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이명박의 길을 걸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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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이명박의 길을 걸어가나.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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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안철수가 청춘멘토로 나설 때 나름의 지지를 보냈다. 한 시대에 자기만의 업적을 쌓으며 국민적 지지를 받은 인물이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전하며, 청춘들에게 지혜를 물려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딱 거기까지다.

이미 '간철수'로 명명된 그의 행보는 적잖은 지지자들을 이탈하게 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눈치만 보다가 엉뚱한 헛발질만 하는 모습을 줄곧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대선 후보로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헛발질의 수위는 높아졌고, 자신이 어느 길을 가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결정되고 안철수가 사실상 국민의당 후보가 되고(손학규는 아직도 자기가 들러리였음을 모르는 거 같다) 안철수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저만이 문제인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였다. '문모닝'은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조례 선서와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여기서 난 안철수에게 새누리당 일당(자유당, 바른정당) 과 박근혜, 이명박을 보았다.

​​개누리당 일당들과 쥐와 닭은 사실 노무현 대통령 없이는 뭐 하나 제대로 못하는 종족들 같았다. 무슨 사건이 터지거나 궁지에 몰리면 꺼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 깍아내리기였다. 세월호 때 관저에서 닭근혜가 머리 손질하고 푹 쉬는 것을 비판받자 꺼내든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었고( 결국 거짓말해 비난만 받았지만, 모르쇠로 유체이탈), 최근에 홍준표도 문제인 후보 때리기에 노무현 대통령을 거론했다. 하다못해 박사모(라 쓰고 무개념 조폭집단이라 읽는다)도 이제는 봉하마을 가서 난동까지 부렸다.

그런데 안철수에게서 이런 모습이 보였다. 정책과 비전이 보이지도 않는데, 오로지 문제인만 막으면 된다고 말한다. 대통령 선거에 네거티브가 없을 수 없다. 또 당선만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거짓말이든 뭐든 일단 내놓으면 된다. 그래도 어느 수준이라는 것이 있다. 안철수는 그 수준 따위는 고려치 않고 오로지 문제인만 바라본다.(?)


오늘 이 발언 역시 박근혜가 떠올랐다.

안철수는 조폭 동원 및 부인 조문 등의 논란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며 “각자의 비전과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뭘 질문하든 저 답변만 일관되게 했다고 한다. (이래놓고 문제인의 삼디 발언은 잘못되었다고 하니 우습다)

이 말은 과거 이명박이 BBK사건이 터졌을 때 비슷한 뉘앙스로 거론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박근혜에서 이는 업그레이드된다. 바로 유체이탈 화법이다. 뭘 묻든, 뭐가 어찌되든 자신의 말만 하면 되고, 내 생각만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천지 연관, 조폭 연관, 차떼기 등등 이슈 등은 둘째치고 안철수의 길이 이명박근혜로 향하는 것은 일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안철수에 대한 낮은 신뢰마저 없애고 있다. 이러다 박근혜 사면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할까 걱정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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