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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마약 사범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대마 사범에 대해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 이런 풍토를 조장한게 검찰과 법원, 국회가 아닌가 싶다. 연예인이나 재벌가에게 솜방이 처벌을 하다보니, 일반인들도 마약에 대해 그다지 경각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범이 반성을 한다고 하면 실형을 면하는 사례가 많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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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최근 몇 년 사례만 봐도 그렇다. 돈스파이크는 9차례에 걸쳐 450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는데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현재 교도소에 있지만 한서희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이야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 있지만, 2016년에 빅뱅 탑(최승현)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될 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2019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가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다가 적발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마약 투약·밀반입 재판 후 14개월 만에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사업부에 부장으로 복귀하기까지 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는 마약 사건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음에도 집행 유예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돼 징역 18개월의 형을 받기도 했다.

 

보람상조 최홍철 회장의 장남 최 모 씨의 경우에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018SPC그룹 창업주 허창성 회장의 손자 허희수 당시 부사장이 대만 등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4년을 선고받았다.

 

액상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SK그룹 3세 최영근과 현대가 3세 정현선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 판결.

 

“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했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물론 이들에게 이렇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다고 일반인에게까지 그 처벌이 유효하진 않다.

 

2018년 통계를 보면 일반 마약사범의 경우 재판에 넘겨지면 실형을 받는 비율이 52.4%에 달한다. 집행유예는 40%에 그친다. 그런데 재벌로 가면 유독 이 비율은 높아지는 셈이다.

 

서울중앙지검이 또다시 연예인과 재벌가 상대로 대마를 흡입하고 판매한 혐의로 대거 재판에 넘긴다고 한다.이들이 밝힌 대략의 명단은 이렇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

고려제강 창업주인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실제 재배한 혐의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이자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의 손자 조모(39)씨는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혐의.

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38)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45)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한 혐의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43)씨 등 3명은 지명수배.

그런데 수사하고 재판에 넘기면 워하나 결국은 집행유예일텐데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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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했다. 자살이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성댓글, 즉 악플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료 연예인들도 이에 초점 맞춰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악성댓글을 달지 말라고. 그래도 여전히 악성댓글은 달린다. 일베 같은 아이들은 설리의 사망을 조롱하는 글도 올린다. ‘병신인증처럼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악성댓글의 폐단을 이야기한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짓꺼리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불거진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의문이다. 답답하지만 현실적인 질문이다.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은 수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단지 20대 연예인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인해, ‘약간 조금 더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그라질 것이고, 악성댓글로 배설하던 이들은 다시 그 맛을 찾아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릴 것이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김형민)┃사회가 괴물을 만든다.

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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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한다. 연예인의 잘못 혹은 불편한 말과 행동에 대해 대중은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여기서 자격이 된다는 것은 소비자로서의 권리라고 종종 말한다. 그들이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를 봐주고, 음악을 들어주며, 광고에 출연하게 해주는 등 그들의 수익라는 대중을 통해서 발생하니, 그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비판 혹은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 정해주지 않은 그 수위의 기준은 희한하게도 어느 정도 공유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연예인에게 공인(公人)의 책임과 도덕성도 부여한다. 원래 공인이 아닌 사인(私人)이지만,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로 공인으로 종종 분류된다. (본인들이 공인으로 책임을 다하지등의 말은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하튼 그러다보니, 이들은 종종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도 지적을 받는 마당에, 자칫 길 가다가 무단횡단이라도 했다가는 사회에서 매장을 당한다. 사과는 당연하고, 평소 구설에 올랐던 이라면 프로그램이나 작품에서 하차해야 한다

 

정치인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웃기고 앉았네, 병신 같은 게라는 말을 해도 자리를 유지하지만, 연예인이 (작품이 아닌)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런 말을 했다가는 논란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사과하거나 하차해야 한다. 그 기준은 역시 누가 정해준 것은 아니지만, ‘자격 있는 대중들의 인터넷 속 공감대로 정해진다.

 

과거 어느 매니저는 비난을 하더라도 상처받지 않을 수준으로 해야 하지 않냐라며 악성댓글에 대해 말했다. 황당했다. 그 매니저는 악성댓글도 인기가 있어야 나오는 것이라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을 했다. 당황했다. 어쨌든 돈벌이 수단으로서만 연예인을 바라본 것이다. “비난을 하더라도 상품이 다치지 말 정도만 하자는 말이었다. 아직까지 매니저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뒤늦게 본 ‘해적’, 600만 관객 동원은 ‘운’ 아닌 ‘실력’이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가 뒤늦게 포텐이 터졌다. 600만 관객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뒤늦게 해적 관람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불호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B급으로 취급될 영화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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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따져보자. 연예인을 비판할 자격이 대중에게 분명 있다. 중요한 것은 비판이란 영역이다. 연기력이 떨어지거나 노래를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노력도 안하면서 소비되는 대상으로 남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비판이 필요하다. 어쨌든 대중이 소비자니까 말이다. 그러나 비난은 대상의 행위에 따라 범위가 정해진다. 연예인이 성폭행을 하거나, 탈세, 폭행, 마약 등의 위법 행위를 했을 때는 분명 비난할 자격이 대중에게 주어진다. 특히 평소 특정 이미지로 콘서트 광고 등을 통해 대중의 지갑을 열게 했는데, 그 이미지를 배신한다면 비난의 폭주는 어찌할 수 없다. 유승준, 신정환, 고영욱이 그랬다. 때문에 대중의 비난이 발생할 때, 그 누구도 여기에 제동을 하지 않았다. 역으로 아무 때나 연예인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특정한 행동 때문에 행해지는 비난을 넘어서, 아예 근거 없는혹은 자기 만족용’ ‘배설용’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악성댓글은 범죄고, 그 누구에게도 향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이 선까지 넘어오는 대중은 자격을 상실했다. 그리고 그 자격을 상실한 대중들이 여전히 키보드 앞에서 배설 행위를 하고 있고, 결국 타인의 생명도 앗아가는 사회를 만든다

 

영화 기생충에서 사회 계급의 키워드로 냄새를 내밀었다. 문득 설리의 사망 기사에, 설리를 추모하는 동료 연예인의 SNS에 여전히 자기 만족용 배설을 하는 이들은 어떤 냄새를 풍기는지 궁금해졌다

 

- 아헤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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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은 길게 쓸 이야기는 아니다. 평일과 주말 저녁을 차지하고 있는 예능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일단 대충 나눠보면 이렇다.

홍진영
짠내투어

 

 

류이서‧서하얀‧이솔이, 결혼으로 이룬 셀럽 행보인가…김다예도 조짐이.

남편이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아내도 관심을 받는다. 특히 어느 정도 외모가 있는 ‘비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정도 재력이 있고, 인기가 있기에 여자들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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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사는 이야기 - 미운우리새끼, 나혼자산다, 아는형님, 전지적참견시점, 집사부일체, 살림하는남자 등등

 

연예인 가족 이야기 - 슈퍼맨이돌아왔다, 아찔한사돈연습, 내딸의남자들, 아모르파티, 아내의맛, 동상이몽, 둥지탈출 등등

 

연예인 엠티놀이 이야기 - 정글의법칙, 12, 미추리, 불타는청춘, 옥탑방의문제아들 등등

 

연예인 먹는 이야기 - 맛있는녀석들, 외식하는날, 폼나게먹자, 식량일기 등등

 

연예인 여행 이야기 - 짠내투어, 따로또같이, 뭉쳐야뜬다, 배틀트립, 잠시만빌리지, 탐나는크루즈, 주말사용설명서, 신서유기,

 

그리고 연애 이야기 - 썸바디, 내친구소개팅, 내연애의기억, 연애의맛, 연애의참견, 하트시그널, 러브캐쳐

 

물론 여기에 해외 나가서 식당 차리거나, 국내 식당들 소개하는 일종의 음식 소재 프로그램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이 범주를 보면 어쨌든 예능 프로그램이 연예인과 그들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 과거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만들어진 포맷이 채널 과잉’ ‘프로그램 과잉’ ‘연예인 과잉’ ‘연예인 정보 과잉시대에도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상황인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궁금해할까라는 점이다. 그들이 여유 있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뭔 의미가 있을까. 이미 많은 이들이 해외로 나가고, 인터넷에 자료가 넘쳐나는 시기에 막대한 제작비 들여가며, 여행 프로그램을 별 차이도 없이 만들어내는 이유가 뭘까.

 

실제로 뭉쳐야뜬다, 짠내투어, 배틀트립 이 세 프로그램만 대충 봐도 한 도시를 갔다온 느낌이다. 비슷한 지역을 비슷하게 돌아다니니, 정보 차원에서도 희소성이 떨어지고, 이미 그 정보는 키보드 몇 번 두드리면 다 나온다. 오히려 어느 때는 제대로 된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방송사나 제작사, 그리고 PD들 사고의 한계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예능을 만들까라고 하기 보다는, 연예인을 데리고 뭘 할까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한계가 생기는 것이다. 편하긴 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MC나 게스트도 다 돌려쓰기 형식이고, 그나마 게스트들도 비슷비슷하다. 

 

어찌보면 나는자연인이다 등의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은 이유는 연예인 과잉시대(추후 한번 더 다루 예정이다)의 피로감을 일반인에게 찾으려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비슷비슷한 예능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해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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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예상은 됐던 일이다. 종합편성채널이 만들어지고, 제법 한다는 PD들이 쭉쭉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찌 기존의 지상파 PD들이 가만있을 수 있으랴. 뭐 현재까지도 애국가 시청률보다 못한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언제 클지 모르니, 일단은 밟아놔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머리 싸매고 있는 사람들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뿐. 모 걸 그룹 매니저는 최근 종편 음악 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들을 출연시켰다가, 지상파 PD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KBS 취업, 케이블-종편-연예기획사 향한 창구 역할로 전락?

KBS 아나운서 오정연이 퇴사한다고 한다. 사실 오정연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서장훈과 이혼 과정이 순탄한 것도 아니었고, 이미 이혼을 언급한 찌라시 내용도 대중들에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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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실장, 요즘 그쪽(종편)이랑 친해졌다며, 이제 노선 갈아탄거야?"

 

그 PD가 농담으로 던진 말일 수 있지만, 기획사 관계자 입장에서는 등골 서늘한 말이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입장에서 지상파를 절대 놓고 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지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군을 거느리고 있는 조중동을 모기업으로 하는 종편 역시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미칠 짓이다.

 

 

어떤 지상파 국장은 새로 TV를 설치해놓고, JTBC 등 종편에 채널을 맞춰놓고 누가 나오냐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나 관계자들이 들어오면 "저기 출연하는 거 아냐"라면 은근슬쩍 이야기를 건넨다고 한다. 웃으면서 하더라도 이는 협박이나 다름없다.

 

이는 특히 예능국에서 심하며, 배우 소속 기획사보다는 가수 소속 기획사에 더 심하다. 또한 SM, YG, JYP, 큐브 등 탄탄한 아이돌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기획사보다는 중소형 기획사들에게 더욱 압박이 간다. 소녀시대가 JTBC에 나온다고 해서, 지상파에 나가지 못하지는 않는다. 결국 힘없는 기획사들만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본다.

 

해결방법? 없다. 단지 종편이 지금부터 대략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시청률이 나온다면, 대다수 기획사 입장에서는 출연이 명확해진다. 그때까지는 현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이 시청률이 조금 어느정도 나온다면, 이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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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지금은 홍보의 시대다. 과거에는 기업이나 특정 상품 홍보에 국한 되었던 것이 지금은 연예인 등 유명인은 물론 개인까지도 홍보에 나서야 한다. 오죽하면 취업 잘하려면, 자기 홍보를 잘해야 하고, 그 안에는 블로그, 트위터 관리까지 하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나오면, 이는 동시에 자기 홍보의 수단임이 강조되는 시대다.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연예인 이야기다. 지금 연예 관련 홍보의 거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기획사 홍보팀은 물론, 홍보대행사가 장강을 이룰 정도다. 드라마, 영화, 앨범 홍보는 물론 연예인 개인의 홍보까지도 끝이 안 보일 정도다. 그런데 이런 홍보팀이나 홍보대행사에서 나오는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면 참 쉽게 일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진 여배우들, 그들은 '준비'라는 것을 알까.

요즘 고소영이 연일 때려맞는다. 연기력부터 시작해 기타 주변 상황도 꽤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CF서는 그녀는 제법 잘 나간다. 한때 잘 나가다가 시청율이나 연기력 평가에서 부진한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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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몸매

 

드라마나 영화, 앨범이 새로 나온다는 소식이나, 콘서트 소식, 혹은 무슨무슨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거나 기부를 했다는 내용은 보도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류의 보도자료가 언제까지나 나올 수 없는 법. 기획사에서 소속 연예인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몸이 달것이고, 돈을 받고 홍보대행을 맡은 회사들 역시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그래서 참 간편한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셀카다. 이거 거의 무한대다.

 

신인 가수가 인지도 높은 가수랑 찍은 셀카를 보내기도 하고, 그냥 자기들끼리 찍은 세카에 '자체 발광' 등의 제목을 달아주면 된다. 또 공현주나 전지현 등과 같이 그냥 일상의 사진이라면서 '8등신 몸매 직찍, 네티즌 극찬'등의 제목을 알아서 단다.

뭐 패턴은 비슷한다.

 

 

"배우 000이 최근 공항에서 찍은 사진에 네티즌들이 '무결점 몸매'라고 극찬하고 나섰다. 000은 최근 미국 000에 휴가차 출국하는 모습이 공항에서 포착됐는데, 모델 출신답게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며 '8등신 종결자'로 등극했다. 특히 000에 000를 매치시킨 패션 감각은 그가 모델 출신임을 증명하게 한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와 최강의 몸매다" "몸매 종결자 맞네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몸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000는 최근 쇼핑몰 등을 운영하며 차기 작품을 고르는 중이다"

 

대충 이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기가 차는 것은 네티즌들 반응이다. ㅋ. 지어내도 이런 식으로 지어낼지는 몰랐다. 뭐 가끔 기자들이 기사에 쓸때도 이용하긴 하지만, 그때는 적어도 아이디라도 기재한다. 그냥 자기네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다.

 

가장 문제는 이를 그대로 베껴서 기사화(?)시키는 매체들이다. 토씨 하나 안틀리고 복사해서 붙이는 곳도 있지만, 바꾼다 해도 이 패턴 그대로다. 한마디로 몸매 좋은 여배우가 공항을 통해서 놀러가는데 어쩌라는 것이냐 이거다. 차라리 잡지나 광고 화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무작정 '몸매 좋다'로만 수십 개의 보도자료를 뿌리고, 이를 기사화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도자료 발송 매체 만들기도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하나 더. 검색어에 만일 이 내용이 올라가기라도 한다면 더 가관이다. 검색어 따라잡기 매체들의 극성이 심해지니. 뭐 몸매 좋은 배우 소속사는 방긋이 웃으며 '기자들 병신'을 외치고 있을지도.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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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라는 매체가 있다. 옛 스포츠서울닷컴에서 파파라치식 취재를 하던 멤버들이 고스란히 나와 만든 매체다. 그 매체 구성원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임근호 기자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스타의 사생활 요구는 욕심이라고 우김"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최근 서태지와 이지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 부분은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라 여겨졌다.

개인의 사생활은 분명 보호받아야 된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이 인간사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집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온 동네가 난리다. 아주머니들은 모여 수근대고, 아저씨들도 술자리에서 그 일을 입에 올린다. 다른 사람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은 아마도 인류가 만들어지고 계속되어졌다. 그리고 "난 아니다"라고 여기서 한발짝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선일 뿐이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신에게만 집중할까? 절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소개받고 싶다.

그런데 이 '개인'이 '연예인'이란 직업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논란'으로 변신한다. 연예인의 사생활이 보호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개인'과 구분되는 이 '연예인'이라는 직종에 있는 사람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당연하다"고 말하고, 일부에서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의 의견부터 밝히고 가면, '연예인 개인의 한해서는' 공개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연예인의 가족과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는 정도라면, 문제지만 연예인 개인에 한정되어서는 다른 문제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예인들은 그 스스로가 상품이다. 그들의 외모와 태도, 성격 등 모두가 하나의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내세워 수입을 올린다. 그러기 위해서 유명 기획사에 들어가고, 방송에 나가려 한다. 여기서 몸 가치를 올려,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린다. 때로는 그것을 위해서 방송에 나와 사생활을 팔기도 한다. 과거에 헤어진 이성을 팔기도 하고, 직찍이라는 사진을 올린다. 기획사 역시 이같은 사생활 마케팅을 펼친다. 그런데 이게 불리하면 태도가 바뀐다. '사생활 보호'라는 방패 뒤에 숨는 것이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 때문에 자신을 거짓 뒤에 숨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질 경우 일어날 파장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그런데 사생활을 통해 이미지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보호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개인도 어느 정도 주변인들에게 사생활 침입을 받는다. "남의 일에 간섭마"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듣는다. 그런데 온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팔아 돈을 버는 연예인들이 "우리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생활 침입을 축소시키려먼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

어느 이들은 말한다. 가수는 음악만 잘 만들어 들려주고, 연기는 연기만 잘하면 되는데 그들이 열애를 하든 이혼을 하든 왜 상관해야되냐고. 첫째는 이미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자신을 상품화해 돈을 벌기 때문에 그들의 사생활은 동시에 '연예인'이란 상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다. 두번째는 그들이 가진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다.

연예인이 자살하면 팬들은 따라하는 이들이 있다. 일반인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또 거기서 나온 연예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삶의 어려움을 일부 회피하려고 한다. 과거 5공때 3S 정책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이 이를 알기 때문이다. 즉 연예인과 그들을 통해 나오는 작품들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감시받고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보다 유명 연예인의 말 한마디가 대중의 마음을 더 움직인다. 그래서 이들에 대해 '공인' 논란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들의 사생활은 그냥 놔둬야 된다? 그건 아니다.

여기서 또 딴죽이 들어올 수 있다. 악플이나 무분별한 과거 파헤치기는 어찌할 것이냐는 것이다. 이야기 제대로 하자. 사생활의 공개가 악의적인 내용까지 공개되는 것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니다.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은 사생활 공개의 영역이 아닌, 그냥 '나쁜 짓'이다. 연예인끼리 데이트 하는 장면을 포착해 내보내는 것을 보고 "사생활 보호하자"고 난리치는 것은 이해 못하지만, 연예인이 사고쳤다고 그 부모님들 사진까지 공개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다. 선은 분명히 긋고 가야한다.

하나 더, 서태지 이지아의 이혼 소식이 들려오자 몇몇 근엄하신 분들이 이런 말을 한다. "저게 뭐 중요한 뉴스라고 저 난리냐. 저들이 정책을 만드냐, 정치를 하냐"라고 말이다. 뉴스 가치로 봤을 때 정책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다. 연예인의 자살은 정책적으로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게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거나, 어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회적으로 분명 중요한 내용이다. 대중의 심리는 움직이고, 호기심을 움직이고, 이는 다시 사회 구성원인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크게는 경제, 사회까지 흔들 수 있다. (물론 이는 수치적으로 증명은 불가능하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분명 '신비주의' '미혼' 등의 이력으로 인해 대중들을 기만했다. 여기에 정우성까지 개입되어 사실상 추잡한 느낌마저 준다. 어느 사람은 "이들이 뭘 잘못했냐"고 말한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이것이다. 이들에게 성직자와 같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거짓을 말하지 않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들을 사랑하는 대중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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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을 받은 조선, 중앙, 동아, 매경의 구성원들은 마냥 좋을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한 일간지 간부는 "뭐 대충 1박2일처럼 연예인들 데려다 놓고, 자기들끼리 놀게 하면 시청률 올라가야 하는 거 아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 종편 후 언론의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나는 예능프로그램에 편승하려는 것도 웃기지만, 그 방안에 대한 인식도 저급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들의 고민, 출연자들의 노력, 그리고 '무한도전' 아류라는 평가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의 시간 등은 모두 고려하지 않은 셈이다. 한마디로 돈으로 때워서 시청률 올려보자는 것이지, 어떤 마인드도 없다.

현재 조중동매에는 모두 PD와 영상 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력들이 있다. 인터넷 영상팀도 있고, 매경은 MBN을 가지고 있다. (MB 네트워크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말이다). 이들의 눈에 '신문'만 만들다 영상 매체레 옮기려는 사람들의 시각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일까 싶다.

들려오는 말로는 연예인 섭외에 대한 최일선에 각 일간지에 소속된 문화담당 기자들, 연예 담당 기자들을 동원한다고도 한다. 기자들 보고 섭외 영업을 뛰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기자들의 선택은 두 가지다. 까서 숙이고 오게 하던지, 무조건 띄워줘서 모셔오던지. 어느 쪽이든 참 난해한 것이 이들의 처지다.

물론 이전에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의 기자들도 영업이라는 것을 한다. (물론 일반 회사의 영업부와 다른 형식의 영업이지만). 하지만 문화-연예 담당 기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기자 자신의 자존심 문제를 떠나, 연예인들을 보다 더욱 특수 계층으로 만들어버린다. 견제-감시의 주체, 혹은 동반자라 할지라도 충고의 주체가 어느 순간 하인이 되거나 혹은 아예 밑도끝도 없는 적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십분 이해하고, 벗어날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한심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방송인들이 만드는 방송을 '당연한 결과물'로 여기던 신문쟁이들의 방송 진출이 과연 어떤 모양새로 나올지 궁금하다. 연예인들 데려다 놀게만 하면 시청률 나온다는 그 사고방식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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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개념이라고 지칭하며 쓴 기사였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가 '뜨아'했던 것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몇 년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 사진인데, 이게 뒤늦게 논란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문제가 있으면 몇년이 지나더라도 지적을 해줘야겠지만, 이는 아무리 봐도 그냥 클릭성 기사였지, 절대 어떤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기자 바이라인까지 없으니 말이다.여기에 또 몇몇 매체들이 따라 쓰기 시작했고, 진짜 큰 '논란'이 되어버렸다.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전용 이용?…'미납' 큰일 날 소리

어느 날,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어!!!!!! 그러나 고속도로 통행료 어플을 통해 미납요금을 내니 별일 없었다. “어 이러면 차라리 계속 다니고 어플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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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고속도로 무개념 운전

 

옥주현의 행동이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맞다. 게다가 옥주현의 주장대로 4년 전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던 연예인이다. 시기와 상관없이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단지, 옥주현에게 운이 나빴던 것은 그 비판하는 기사의 방법과 형식, 그리고 지적의 포인트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자극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클릭을 유도하려는 기사에 옥주현이 희생양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도 바보같았다.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고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지적의 포인트가 틀리지는 않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글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연예인 생활하면서 충분히 느꼈을텐데, 제대로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속 행동마저 그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었다.

 

 

옥주현은 사과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사과했을 뿐.

옥주현의 매니지먼트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8일 '옥주현 공식 사과문'을 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핼러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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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했던 것은 "4년 전 일이지만,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사과드립니다. 철 없었을 때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사진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쓴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습니다" 류의 글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면 그대로 밀고나가면 된다. 아니면 후속으로 다른 류의 글을 올려도 된다. 옥주현은 글을 삭제함으로서 스스로 생각없는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옥주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사실 이번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핑클에서 솔로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옮기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배우로서 기량도 되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뮤지컬에서 배우 자리를 꿰찼던 시기의 혹평은 그 정도가 달랐다. 그런 자신에게 미안해하기보다는, 도리어 다른 뮤지컬 배우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옥주현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량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위치를 그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충돌한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과 같은 일을 파생시킨 것이다.

 

향후에도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옥주현의 태도는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이번처럼 '강'대 '강'의 태도로 나와서 좋을 것은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기자의 실수(?)를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것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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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화제가 되는 여성들은 2002년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바뀐다. 2002년도에는 일반인 컨셉이 대세였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많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물론 작업에 들어간 미나가 단숨에 '월드컵녀'로 뛰어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확실히 많았다.

 

2006년도에는 2002년도 맛을 알게된 기획사들이 마치 '일반인'인양 자신들의 소속 신인들을 풀기 시작했다. 애시당초 연예인 지망생이니 기본적으로 얼굴이나 몸매가 됐고, 포즈 또한 적절히 잡아주니 웬만한 사진이 이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중 걸린 것이 '엘프녀'로 뜬 한장희다. 결국 폭시 멤버로 활동하다가, 최근 무단 이탈로 또다시 이슈를 만들어냈다. 폭시 소속사 측에서 이야기대로 한장희가 소속사와 2005년도에도 가계약을 맺고 폭시 멤버로 활동하려다 잠적했다면, 결국 2006년도는 작업일 뿐이었다는 소리다.

 

 

<나는 런던의 에이전트 레이디>(김나나)┃유럽 축구의 뒷모습을,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이야기해

업무상 ‘드림’이라고 찍힌 책을 자주 받는다. 그렇다고 모두 읽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작가이거나, 관심있는 분야를 주로 추린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럴 것이다. 이를 제외하고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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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녀 미나 김하율 송시연 오초희

 

2010년 또 달라졌다. 이제 대놓고 월드컵 응원녀를 만들어낸다. 이 '대놓고'라는 말이 중요하다. 일반인 척 할 필요도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000 응원녀'라고 만들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뿌린다. 그 중 포털 메인에 하나라도 걸리면 검색어에 오를 것이고, 검색어에 오르면 듣보잡들이 따라 쓰면서 조금 오랜 시간 이슈가 된다.

 

몇몇 사례를 보자. 일단 스타트는 에콰도르 평가전에서 ‘상암동 응원녀’로 인기를 얻은 레이싱모델 김하율이었다. 2008년도부터 레이싱모델로 활동한 그녀는 이미 레이싱모델 쪽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모터쇼 등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당시 김하율의 사진이 뜨자마자 많은 누리꾼들이 알아본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김하율은 월드컵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지만, 이미 ‘월드컵’과 관련해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거나, 화보를 찍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바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한국이 통쾌한 2대0 승리를 거둔 그리스 전이었다. 한 연예기획사 소속 신인인 송시연이 ‘그리스 응원녀’로 관심을 받은 것이다. 2000년 한 잡지모델 데뷔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는 않다가, 이번 그리스 전 응원 모습이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번 응원 모습은 모 게임업체의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마디로 작업이 들어간 셈이다.

 

아르헨티나전도 마찬가지다. '강남 응원녀'라는 닉네임을 달고 오초희라는 연예인 지망생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철저하게 보도자료에 의한 언론사 생산이다. 나온 기사 내용이 다 똑같다. 동시에 신인가수 리나 역시 '월드컵 커피녀'로 등장했다. 또 프리허그 걸스는 물론, 강남 상큼녀까지 나왔다. 역시 기획사가 만들어 낸 이름이다. 나이지리아 전이 새벽에 진행되니, 이때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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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또 이렇게 떠서 얼마나 많은 인기를 유지할지도 모르겠다. 대중들도 그냥 그려러니 한다. 뭐 일부 사람들은 '눈요기'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돋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한다. 뭐 딱히 뭐가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미나나 한장희처럼 실력과 상관없이 '눈요기' 식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다른 이들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이없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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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라이프가 '아이돌 고시'를 집중 조명한다고 한다. '아이돌 고시'란 말 그대로 아이돌 그룹, 연예인이 되기 위해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이 희망하고 실제로 연습하고 있는지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4대 고시라고 말한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그리고 언론고시. 뭐 언론고시야 언론사 들어가기 힘들다고 만들어진 말이지만, 요즘에는 이 모든 고시가 아이돌 고시만도 못한 듯 싶다.

 

그런데 왜 이들은 연예인이 되려 할까. 제목에서처럼 제대로만 뜨면 돈과 명예는 물론 대학입학 그리고 남자는 군대까지 해결되기 때문이다.

 

 

논란의 카라, 불안함이 활동 부진으로 이어지나

카라가 야심차게 ‘맘마미아’를 내놓았다. 왜 ‘야심차게’라는 말을 붙였느냐.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그리고 새 멤버 영지가 들어온 이후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또 스태프들도 바뀌었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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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원더걸스 소녀시대 다비치

 

돈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에 대해서 의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간단한다. 명예는 저 돈을 어떻게 사용하며,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로 따져봤을 때 연예인의 사회적 명예는 현재 만만치 않다. 명예대사, 홍보대사 맡는 것은 이제 이슈꺼리도 아니다. 그리고 대학입학에 대해서 연예인들은 할 말이 있을 법하지만, 사실 쉽게 들어가는 것은 맞다.

 

몇해 전 학교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수업 안들어와도 학점을 주겠다고 한 내용이 방송을 통해 폭로된 적이 있다. 지금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 매해 연예인의 대학 입학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것이며,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것도 이때문이다. 과거처럼 대학생이 연예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대학생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군대 문제는 조금 다르게 봐야하지만 면제 혹은 공익은 물론 연예사병으로 조금은 쉽게 생활이 가능하다. 혹자는 면제 혹은 공익이 그렇게 쉽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연예계쪽 조금만 알며 의외로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개인이 해결하지 않는다. 소속사와 브로커의 합작품이다. 요즘에는 군대 들어가는 것이 메리트가 있다지만, 아직도 여전히 군대는 남자 연예인들에게 기피대상이다.

 

이런 여러가지 혜택이 있기에 아이돌 그룹으로 들어가는 것은 진짜 '고시'다. 설사 '고시' 쳐서 들어갔다 하더라도 사법연수원 격인 연습생 생활이 만만치 않다. 짧게는 수개월이지만 대개는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MBC라이프에서 아이비는 4년의 연습생 생활을 '기약없는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설사 데뷔라는 절차를 겪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단숨에 '스타'라는 자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름을 알렸다고 해서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고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라갔다고 해서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연예계라는 공간에서 파워가 생겨야 한다. 그 길 역시 험난하다. 온갖 기사와 악플, 사생활 침해를 겪어도 무덤덤해져야 한다. 스스로 인간이라기보다는 상품화가 되어가는 모습을 즐겨야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스타'라는 타이틀을 붙는 연예인 지망생들은 많지 않다.

 

 

데뷔 11년차 이효리, '가창력 늘었다'가 칭찬?

조금 어이없지만 이효리의 데뷔연도는 1998년도였고, 지금은 2008년도다. 나름 '톱가수'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효리가 데뷔 11차인 지금 PD들에게 "가창력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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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걸그룹을 준비하던 한 연예인 지망생은 "막막하지만 이 길이 한방이기에 열심히 한다"고 말한다. 맞다. 한방.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냐면 '로또 복권'과 같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종 보는 연예인들 중에 '스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직도 그냥 방송 출연 한번에 목매며 소속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연예인일 뿐이다.

 

'아이돌 고시'의 패스는 고생의 시작이지 결코 행복의 시작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시대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아이돌 고시'를 권한다. 환상을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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