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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전 아나운서는 언론인이라 불리운다. 현재는 '짝퉁'이라 불리는 시사저널이지만 과거 권위를 자랑하는 시사저널 당시 매년 조사하던 '언론인 영향력 평가'에서 그는 영향력있는 언론인 상위에 늘 올라가 있었다. 그가 언론인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도 없었고 진정 언론인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아나운서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손석희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아나테이너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예능프로그램을 휩쓸며 자사의 시청율 올리기에 바쁘다. 거기서 조금 뜬다 싶으면 프리랜서를 선언하기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도 반듯한 모습을 보이려 애쓴다. (정말 애만 쓴다). 연예인들과 대척점에 서서 고귀한 인상을 풍기기도 하지만 연예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언론인과 아나테이너. 사실 결합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유는...언론인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을 중심에 놓아서도 안된다. 사이드에서 세상을 보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해 그 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말 한마디 글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손석희 전 아나운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그가 언론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때는 언제나 자신은 한 발 옆으로 비껴나있었다. 그가 인터뷰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가 주인공인 적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언론인이기 때문이다.

아나테이너라 불리우는 젊은 아나운서들은 언론인이 아니고, 또 될 수도 없다. 그들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서려고 안달이 나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세상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전달하려고 한다. 단순히 뉴스를 진행한다고 해서 아나운서라고 한다면 중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위치에 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른다.

현재의 젊은 아나운서들을 언론인의 범주에 끼어넣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손석희 전 아나운서처럼 세상을 이야기해주거나 김주하 아나운서가 사내 직종 전환을 해 기자로 일선 경찰서를 뛴 것처럼 할 아나운서가 지금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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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한 100분토론을 보고 잠시 어이가 없었다. 창사특집으로 진행하는 '선택 2007 D-20'의 1부 '누구룰 선택하시겠습니까'에서 출연한 출연진 한명때문이다. (지금 그것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정체도 의심스럽다)

정동영 후보 지지자로 나온 '자원봉사자' 정진화씨. 정동영 후보측에서 자료를 받는 블로거 기자단은 그분이 누군지 알것이다.

정동영캠프 인터넷홍보 담당 팀장급 실무자이다.

여기서 오늘 출연자들에 대한 100분토론측의 기준에 대해 보자

1부는 각 후보측이 추천하는 '비정치인 지지자'간 토론으로, 그간 정당 혹은 정치인간의 토론에서 탈피하여,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 지지 이유와 당선 당위성에 대해 상호토론을 진행한다.

비정치인 지지자로 유권자 입장에서 지지 이유를 들어보는 자리에 홍보 실무자가 나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홍보 실무자도 자원봉사자이다. 때문에 그것을 밝혔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

자 또 따져보면 출연자 기준에 '정당 혹은 정치인간의 토론에서 탈피하여~'라는 말이 있다. 물론 홍보담당자가 정치인은 아니다. 하지만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정말 순수하게 유권자의 입장에서 자원봉사자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동영후보에 대해 호의적이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100분토론은 여기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또다른 기준이 있다는 것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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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전 MBC아나운서 실장이 성신여대 교수로 강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뉴스를 들은 뒤 아쉬움이 많았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손석희는 후학을 길러내기 위해 강의를 할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손 전실장이나 엄기영 현 앵커등이 정치권에 나가지 않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이런 의견들을 보면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를 하곤한다.



정치권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은 진흙투성이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을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들은 늘 모략과 비방으로 점철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런 그들을 구성해주는 것은 국민이다. 솔직히 국민들이 정치인들 욕할 것도 없다. 뽑을 때 이미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세워놓고 뽑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참신한 인물 나오면 왠지 불안해서 결국은 구시대 인물 한번 더 믿어본다고 내보낸다. 그리고 다시 후회한다.


물론 지난 총선때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세세히 보면 역시 그 물이다. 새로 국회에 들어간다고 모두 참신한 것은 아니다. 정말 바꾸려는 사람들이 참신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만 바뀌었다고 기대를 한 꼴이 된 것이다. 이번 국회 역시 그런 국민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다시 손 전실장 이야기로 돌아가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손 전실장이나 엄기영 앵커같이 대중적 지지도가 높으면서도 깨끗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계속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 손 전실장이 그렇다고 아주 바른생활 사나이도 아니다.


사적으로 오래전에 몇몇 사람들과 손 전실장과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 손 전실장의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갔는데, 확인은 못했지만 손 전실장은 스스로 "나 면허 취소된 상태입니다"라며, 불법유턴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그가 해준 이야기는 우리가 손 전실장에 대해 알고 있던 부분과 많이 틀렸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이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그런 '손석희'이기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모든 면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이러한 부분때문에 손 전실장이 정치권에 나가야한다고 느낀 것이다. 그가 할말을 하면서 또한 스스로에게 있는 소소한 치부까지도 스스럼없이 말하며 상대를 설득하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개 정치인들은 자신과 당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뭘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 때문에 할말을 하고 싶어도 안한다.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우격다짐으로 밀어붙히려 한다. 자신을 추스리기보다는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최우선 목표가 나라를 세우는 것보다는 다음 선거때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 전실장을 아끼는 사람들은 그가 정치에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그가 더렵히지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이기주의라 본다. 그를 아낀다면 그를 아낄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도록, 그가 순도 100% 진흙탕속에 들어가 순도 90%로 조금이나마 떨어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후 뒤를 이어 다른 참신한 사람들을 밀어넣어 순도 80%, 순도 70%로 점점 떨어뜨려야 한다고 본다.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벽과 밤에 정치인들과 논쟁하는 지금이후의 손 전실장의 모습은 교수 손석희보다는 정치인 손석희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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