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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면 어떻게 나올까.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빙(bing)이 최근 주목을 받는다고 해서, 이를 이용해 몇몇 그림을 그려봤다.

 

 

AI가 쓴 윤석열 ‘국군의 날’ 경축사. ‘광복절 경축사’랑 비교해 보면 이렇다.

윤석열의 광복절 경축사가 지금까지도 욕을 먹고 있다. 광복절이 아닌 한국전쟁과 관련한 연설문이라는 비판은 애교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극우 유튜버 수준만 보였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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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모델 빙(BING) copilot 걸그룹

 

원래 빙에서는 이미지 크리에이터(image creator)를 이용해 그리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새 업데이트를 거듭하더니 DALL-EGPT-4를 사용할 수 있는 copilot가 어플 하단 중앙에 딱 자리를 잡고 있다.

 

copilot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림이 마음에 안들면 바로바로 수정 내용을 적어주면 이를 반영해서 다시 그려준다. 문제는 정말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동일한 단어 혹은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반복하다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위의 첫 번째 사진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국 여자’라고 쳤을 때 나오는 많은 사진 중에 하나다. AI가 온전히 창작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정보를 가지고 구성한다는 점에서 copilot가 본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국 여자는 바로 걸그룹 멤버들 중 차용한 듯 싶다. 다음 그림은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국 여자’인데, 이 역시도 걸그룹, 가수들의 이미지를 가져왔다.

 

생성형AI 모델 빙(BING) copilot 걸그룹

 

다음 그림은 ‘화면에 이메일이 쌓여 고민 중인 사람들을 그려줘. 이메일은 쌓인 숫자가 표기’이다.

 

생성형AI 모델 빙(BING) copilot 메일링

 

다음은 그냥 간단하게 ‘홍대 건물 사이에 등장한 용을 그려줘’이다. (그런데 간판이 왜 일본인지 원)

 

생성형AI 모델 빙(BING) copilot 용 dragon

 

이후 그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어를 바꿔가며 문장을 만들었더니, 그때마다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려줬다.

 

재미있는 것은 민감(?)한 단어들이다. 빙 기준에 따르면 유명인들과 성적인 표현 등등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유명인들의 경우 아마 딥페이크처럼 비슷하게 그려 다른 활용을 할까봐 그런 모양이긴 하다. 그러나 특정인 몇몇을 넣어본 결과, 그림으로 구동이 되는 인물이 있었다. 즉 꼭 유명인이라고 해서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민감한 단어는 조금 애매하다. 예를 들어 글래머 스타일이라고 하면 그려주긴 하는데, ‘글래머스러운이라고 하면 그리지 못한다고 나온다. 풍만한등의 단어 역시 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있다.

 

이에 대해 빙에게 질문하니, 빙의 대답은 “반드시 안되는 단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장과 상황에 적합한지를 따진다”라는 답이 나왔다. 미니스커트’ ‘근육질의 남자등의 단어도 앞뒤 어떤 문장이냐에 따라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빙이 각 아이디마다 학습되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학습과 진보가 되면 아마 하반기 때는 몇몇 단어로도 더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하나 더. 정보성으로 활용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기존의 정보를 끌고오는 것이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단 정리의 효과는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의 산에 대해 책을 쓰고 싶다고 하면 목록을 짜준다. , 모든 것이 아니, ‘좀 더 알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등으로 다른 사이트로 안내 해준다. 결국 수고로움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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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하면 우승하면 안 된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의 말이다. 손웅정은 인터뷰에서 이 말을 한 후 후폭풍을 맞았다. 극단적으로 네가 뭘 아냐는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16강 경기까지 본 축구팬들은 손웅정에게 축신이라 말하며 그의 말을 새삼 다시 떠올리고 있다.

 

 

윤석열과 갈등 그리고 김성주‧안정환의 익숙함…월드컵 중계 최강자 된 MBC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예상 외로 한국이 잘 뛰었다. 비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0-0은 의외였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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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친 손웅정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컨 16강전에서 사우디를 누르고 8강행에 올랐다. 결과만 보면 박수 받아야 마땅하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심하다.

 

대표팀은 전반전은 사우디에 질질 끌려다녔고, 후반전에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극적인 헤딩골을 만들어 냈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쳐 4-2로 이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새벽에 이 경기를 보지 않은 시청자가 ‘승자’가 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며 자화자찬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과연 이 8강이 어울리느냐는 따져봐야 한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리그 선수들을 모조리 끌어모아 역대 최강이라 불리며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는 경기 전 기대감과 달리, 실제 조별리그에서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상대가 약하고 강함을 떠나 전술은 없고, 오로지 선수들 개별 기량에만 의지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즉 전략도 없고 생각도 없는 클린스만은 경기 내내 ‘관전하는 자세’를 보였고, 한국이 이기든 지든 상관 없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바레인을 3-1로 꺾고, 요르단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게다가 말레이시아와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피파 랭킹 23위이고, 한국과 싸운 저 국가들은 각각 86, 87, 130위다. 단순히 무승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엉망이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은 천하태평이었다. 마치 뭐 선수들이 기량이 뛰어나니 어찌되든 지진 않겠지라는 태도다.

 

사실 이렇게 우승하면 위험하겠다 싶다. 이 따위로 경기를 해놓고 클린스만은 한국을 64년만에 우승 시킨 명장이 될 것이며, 한국 축구는 또다시 자뻑에 빠져 우리가 아시아 호랑이라며 수 년간 발전 없는 한국 축구 환경을 또 조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즈음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떠올린 이가 앞서 언급한 손웅정 감독이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 중 주요 내용을 빼면 이렇다.

 

“(선수 개인 기량의 총합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 (중략)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 (중략)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 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 (중략)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나.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 (중략)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속여서 일본을 한번 앞섰다고 해도 그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승하면 안 된다”

 

사실 선수들은 죄가 없다. 클린스만을 비롯해 현 대표팀 스태프들과 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반성해야 한다. 8강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지만, 이미 4차례의 경기는 한국의 경기력이, 그리고 클린스만의 능력이 얼마나 뒤떨어지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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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로 나선 이들 중에서 가장 표변(豹變)한 이가 누가 있을까. 이낙연을 비롯한 민주당 탈당자들이나 국민의힘에서 자리 못잡다가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등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를 최고로 꼽고 싶다.

 

 

‘서민 코스프레’ 실패한 김건희, 그리고 김정숙 소환한 전여옥의 비루한 판단.

이번엔 리투아니아 명품 순례다. ‘서민 코스프레’가 지겨웠고, 어차피 자신은 한국 기자들 데리고 다니지 않으니, 안 걸릴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혹자는 그런다. 왜 이렇게 김건희가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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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수수 뇌물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으로 등록한 이수정 후보를 표변의 최고로 생각한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말과 생각을 바꿨는데, 그것이 국민적 공감대 대신 국민의힘과 용산 (윤석열과 김건희) 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수정이 변절했다고 하는데, 이수정은 그간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어느 쪽으로 향해있지 않았다. 단지 그가 표창원과 같이 출연하고, 나름 여성 문제 등에 대해 진보(?)적 입장을 보여줬다고 해서 저리 판단하는 이들이 많은 듯 한데, 이수정은 범죄심리를 제외하고 어느 쪽으로 눈에 띄게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이수정이 최근 보인 행보는 극히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간 방송에서 그가 보여줬던 당당함이나 소신은 사라지고, 국민의힘과 용산 (특히 김건희) 입맛에 맞게 생각을 바꾸고, 소신을 꺾는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선 김건희 명품백 논란 관련해서 이수정의 태도 변화를 보자.

 

당초 이수정은 김건희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기사를 보자.

 

“그는 지난 17일 같은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께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지 않겠냐.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것도 문제가 있다.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는 사과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의 문제다. 이를 자꾸 국민의힘이 사과프레임을 만들려 하고 있다. 물론 용산이나 친윤계는 사과 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그나마 국민의힘에서 진보‘(?)적 세력이다. 그런데 이수정의 태도가 바뀐다. 기사에 나온 이야기를 옮기면.

 

“지난 14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이수정 교수는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느냐’라는 질문에 ‘명품백이 진품인지 검증됐느냐’고 되물은 뒤 ‘가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 이수정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얼마 전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 가짜일 수 있다이렇게 말했다던데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그거 진짜 맞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유튜브 방송이었고, 농담이 오가는 와중에 ‘진짜는 맞고’ (라며 묻듯이) 이야기했는데, 가짜로 이야기했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하는 건 굉장히 악성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유튜브 내용을 찾아봤다. 어디서 둘이 사담한 것을 다른 사람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나온 이야기고, 지금도 영상이 공개된 상황이다. 이수정은 이렇게 말했다.

 

“일단 그 명품백이 진짜 명품백인지 아닌지 검증됐어요? 가짜일 수도 있는 거예요”

 

도대체 이수정은 자신이 한 말이 영상에 남아있는데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라고 어떻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농담이 오가는 와중에라고 했는데, 영상을 보면 진행자들은 웃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질문했고 본인도 진지하게 답했다.

 

 

이런 이수정이 이번에는 또한번 김건희의 눈치를 본다. ‘표변의 완성이 덜 됐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저는 ‘덫을 놨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에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국민 여러분도 심각하게 생각해보시면 좋겠다 (중략) 처음에는 (필요한 게) 사과라고 생각했는데, 사건 내용을 알면 알수록 ‘이게 덫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더 많이 든다. (중략) 덫에 빠진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무조건 주장하는 것은 당사자 입장에서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는 데 동의한다. (중략) 물건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이라는 얘기를 전에도 여러 번 했었다. (그 입장에) 변화는 없다”

 

이제 이수정 입장에서 뇌물을 받은 자체가 이고 김건희는 피해자가 됐다. 뇌물은 원래 은밀히 주는 것이고, 주는 사람은 향후를 대비해 녹음이든 녹화든, 장부기재든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긴다. 김건희 역시 그 중 하나다. 설사 덫이고 그걸 기획한 사람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하더라도, 뇌물을 받은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이수정은 그런 뇌물 수수한 김건희를 옹호하려고 무리수를 지속적으로 두고 있다. 그리고 결국 이런 등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뇌물 수수자 = 덫에 빠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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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리스 로마의 인문학 산책>을 읽고 엉망인 번역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이후에는 번역된 책에 대해 선뜻 손이 가지 않았고,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다 조앤 디디온의 <내 말의 의미는>이란 책을 우연히 알게 됐다. 조앤 디디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그가 쓴 글을 오랜만에 접하려고 책장을 넘겼다. 번역은 김희정 번역가가 했다. 나름 꽤 많은 번역을 했다기에 약간(?)의 믿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번역 엉망, 도대체 왜?... <그리스 로마 인문학 산책>

과거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번역 영역은 정말 제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키워야 한다고. 이는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거다. 앞의 몇 장 읽었을 때, 번역이 제대로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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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디디온 내말의 의미는

 

머리말은 비평가인 힐튼 앨스가 썼다. 그 머리말을 읽으면서부터 뭔가 이상했다. “아 또 책을 잘못 집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문장을 읽으면서, 갸우뚱해진 고개는 아예 꺾였다. 불과 여섯 번째 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조앤 디디온이 1968년에 발표한 앨리시아와 대안 언론이라는 글의 일부 내용을, 힐튼 앨스가 소개한 후 쓴 글을 이렇게 번역했다.

 

 

“이 글이 뛰어난 이유는 여러 가지다. 단호하고 짜증 난다는 듯한 특유의 어투와 <이스트 빌리지 아더>와 같은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향수 말고도 이 글의 큰 장점은 그녀가 작가 정신을 펼쳐 보이는 뒷부분에서 드러난다.”

 

이후 책을 접었다. 누군가는 원문을 충실하게 옮긴 것일 수도 있으니, 원문을 찾아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원문의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저 내용이 원문을 충실하게 옮긴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를 읽는 이들은 한국 독자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그게 그게 아니다. 그런데 걔는 그게 맞대. 그게 뭐냐고? 그 있잖아, 그래. 그거

 

이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어찌 될까. 한국인들은 읽는데 무리가 없다. ‘의 대상에는 그 어떤 것이 들어가도 상관없다. 어떤 이들은 그냥 어제 새로 만난 친구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영어로 직역하면 과연 외국인들은 이해를 할까? 그런데 번역하는 이들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위의 조앤 디디온의 <내 말의 의미는>의 머리말을 옮긴 글을 보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차라리.

 

“이 글이 뛰어난 이유는 여러 가지다. 단호하고 짜증 난다는 듯한 특유의 어투가 우선 그렇다. 그리고 <이스트 빌리지 아더>와 같은 제목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글의 뛰어남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글의 큰 장점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글의 뒷부분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작가 정신이 그것이다.”

 

원문과 동일한 번역이 아니더라도, 한국 독자를 위한다면 차라리 이렇게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한국의 번역문학, 번역문화는 좀 더 냉정하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고, 더 치열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영화 자막 하나에 광분하는 이들이 정작 책의 이상한 번역은 넘어간다. (아니면 제대로 읽지 못해 찾지 못하는 것일수도). 그렇게 해 놓고 책 광고에는 굉장히 위대한 책‘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책임감이 결여된 행동이다.

 

아무튼 <내 말의 의미는>6페이지까지의 글을 읽고 이후를 포기했다. 물론 그 이후에 자연스러운 문체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는 머리말이 저 정도라면, 그 이후는 보나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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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스타일이 바뀐 것이 돌아다님이 아니라, ‘이 되어 버렸다. 지난 여름 쇠소깍도 그렇고, 이번에도 성산일출봉에서만 4일을 지냈다. 즉 코업시티호텔 성산에서 4일을 머물렀다.

 

코업시티호텔 성산이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했는데, 홍보용 블로그들답게 몇몇은 과장 혹은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 그래서 묵었던 기간 동안 느꼈던 점을 몇몇 써보자.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읍) 식당 몇 군데 평가.

며칠 동안 성산일출봉 주변 성산읍에서 지냈다. 과거 지나가는 정도로 지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마을 탐방 계획으로 가서 천천히 둘러보며 지냈다. 렌트카도 없이 버스로 가다보니, 식당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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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1. 룸 컨디션.

 

아고다에 트윈 밖에 없어서 연락해 더블로 요청했는데, 방이 그대로 더블이었다. 대신 침대 하나가 조금 더 큰 룸으로 호텔 측 이야기로는 업그레이드 시켜줬다고 한다. 침대 자체가 나쁘진 않았지만, 나홀로 여행을 간 입장에서 굳이 침대 하나가 방 공간을 차지한 것은 별로였다. 그래도 나름 신경을 써준 듯 하여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래서 더블침대 요청을 한 것이다) 그리고 테이블이 있긴 했지만, 침대에서 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좁은 공간에 위치해 있다. 주로 밖에 있을 예정으로 오션뷰가 아니라 시티뷰를 잡았는데, ‘시티뷰가 아니라, ‘다른 펜션+주차장 뷰였다. 즉 방에서 밖을 보면서 쉬고 싶은 사람은 시티뷰는 최악이다.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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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역시 좁다. 그래서인지 세면대가 욕실 밖에 위치해 있다. 바닥에 물을 잘 흘리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슬아슬하다. 즉 손을 씻거나 세면을 할 때 자주 바닥을 닦아줘야 할 듯 싶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간 경우에는 이 부분이 신경 쓰일 듯 싶다. 그리고 욕실에 거울이 없다. 샤워하면서 면도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2. 위치.

 

렌트카를 가지고 다니든 뚜벅이든, 버슬르 이용하든 위치는 좋다. 성산일출봉까지 슬슬 걸어서 가도 5분이면 도착한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다양한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저녁에 술 한잔 하든, 밥을 먹든 유리한 위치다. 섭지코지나, 종달리, 우도 등을 가더라도 나쁘지 않다.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특히 일출과 일몰이 멋있는 위치다. 일출 시간에 맞춰 옥상에 올라가면 굳이 성산일출봉 안 올라가면 꽤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몰 시간에 맞춰 호텔 앞으로 가면 한라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 조식.

 

그냥 그렇다. 누군가 가성비 좋은 조식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다양하게 먹는다곤 하지만, 만족스러운 조식은 아니었다. 차라리 성산일출봉 인근 식당에 가서 전복뚝배기나 갈치조림 등을 먹는 것이 낫다. 아니면 스타벅스에 가서 간단하게 빵을 먹든지.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코업시티호텔성산

 

4. 총평.

 

재방문 의사가 있다. 방이 좁고, 뷰가 극과극이고, 조식이 별로였지만, 위치가 너무 좋고, 룸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청소 역시 잘 챙겨주는 편이다. 하루 넘어가려 했는데, 의외였는지 전화까지 와서 확인을 했다. 차후 성산읍에 다시 방문한다면 다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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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성산일출봉 주변 성산읍에서 지냈다. 과거 지나가는 정도로 지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마을 탐방 계획으로 가서 천천히 둘러보며 지냈다. 렌트카도 없이 버스로 가다보니, 식당도 성산일출봉과 성산읍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괜찮은 음식점과 잘 알려진 식당도 올려본다. 순서는 방문 순서이지, 맛에 대한 순위는 아니다. 그래도 나름 10점 만점에 점수를 매겨봤다. 그러나 각 식당마다 한두종류의 음식만 먹어봤기에 그 음식과 분위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제주도 쇠소깍(하효마을) 식당 평가 및 추천 5곳.

제주도 쇠소깍. 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으로 예능에서 투명 카약이 나오면서 급격히 관광객이 늘어난 지역이다. 하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구석구석 볼만한 곳도 많고, 바닷물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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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1. 선미식당 (전복뚝배기 / 7점)

 

제주 성산일출봉에 오면 늘 들리던 곳이다. 마지막 들렸던 때가 2018년도이니, 연도 순으로 6년만이다. 보통 가면 전복뚝배기 (15000) 혹은 오분자기뚝배기 (22000)를 시킨다. 몇몇이 가면 세트 메뉴를 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뚝배기를 2인 이상 시키면 고등어구이가 서비스로 나온다.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식당에 가서 뭐 시킬까고민하면 주인 아줌마는 주저없이 오분자기나 오분자기 세트를 권유한다. 간혹 오분자기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차이를 물어보면 쿨하게 이렇게 답한다.

 

오분자기는 해녀가 바다에서 직접 따오는 것이고, 전복은 양식이다라고 말한다. 뉘앙스가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인 셈이다. 그러나 양쪽 다 먹어본 결과 별 차이 없다. 오분자기 효능이 어쩌구 말하는데, 한두번 먹는다고 그 효능 못 찾는다. 그래서 난 보통 가면 전복뚝배기를 먹는다.

 

6년만에 가본 결과 맛이 꽤 괜찮았던전과 같다’ ‘달라졌다를 평가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식당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전에는 혼자 가든, 지인들과 가든 뭔가 푸근하게 먹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2.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 8점)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 가는 길에 위치했다. 올레길 등을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날도 천천히 동네 구경하며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걸어가는데 우연히 보여서 들어갔다.

 

보말칼국수가 11000, 성게칼국수가 11000원으로 나름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제주도에서 보말칼국수는 11000원에서 13000원선으로 구성돼 있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보말칼국수도 1인분은 주지 않았다. 그런데 나홀로 여행자들이 많아져서인지, 최근에는 많은 제주 식당들이 1인분도 선뜻 내줬다.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푸짐한식당의 보말칼국수는 육수가 진한 맛이 느껴지면서 괜찮았다. 또 면도 쫄깃하니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조율해 매콤하게 먹을 수도 있었다. 보말은 고둥의 제주도 말인데, 간에 좋단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한두번 먹었다고 간이 갑자기 좋아지니 효능은 뒤로하고 맛만 설명하자면 제주에 가면 들려볼 만 하다. 분위기는 나름 괜찮았다.

 

 

3. 해뜨는 식당 (갈치조림 / 9점)

 

이 식당은 의외였다. 원래 맛나식당을 가려다 휴업일이 걸려서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 이른 저녁을 먹으려 찾다가 보여서 들어갔다. 앞서 한번 언급했지만, 칼국수류는 나홀로 여행객 때문에 1인분 제공을 많이 늘어났는데, 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는 여전히 2인분 이상을 시켜야 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먹기는 어려웠고, 사실 둘이 가더라도 가격이 비쌌다.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맛나식당이 맛도 맛이지만, 나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꼭 갈치조림 2인분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가 있어서다. 그런데 이 해뜨는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1인분만 시켜도 되고 13000원이란 나름 착한 가격이다.

 

갈치조림 1인분 먹으러 들어갔는데, ‘어라맛이 괜찮았다. 맛나식당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밥과 함께 잘 어울리는 맛이다. (짠 부분은 제주 대부분이 그렇다. 즉 조림류는 기본적으로 짭짤하다) 식당 내부도 깔끔했고, 방문객이 그려줬다는 그림도 재미있었다. 누군가 갈치조림을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추천받길 원한다면 해뜨는 식당은 추천할 만 하다.

 

 

4. 성산 봄 죽칼국수 (보말칼국수 / 8점)

 

보말 칼국수를 좋아해서 나름 많은 이들이 찾았고, 드라마 배경이 됐다는 성산 봄 죽칼국수를 찾았다. 성산일출봉에서 종달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는데, 차로 가면 금방이고, 뚜벅이 여행객이라도 버스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다. 단지 산책 삼아 간다면 조금 걸어야 한다.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여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었다. 렌트카가 주차장에 많이 있어서, 1인분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점심 시간대를 조금 피해서 가서인지 끝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성산 봄 죽칼국수는 자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사실 이 부분은 제주도에서 익숙한 시스템은 아니라. 먹고 나올 때 나도 모르게 결제 하려고 사장님을 불렀다가 잘 먹었습니다라며 나왔다.

 

보말 칼국수는 비교를 조금 하자면, 앞에 푸짐한 식당에 비해서는 국물이 진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테이블에 있는 파마산 치즈를 뿌려 나름 색다르게 먹어볼 수 있다. 뭔가 깔끔하게 보말칼국수 등을 맛보고 싶다면 방문할 만 하다. 게다가 창가쪽은 뷰가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깊숙한...)

 

위의 4곳 중 만약 누군가 강력하게 추천한다면이라고 물으면 해뜨는 식당이다. 그러나 나머지 세 곳도 나쁘지 않다. 나름의 강점이 있는데, 선미식당은 오래된 식당이라 구수한 맛이 있고, 푸짐한 식당은 진한 보말칼국수를 맛볼 수 있고, 성산 봄 죽칼국수는 깔끔한 맛과 꽤 괜찮은 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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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20222월 방문 이후 거의 2년만에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이 문재인에서 윤석열로 바뀌었고, 남북관계도 이상해진 상황에서의 방문이라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강원 교동 망향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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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

 

우선 통일전망대 입장과 관련해 기본적인 내용부터 이야기하자면.

 

 

운영 시간 : 매일 09:00~16:50

 

입장료 : 성인 3000, 경로/학생 1500

 

주차비 : 승용차(9인승 이하) 5000/ 10인승 이상 및 화물차 6000

 

고성 통일전망대를 가려면 통일안보공원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잠시 주차하고, 입장료와 주차비를 사람 (그리고 차량 숫자)에 맞게 결제하고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출입신청서에는 주소, 차량번호 등등 기입해야 합니다.

 

 

 

이후 굉장히 귀찮은 일이 하나 있는데, 코로나19 때 사라졌던 안보교육입니다. 출입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면 10분 정도 교육 받은 후 출발하라고, 교육 시간을 찍어주는데 이는 지난번 방문 때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지요. 어쨌든 그러다보니 안보교육을 받은 이들이 동시에 출발합니다. 거의 한 줄로 이어집니다.

 

검문소를 통과하는데, 이 역시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군인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안내 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현재는 검문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부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 평화보다는 냉전을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방 부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검은 복면까지 한 검은 군복의 군인들까지 다수 보였는데, 통일전망대와 이들의 군복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를 찾는 이들에게 우리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위압적인 느낌으로 우린 전쟁 중이다라는 주는 듯 했으니까요.

 

 

한 극우매체 기자는 고성 통일전망대가 문재인 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상한 글을 썼는데, 그러기에는 오히려 전 너무나 달라져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여기서 안보를 배워야 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여기서 평화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 북한 김정은이 남한을 주적으로 하며 정신 놔버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 발맞춰 (솔직히 윤석열이 도발한 것이 더 많긴 하지만) 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늘 모든 면에서 우리가 우위라고 자랑하면서, 북한을 관리조차 못하는 것이 정산인지 의문스럽다.

 

 

고성 통일전망대가 앞으로 어떻게 더 분위기가 달라질지 모르겠다. 저 국우매체 기자의 말대로 더 북한의 문제를, 남북한 상황의 엄중함만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의 공간으로 다시 거듭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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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의 캐릭터 사큘로 대표되는 뮤지컬 <드라큘라>2014년 초연 당시 업계에 파격애매함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배우들의 인지도와 캐릭터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그리고 10년 뮤지컬 <드라큘랴>는 무엇을 남겼을까.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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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드라큘라 뮤지컬

 

초연 당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드라큘라역의 김준수였다. JYJ 활동이 방송에 막히고 뮤지컬계로 진입한 김준수는 막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뮤지컬 업계 흥행 주역의 한 명으로 조금식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김준수였기에 <드라큘라>는 공연 오픈 전부터 어느 정도 흥행 몰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리고 또다른 드라큘라역의 류정한도 있었다. 신춘수 대표의 사랑을 받으며 <지킬앤하이드> 성공 주역의 한 명인 류정한과 김준수의 조합은 작품 이상의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오픈된 초연. 류정한의 묵직한 드라큘라와 김준수의 미소년 드라큘라는 단숨에 <드라큘라>를 흥행 작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거대한 돌기둥과 당시 뮤지컬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4중 턴테이블 무대는 조화롭게 어울려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을 선보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스토리와 음악으로 넘어가자 <드라큘라>는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드라큘라와 미나의 사랑을 열정적이지 못했고 개연성도 떨어졌다. 반 헬싱과 드라큘라의 대결 역시 긴장감이 없었고, 반 헬싱의 사랑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은 고려하더라도 이야기의 흐름이 공감대를 잃었다. 여기에 뮤지컬 넘버 역시 익숙하지만 익지 않은상태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음악이기에 익숙하지만, 뚜렷하게 귀에 남는 넘버가 없었다. ‘2의 지킬앤하이드를 제작진이 공언했지만, 비교 자체가 불가였다.

 

그리고 10년 후인 2024.

 

김준수, 정선아, 손준호가 무대에 선 뮤지컬 <드라큘라>는 안타깝게도 초연 당시 지적 사항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10년이면 대표곡으로 뭔가 익숙해져야 할 곡이 있어야 하는데 들어봤을 법한 곡정도로 그치고 있다. 이야기 흐름 역시 여전히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 그리고 여전히 따라부를 만한 노래를 없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흥행작<드라큘라>는 초연 당시 기대했던 흥행 전망 작품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기반에는 김준수만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였다. <드라큘라>는 김준수의 팬덤에 의해 키워져 대중성을 가졌지만, 여전히 김준수라는 배우의 영역 안에서만 머물러 있고, 확장성을 갖지 못한 것은 아닐까. <드라큘라> 자체는 발전 없이 흥행작이란 타이틀로만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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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칼에 목을 찔렸다. 정치권이 새해부터 한바탕 난리가 날 듯 싶은데.

 

 

민주당 vs 윤석열(친윤 의원), 총선 지면 죽는다…이준석‧유승민‧안철수, 꽃놀이패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정부(그리고 친윤 세력)는 상대에게 지는 순간 사실상 끝이다. 그야말로 총력적은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준석과 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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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려는데, 흉기를 든 괴한이 목 부위를 그대로 찔렀다. 영상에서 소리가 날 정도니.

 

<관련 영상>

 

뉴스로 나오는 이야기로는 셔츠가 피로 젖을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하고,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한다.

 

 

과거 박근혜가 한나라당 시절인 2006년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지충호에게 피습 당해 얼굴을 크게 다친 적이 있는데, 당시 지충호는 박근혜의 턱을 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목을 찌른 상황이니.

 

1야당 대표 향한 테러인 상황에서, 이게 괴한의 개인적인 행동이든, 누군가 시켜서 한 행동이든 향후 정치권과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은 뻔하다. 어딘가는 결집하고, 어딘가는 의혹을 제기하고, 어딘가는 공방거리로 만들게지.

 

게다가 이제 여야든 유력 정치인들의 경호도 강화되겠지. 취재진도 이제 원거리에서 질문 해야 하는. 진짜 방패 들고 지키고 서 있을 분위기. 거의 5공화국 시절로 돌라가는 듯 싶기도 하다. 

 

 

새해부터 버라이어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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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이 진행하던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지드래곤(권지용)의 무혐의 이후 발생한 안타까운 일로, 경찰의 입장은 많이 난처해 질 듯 싶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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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27일 오전 10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아내 전혜진이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차량에서 이선균을 발견했다.

 

최초 보도 후 언론들은 우왕좌왕했다. ‘속보’ ‘단독등을 달고 쏟아냈지만, 제대로 확인이 완대 사망’ ‘쓰러진 채 발견’ ‘의식 불명등의 상황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결국 몇몇 매체가 성북경찰서에 확인 후 사망으로 나왔고, 소속사인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를 공식화 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받은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지만, 2건의 공갈 혐의 고소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선균 마약 투약 논란은 애초 내사차원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알려진 바로는 연예인 마약 관련해 인천청이 먼저 인지했지만, 강남경찰서인가 서울청인가에서 이를 자체 조사하려고 하자 인천청 관계자가 지역 신문에 흘리는 바람에 급하게 알려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천청과 다른 경찰서끼리 실적 싸움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래서 연예인 마약 사건을 인천청에서 진행하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방송인 한서희, 작곡가 정다은 까지 내사 혹은 수사 대상에 오르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마약 연예인이 이선균 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쓸 수도 없는 매체들의 트래픽 올리기 상황.

19일 경기신문이 단독 기사를 썼다. 톱배우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 배우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고, 2001년 시트콤으로 데뷔했다고 썼다. 이후 지목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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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혐의 입건, 2011년 국과수 입장 다시 떠올리면.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협의로 입건됐다. 이선균에 이은 소식이다. 현재 이들 외에도 황하나, 한서희, 정다은 등이 실명이 나왔고, 여기에 더해 여자 가수 출신 2명이 더 언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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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중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드래곤이 무혐의 처리된 것이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소환해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감정을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고, 그 외에 증거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했다. 그러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송치 종결됐다고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궁색한 변명을 서면으로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지드래곤은 경찰들에게 보란 듯이 마약 퇴치 재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물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과거 일본에서의 전력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YG가 처리한 방식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하튼 지드래곤에게 한 방 맞았고, 이선균의 사망으로 멍 때리게 된 경찰은 국민들에게 무능한 경찰이미지만 남기게 됐다. 혹 이선균 자살이 어떻게 경찰 탓이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연예인 대상 조사에서 경찰들이 어떻게 밀어붙이는지는 과거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연예계 관계자들도 빨리 조사할 수 있는 것을 망신주기 식으로 이슈화해 경찰 이미지를 높이려 한다는 불만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망신스런 경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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