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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으로 국민에게 하도 많은 비난을 받아서일까. 정부가 20일 발표한 북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조의 표명이 절묘하다.

20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하여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남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하였다"면서 "다만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하여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방북 조문을 허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은 사실 애매하다. 김정일의 죽음에 대한 애도는 피하면서 '북한 주민들'에 한정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이다. 한 마디로 '망자'에 대한 예는 갖추지 않고, 상주에 대한 예만 갖춘 희한한 모양새다. 이해는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강경 보수 단체의 눈치도 살펴야 하고, 현실적인 남북 상황도 고려했을 것이다. 가뜩이나 레임덕 상황이 심해지고, 보수 단체들마저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리고 있는 시점에서, 괜한 조의 표명은 등 돌리는 차원이 아닌 아예 적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실적인 계산도 셈을 안해볼 수 없다. 김정일에 대해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북한 자체에 대한 어떠한 리액션이 없을 경우, 추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문단도 그렇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뤄지지 않지만, 민간에게 넘김으로서 자연스럽게 조문단을 보내는 형식을 취했다. 공식은 아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과 정혼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위치를 생각한다면 '단순한 민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절묘한 조의 표명에 대해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직접적으로 김정일에 대한 조의 표명이 없었다고 반발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 상황을 고려해 이해할 것인지.

그나저나 이조차도 반발하는 보수 단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국익을 해하는 결정도 아닌데. 국익을 해하는 한미FTA 통과에 대해서는 입에 지퍼달고 있으면서.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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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됐다고 알려진 3남 김정운의 최근 모습이라고 알려진 사진이 사실 국내 평범한 한 중년의 사진인 것이 밝혀졌다.

10일 낮 일본 아사히 TV는 김정운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흰색 티셔츠에 짙은 선글라스를 쓴 김정운의 모습은 김정일 위원장의 젊은 시절과 거의 흡사한 외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40대의 한 인터넷 카페지기의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한심함을 봤다.

첫째 언론의 한심함이다. 아사히TV에만 의존하는 취재력의 부재다. 사실 북한 취재에 관해서는 한국이 일본에 의지하는 비중은 크다. 일본이 북한에 접근하는데 용의하다는 것도 있지만, 사실상 북한 취재에 관한 국내 언론들의 정보망은 극히 미미하기 그지없다. 그러다보니 과거 일본에서 쏘지도 않은 미사일 쐈다고 하자, 국내 언론은 모두 이를 받아썼을 정도다.

둘째 정부의 한심함이다. 역시 정부가 없다. 대북통도 없고, 북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할 바가 없다. 물론 김정운 최근 사진이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에 대해 가장 확실한 정보를 쥐고 있어야 하는 것은 바로 한국이다. 미국이나 일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대북 정보망을 구축했어야 했다.

사실 10여년의 햇볕정책으로 이같은 부분이 일부 완성되었다고 믿었다. 무조건 퍼주기식이 아닌 우리의 생각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고 이에 동조한 이들을 통한 정보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 정권이 단 몇개월만에 10년 정성을 공염불로 만들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사태만 악화시키고 있다. 당연히 북한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미지의 땅이 되어버렸다.

후계자 얼굴조차 확인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비슷하다는 한 가지만 가지고 '아들이다'라고 추정하는 어설픈 짓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마 김정운이 한국 땅을 활보해도 이 정부는 멍하니 있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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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역사적인 날이죠. 비록 김대중 전대통령때와 같은 기분은 아니지만 7년만에 남북정상의 만남은 뜻깊다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각 언론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내용이나 페이퍼 내용은 내일 봐야 알테니 넘어가고. 일단 언론사닷컴들의 모습만 봅니다.

뭐 다들 비슷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역시...조선닷컴.....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싶네요. 잘못 기억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 경선때 이명박 후보가 뽑혔을 당시 위의 통으로 텄던 것 같은데..남북정상회담은 그보다 격이 낮은가 봅니다.

조인스닷컴 제목은 잘 모르는 이라도 한번 까보고싶은 의도를 읽을 수 있겠네요. 무표정과 포옹없음...ㅋㅋ

공과는 나중에 엄격하게 평가해도 되지만, 굳이 시작부터 찬물을 뿌릴 필요가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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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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