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서비스센터 VS 사설... ‘공식’이 ‘실력’을 담보하지 않는다.
아이폰6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점점 짧아지더니, 급기야 오전에 완충 하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도 안되어 40%이하를 찍는다. 최대한 팁을 활용해 백그라운드 앱을 중단시키고, 밝기도 조절하고, 위치 서비스도 필요한 것만 열어놓았지만 기본적으로 ‘오래’ 되어 소용이 없다. 어쩔 수 없이 홍대에 위치한 대우전자서비스센터 방문했다. 3만 5000원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건물이 공사 중이라 어수선 하지만 어쨌든 5층 방문. (따로 뭐 사진 찍고 하기 귀찮으니 네이버 정보만 참고)
아이패드로 접수하고 “배터리 바꾸러 왔다” 하니, 뭐 이리저리 점검해 본 후 나온 대답.
“아이폰 몸통이 약간 휘어져 있어서 가이드에 통과 못해 교체가 어렵습니다. (몸통을) 바꾸려면 40만원이 들어가는데, 아예 새로 사시는 게 나을겁니다”
즉, 내 핸드폰이 옆으로 봤을 때 다소 휘어져 있는데, 이럴 경우 안에 배터리도 휘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정상적인 배터리를 넣을 경우, 안 들어갈 수 있고, 설사 들어가더라도 휘어진 몸통으로 인해 배터리가 제대로 결합을 안해, 접촉 부분이 뜰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가이드에 적합하지 않다..... 라는 말이다.
뭔가 모를 소리를 하고 배터리 바꿀 때, 내 폰에 문제가 생길 것처럼 이야기 해서 나왔다.
“새 폰은 사야 하나”라는 고민하며 홍대 사설 수리점에 들려 문의하기로 했다.
“배터리 바꾸려 왔는데 가능합니까”
“네. 4만원이고요, 15분이면 됩니다”
15분 끝.........
대우전자서비스센터를 뭐라 할 이유도 없고, 그 ‘가이드’가 뭔지 모르겠지만 뜯어서 배터리를 한번 바꿔 보는 것이 어려운가??
그 상담하는 남자의 요점이 “새로 사시는게 나아요”라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었던 거 같다.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라는 타이틀이 “잘 하거나” “제대로 하거나” “제대로 문제를 인지하는 수준”을 꼭 담보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 아해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