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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우리는 안타까움, 간절함, 놀라움, 그리고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태국 동굴 소년들이 고립 17일 만에 기적의 생환을 했기 때문이다. 실종된 후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총 13명이 기적적으로 모두 생환해 가족의 품에 안겼던 사건이었다.

 

우리는 그들이 그 동굴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웠고, 그들의 구조활동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무사히 귀환하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그리고 전원 생환 소식에 놀랐고, 이러한 감정은 결국 세월호 아이들이 살아나오지 못했던 사고를 기억해내며 부러워했다.

 

 

‘삼성 장충기 문자’에 침묵하던 조선일보, 김만배에게 돈 받은 현직 기자 공개…왜?

주요 일간지 20년차 전후의 기자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에게 최대 수억원을 돈을 받았다는 뉴스가 전해지자마자 조선일보는 과감하게 소속 언론사를 깠다. 김만배는 1992년 한국일보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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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그리고 태국 동굴 소년들의 구조 상황 당시에서 한 가지 더 한국 국민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은 태국의 언론 통제와 이에 협조한 언론이었다.

 

태국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 외의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먼저 구조된 아이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언론보도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구조된 아이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아이의 부모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언론도 협조했다. 태국 정부와 언론은 동굴 소년 구조소식을 중계방송 하듯이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구조되지 못한 아이의 부모들의 애틋하고 불안한 심정을 배려한 처사였다.

 

 

우리는 세월호 때 어땠을까. 경마 보도하듯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리면서도, 그나마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통제했지만, 그 방향과 의도는 달랐다. 태국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배려해 언론 통제를 했지만, 한국 정부는 박근혜와 정부여당을 위해 언론을 조정하려 했다. 그리고 한국 언론은 받아쓰기식 보도와 더불어 추측성 기사로 오보를 난무했고, 결국 기레기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수구 언론들은 오보는 물론 세월호 유가족들을 무슨 정부 전복세력처럼 몰아갔다. 그들이 말하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만들어내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프레임을 짰으니 말이다)

 

그리고 2018년 변했을까. 당연히 아니다. 대성고 학생들이 강릉 펜션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후에 언론들은 당당히 그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또 보였다.

 

조선일보, TV조선 기자들을 비롯한 언론들은 SNS를 통해 대성고 학생들을 취재하려 했다. 실제 대성고 학생인지 학생증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선배가, 친구가 죽었고, 다쳐 치료 받고 있는데, 이들은 무엇을 물어보려 했을까. 이들이 유명인이었다면 어느 정도 여지를 둘 수는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들이나, 그 사고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적인 사람들은 가족과 선생, 그리고 친구와 후배들이다. 무엇을 알고 싶었을까. 그들에게 배려가 있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2018년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는 높아졌지만, 언론 신뢰도는 세월호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당연하다. 지금 하는 짓이 세월호 때랑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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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

수구 언론들이 제천 화재 사고를 세월호 사고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깍아내리려 인용한 유족의 발언이다.

수구 언론들의 프레임은 뻔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멍청한 박근혜급으로 깍아 내리려 하는 것이다.

비상식 수구 세력들에게는 "거 봐 문재인도 이 정도밖에 안돼"라는 동질화를 시키려 하고, 상식 세력에게는 "제천 화재를 세월호 때처럼 인식하지 않는 너희는 나쁜 놈들"이라는 공격을 하려 한다.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막말 주범들.

​ 세월호에 나온 뼈가 미수습자 뼈가 아니라 돼지뼈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족들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한다. 보도가 나온 후 5시간 동안 얼마나 애태웠을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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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물론 먹힐 리 없다. 그래도 왜 비교될 수 없는 지 몇 자 끄적이자.

(국민들 죽음의 무게를 재고자 하는 게 아니다. 허무하게 한 명이 사망하든, 수백 명이 사망하든 고인들의 죽음의 무게는 같다)

우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닭근혜 정부를 비판한 주된 내용은 '대처와 해결 과정'이다. 세월호 사고 그 자체는 비중은 작다고 생각한다.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서 한명이 다치더라도 경찰, 렉카, 보험회사, 응급차가 온다. 왜 사고가 났고, 어느 쪽이 과실이 있는지를 세세하게 따진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 때는 이 모든 게 정지됐다. 사고 대처는 무능했고 오히려 구조하러 간 사람들까지도 정부가 막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대통령은 7시간을 숨기기 급급하고, 언론은 침묵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조직적으로 진상 규명을 은폐하는 일에만 몰두했다.

만약 닭근혜가 보고 받은 후 바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인 후, 해양수산부 장관이 헬기를 타고 날아가고, 모든 군경과 민관이 사고자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모습이 비춰졌다면 과연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의 진상 조사 사안이 언급될 수 있을까.

제천 화재 후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아직은 진행 중이라 평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초동대처다. 그런데 이 부분도 유족들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먹히는 것이 아닌, 소방 당국의 주장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소방공무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들과 같은 세력인 야 3당이다. 소방 당국의 초동 대처를 공격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할 뿐더러, 같은 편을 공격해야 한다.

 

 

정미홍 VS KBS 아나운서, 흙탕물 싸움이지만.

​ 서로가 수치라고 한다. 그런데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수치다. 하나는 막말과 거짓으로 인해 살아있는 거 자체가 수치고, 다른 한 쪽은 내부에 대해 할 말을 외부로만 방향을 설정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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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후 정부 대응에 비정상 수구세력들이 뭔가를 딴죽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이 수구 세력들은 유족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고질적 병이 또 생기고, 결국 한다는 짓이 유족들 발언 중에 나온 세월호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죽음'과 관련해 제천 화재 사고와 세월호 사고는 같다. 국가의 안전시스템 점검도 필요하다.(정치권이 제일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비정상 수구세력이 말하는 두 사고의 '같음'은 헛발질일 뿐이다. 두 사고는 각각 다르게 불행한 사고다. 비정상 수구세력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할 대상이 아니다. 수구언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죽음에 막말을 하는 친일돼지발정당을 더더욱 그렇다.

아마 향후에도 이들은 국가적 사고가 일어나면 세월호를 끊임없이 물고 늘어질 것이다. 진화해가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들은 언제까지 악랄해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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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늘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다.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죽은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안산에 살아서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늘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란 리본, 특히 노란색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길을 걷다고 노인 두 명이 (두 분이라 지칭하기에는 소양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이유는 내 가방의 노란 리본 때문이다. 왜 그런 것을 달고 다니냐는 것이다. 대답대신 왜 그러시냐라는 반문을 했다. 답변이 걸작이다. ‘너 종북이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이없어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계속 시비를 건다. 뿌리치는데만 30분 가까이 걸렸다.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막말 주범들.

​ 세월호에 나온 뼈가 미수습자 뼈가 아니라 돼지뼈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족들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한다. 보도가 나온 후 5시간 동안 얼마나 애태웠을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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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 리본

 

아는 동생이 택시를 탔는데, 노인 기사가 뜬금없이 김대중 노무현 욕하면서 박근혜 칭찬을 했다고 한다. 그 동생 역시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닌다. 그 기사도 노란 리본에 발작 작용을 보이면서 빨갱이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국가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죽은 아이들을,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것과 종북’ ‘빨갱이와 무슨 상관일까. 아니 정확히는 이들이 종북빨갱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할까 의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젊은 층 중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이 아는 북한 실상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어마어마한 정보로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알고 있으며,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런데 1970년대 이전에 정지해버린 기억으로 20~30대의 행동을 재단하려 하다 보니, 할 줄 아는 것은 국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뿐이다. (더 정확히는 수구세력이 정한 기준). 그러다보니 외칠 수 있는 것은 종북이고 빨갱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그래도 그 중에서는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아니다 무시 가능하다. 교육을 받았다는 것과 현명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아이러니 한 것은 노란색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노인들이, ‘빨갱이에 증오 가까운 말을 내뱉는 노인들이, 자신들에게 2만원 쥐어지고 조종하는 새머리당의 색이 빨간색이라는 점이다. 누가 종북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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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모습에 그다지 너그럽지 않다. 과한 행동과 모습은 꼭 사고로 이어진다는 생각도 있기에, 늘 상식선에서 주장하고, 해결하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어느 때는 이 과한 모습에 너그러워야 할 때도 존재한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예선이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 세월호 참몰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정예선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정예선은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렸다.

 

정몽준 의원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정 의원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밝혔다.

 

정예선의 나이가 1996년생이라고 한다. 3이다. 지금 바닷가 차가운 물에 잠겨있는 학생들 대다수가 1997년생일 것이다. 그들의 부모가 아들, 딸 잃은 슬픔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이 나라의 재난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정부와 현 정부의 책임자들이 있다.

 

이들 부모들이 쏟아는 모습이 다소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해해야 한다. 간혹 댓글에서 예의를 지키라라고 말한다. 예의란 장소와 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정예선은 재벌집에서 태어나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때문에 저런 현장을 가볼 일도 없을뿐더러,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때문에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 준 이 나라 국민들을 미개하게 생각했던 것 아닐까 싶다.

 

정몽준은 가정교육의 문제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준이 돈을 중시하고 인명을 경시하라 가르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르침은 말로 글로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속칭 교육자 집안에서 교육자 나온다는 말처럼 말이다.

 

정예선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재벌가 사람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아무런 노력 없이 단지 태어났다는 것으로 얻은 녀석이다. 그 분위기에서 정몽준의 가르침의 효과란 뻔하다.

 

 

 

 

설사 정몽준이 사회적 리더로서의 위치를 가르쳤다하더라도 정혜선은 조선 왕조시대의 왕자의 위치로 받아들였으니 말이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어느 날 보는데, 탈북자들이 북한 김정은 남매에 대해 이야가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너 이리와등의 반말로 부려먹는다는 것이다. 탈북자들은 그들은 자기 아버지가 최고인 것을 알고, 자기의 위치를 어릴 적부터 알았으니 무서울 게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정예선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어느 정도 안다는 19살 짜리가 미개라는 말을 썼을 때에는 분명 근저에 저런 인식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정몽준은 사과에 서울시장 후보 사퇴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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