똑같은 방법으로 곤혹을 치뤘어야 했다. 그리고 동시에 문희 준 팬들 역시 불편한 방법으로 '팬'의 역할만을 수행해 눈총을 받았어야 했다. 소망이 있다면 관객석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윤형빈을 향한 정말 저질성 발언들이 방송에 안 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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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1 1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알거없음 | 2008/07/09 22: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휴,,,, 너무해요 ㅠㅠㅠ 그러니까 관객에게 외면당할 행동은 하지 말아야죠.
그렇게 따지면 | 2008/08/09 18: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군의 공연을 막무가내 비상식적으로 비아냥거리고 따돌렸던 다른 수많은 저질스러운 관객들은..?
문군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작되고 뒤틀린 원초적이고 낯뜨거운 몰아붙이기식 비난들을 자행했던
저질스러운 몇몇의 연예인들, 그리고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따라하고 재미있어 했던 10대 아이들 ...
그렇게 제대로 진정으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상처입하고 짓밟고는 진심으로 미안해하지 않는
인격적인 미숙아들은 TV에 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 말대로 문군의 팬들이 좀 배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맞는 말씀 이세요.
그런데 그 역사를 따라가보면 마녀사냥식으로 한사람을 찔러죽이며 바보 병신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놀면서
즐거워하는 '무뇌충 놀이'가 큰 원인이기도 하죠. 그게 올바른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그 원인적인 면에서 소녀시대 사건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배타적이지는 않았어요. 오랜시간동안 그런 뒤틀린 가학성 비난, 악플놀이와 따돌림으로
문군 팬들도 마음의 벽이 많이 높아지고 미움의 골이 깊어졌을테죠.
왜 사회 분위기가 갑자기 문군을 향한 악취미적인 유희가 잠잠해지는 것으로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벽이 급작스럽게 포용과 배려로 변화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련지요.
인격적으로 된사람이 존경받는 이유는..
뿌린대로 거두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눈에서는 피눈물 나게 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왕비호씨도 언젠가는 인격적으로 된사람이 되어서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공인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dd | 2008/08/09 1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희준씨가 말했듯이 이미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 상처를 다시 한번 후벼 판 분이십니다.

게다가 개그소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때마다 문희준씨 못지않게 상처받고 맘아픈게 팬들이라는건 생각 안해보셨는지요..?
관객이기 이전에 문희준씨의 팬으로써 자존심은 물론이고 마음에 크게 상처받은 그들이 애써 환호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민감한 사안입니다. 조금만 더 고려하고 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늦게나마 코멘트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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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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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로는 '연극열전2' 열풍이다. 인기리에 공연되는 다른 공연들도 많지만 '연극열전2'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연극열전2'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번째는 조재현이 프로그래머로 나섰다는 것. 두번째는 스토리가 탄탄한 연극들이 단순히 재미만 주는 여타 연극들과의 차별성을 둔다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나오는 스타들이 무대에 직접 선다는 것이 '연극열전2'가 대학로 열풍을 일으키는 주요 이유다.

지금 공연되고 있는 '라이프인더시어터'의 이순재, 장현성, 홍경인 뿐만 아니라 '돌아온 엄사장'의 고수, '블랙버드'의 추상미, '리타길들이기'의 최화정 등 여타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는 공연보다는 관객들에게 일단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간다.

실제로 더블캐스팅을 하는 '라이프인더시어터'의 경우 연극배우인 전국환-장현성 팀이 훨씬 연극다운 연극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이순재-홍경인 팀이 티켓파워에서는 월등한 결과를 낳는다.

이때문에 대학로 타 극단들의 불만은 적지않다. 그동안 대학로 극단으로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또한 재정적 문제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스타 마케팅'을 '연극열전2'가 아예 대놓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연극의 부활을 위한 '연극열전2'가 한순간 열풍처럼 대학로에 '스타 마케팅'붐만 일으켜놓고 사라져 자칫 연극으로만 먹고사는 배우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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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프로그래머인 조재현은 '연극열전' 중간결산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매진이 되는 연극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연극열전 2'의 이번 캐스팅은 극약 처방이었다"며 "이 문제를 두고 대학로의 타 기획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 본적도 있다. 결론은 관객들이 찾는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적은 같지만 방법론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데 연극열전은 '연극열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올해에는 대중 스타들을 연극무대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라며  "그러나 '연극열전' 페스티벌의 장기적인 방향으로는 올해처럼 대중스타들이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정말 좋은 연극을 관객들이 골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과제를 자칫 '남아있는 자들'의 무거운 짐으로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배우들로만 이뤄져 공연을 펼치던 극단들이 스타들이 남기고 간 '후유증'까지 껴안아 더 힘든 무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연극열전2'의 시리즈는 더 남아있다. '연극열전2'이 남긴 스타들의 흔적이 향후 연극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해악을 미칠지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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