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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효리가 표절과의 악연을 겪게 됐다. 이번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4집 수록곡 중 바누스바큠 (작곡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바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4집 중 표절 의혹을 받은 곡은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메모리’, ‘그네’ 등 총 여섯 곡으로, 모두 바누스바큠에게 받은 곡이다. 이는 당시 ‘그네’가 선 공개되고 표절 논란이 일었지만, 엠넷미디어는 “바누스에게 확인한 결과, 4~5년 전 유학 시절 작곡해 곡의 판매를 위해 가이드 녹음을 한 뒤 외국의 여러 기획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출되거나 도용당한 것 같다고 한다. 바누스가 이에 대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효리, 콘서트 강행은 너무 빨랐다

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은 친절하다. 19일 열린 이효리의 단독콘서트에 대한 평가가 참으로 후하기 때문이다. 그날 과연 이효리 콘서트가 기자들의 평가처럼 괜찮았는지 삐딱하게 쳐다보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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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스바큠은 바누스 (본명 이재영)영국과 미국의 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작곡가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7명이 구성되어 있다. (바누스바큠 대표는 스포츠 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바누스에게 당했다'며 억울해했다)

 

이효리는 “저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란 말을 믿었고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 회사 측에서 곡 원작자들을 찾는 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 그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효리는 2006년 2집 타이틀곡 ‘겟차’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싱’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해당 곡에 대한 방송활동을 접었으며, 2008년 3집 타이틀곡 ‘유고걸’은 뮤직비디오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캔디맨’ 뮤직비디오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시점에서 이효리는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현재 사실을 기반한 내용을 보면 바누스바큠이라는 작곡가 집단과 이효리는 바누스라는 한 작곡가에게 당한 피해자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를 살펴보면 이효리가 입은 상처는 엄청나다. 그녀 스스로 애정을 갖고 임한 앨범이기에 이번 표절 사건은 쉽게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효리를 몰아세울 것이다. 이러헥 생가한다면 분명 이효리는 피해자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야기는 또다르다.

 

이효리의 위치가 현 아이돌그룹 멤버처럼 매니저나 작곡가에게 휘둘릴 위치인가. 곧 계약이 끝나지만, 현 소속사인 엠넷미디어에서 이효리는 '이효리 회장'으로 불리울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했다. 현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인 김광수 대표만 엠넷 재직시 이효리를 콘트롤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도 작사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행했으며, 노력하지 않은 자세로 비판을 받았음에도 안이한 태도로 첫 방송에 임해 비난을 받아야했다. (물론 그 이후에 정신차리고 연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효리급 스타가 첫 방송 실패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연습에 돌입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트와이스 쯔위 뒤에 숨은 마리텔 제작진과 박진영.

좋게는 보지 않는다. 만16살인 트와이스 쯔위(周子瑜) 때문에 벌어지는 최근 며칠간의 뉴스들은 그냥 ‘어이없다’가 끝이다.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10대 걸그룹 멤버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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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곡에 대한 판단과 선택, 그리고 그것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전적인 책임은 그 누구보다 이효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수로서 전 세계 모든 곡을 알 수는 개인의 입장에서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효리가 활용할 자원을 충분했다. 국내서 음악사이트, 음악방송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엠넷미디어가 이효리에게 퍼준 지원은 막대하다. 그것을 이효리는 이용하지 못했다. 아니 이용할 생각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은 어찌보면 이효리다. 가해자로 변하는 순간인 셈이다. 혹자가 가수에게 무슨 책임이 있냐고 묻는다면 위의 글을 다시 읽어봐라. 만일 티아라가, 포미닛이, 소녀시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많은 지적에서처럼 이효리가 남은 것은 어찌보면 광고와 예능 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이 넘은 가수가 자신의 노래조차 콘트롤 할 수 없다면, 그녀를 가수라고 인정하고픈 대중들은 매번 배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먹고사는 예능과 광고와는 또다른 차원이다.

 

표절에 대한 정면 돌파도 좋지만, 가수로서 자신의 위치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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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과 이효리가 하차하면서 사실상 '시즌1'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은 SBS의 조급함이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이제 겨우 1년 반 정도만 방송됐다. 그 사이 30%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대본논란, 조작 논란 등을 일으키며 10%로 하락했다. '패떴'은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어야 했다. 그런데 '패떴'은 사실상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연예대상'이라는 이별 선물을 선사하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없앴다.

SBS의 조급함이 또한번 떠올랐다. SBS는 드라마든 뭐든 시청률이 떨어지고 논란이 될 때마다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조기 종영시키거나 폐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떴'도 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여타 다른 방송을 봐도 알 수 있다. '패떴'과 비견되는 예능프로그램으로는 KBS '1박2일'과 MBC '무한도전'이다. 뭐 사실상 두 프로그램이 '패떴'보다 우선 나왔고, '패떴'이 이 두 프로그램을 따라한 성향이 강하기는 했다.

물론 차이는 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어느새 연예인들만의 예능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제작진과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촬영감독이 나오고, 매니저가 나왔으며,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짰다. 그러나 '패떴'은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잡담놀음이었다. 장소가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바뀌었을 뿐, 기존의 스튜디오 속 예능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지겨워진다. 여자 출연자들을 위해 억지로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하며 식상함까지 안겨줬다.

그러나 이들 방송 기한을 보면 사뭇 비교된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23일까지 2005년 10월22일까지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다가, 2006년 5월6일부터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독립해 국민프로그램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1박2일'은 2007년 8월5일 해피선데이 내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이 진행한 '준비됐어요'로 시작됐지만, 이내 곧 '1박2일'로 변경해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무한도전'은 약 4년 반 가까이를, '1박2일'은 2년 반 정도를 국민들과 만난 셈이다. 두 프로그램도 방송 중 논란이 많았다. 정준하는 사건사고를 이끌고 다녔고, '1박2일'도 흡연장면 등 잡다한 사건에 휘말렸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재미로, 노력으로 무마해가며 어찌되었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늘 변화를 추진했고,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았다. 각각의 캐릭터를 살렸으며 어느새 강호동이, 유재석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체 진행자가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됐다. '패떴'이 이효리처럼 어거지로 '강한 여자'가 등장해 타인을 휘어잡지도 않는다. 자연스러움 그리고 친숙함이 '1박2일''무한도전'이 장수하는 비결인 셈이다. 그리고 방송국은 이를 기다려줬고, 이들은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스튜디오식 진행과 방송국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패떴'의 폐지에 사람들이 아쉬움보다는 당연시하는 이유이며 이후 만들어질 '시즌2'에 기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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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 들어 미디어 다음 실시간 검색어를 따라잡는 일명 '듣보잡 언론'들이 사라졌다.

일단 3일 오전 11시 30분경 상황을 보자. 2일 뮤직뱅크에서 큰 실수를 해서 가창력 논란까지 일었던 오리 (Ori)의 경우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네이버 > - 여전한 '듣보잡'들의 난리


<다음> - 오랜만에 정리된 기사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아이비타임즈 등의 듣보잡들이 시간상 설쳐야 되는데 안보임 (참고로 DPI통신이라는 곳은 지난 해 기사임)

 

이 뿐만 아니라, '현아 컴백' 등은 이전 같으면 제목을 아예 붙혀 수개의 기사(?)를 날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잠하다. 네이버에서 동일하게 검색하보면 분명 나가는데 말이다.

만일 이전과 같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네이버보다 다음이 난리를 쳤을 것이다. 그런데 다음에서 '듣보잡'들이 보기 힘들다. 원래 다음의 상황을 아래 포스트들과 같았다.

2008/12/22 - [미디어 끄적이기] - '이효리=고급창녀?'…네티즌, 다음 웹크롤링를 평가하라

2008/11/1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2008/03/18 - [미디어 끄적이기] - 포털 검색어는 '오보'도 당당하게 만든다.


네이버의 변화를 다음이 정신을 차린 것일까. 오픈캐스트를 할 수 없으니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따른 언론사들의 기사라도 제대로 보여주자는 결정을 내린 것일까. 아닌 신년맞이 깜짝 서비스일까.

아무튼 오랜만에 다음의 정리된 기사를 본 듯해서 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효리=고급창녀'의 쓰레기 글이나, 검색어에 맞춰 맞춤법조차 제대로 알지못하는 쓰레기 제목은 보지 않을 듯 싶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추가 : 내 실수다..역시 다음은 검색어에 관한한 네이버보다 한수 아래다. 그리고 여전히 듣보잡들은 설친다. 그들도 새해 들어 동시에 잠깐 쉰 듯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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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은 친절하다. 19일 열린 이효리의 단독콘서트에 대한 평가가 참으로 후하기 때문이다. 그날 과연 이효리 콘서트가 기자들의 평가처럼 괜찮았는지 삐딱하게 쳐다보자. 그 이유는? 그 콘서트를 무료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돈을 내고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연예부 기자들이 안쳐다본 다른 측면도 알아야될 듯 싶어서다.

 

- 라이브? 립싱크?

 

콘서트는 많은 뜻을 지니지만, 가수의 콘서트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즉 노래를 부르는 연예인을 보러 우리는 그곳을 간다. 이날 이효리는 라이브도 종종 있었지만 더 많은 곡을 아쉽게도 립싱크 혹은 미리 녹음된 곡과 섞어서 이어갔다.

 

 

이효리 표절 인정,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또다시 이효리가 표절과의 악연을 겪게 됐다. 이번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4집 수록곡 중 바누스바큠 (작곡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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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스스로 화면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라이브 논란으로  언론에게 마치 억울하게 때려맞은 듯한 영상을 내보냈기는 했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콘서트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다소 더 삐닥한 눈으로 보면 이전부터 이효리가 독감을 앓았고, 그날도 그것이 강조된 것이 립싱크를 정당화하려는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이효리는 노래보다는  퍼포먼스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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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 그날 그 자리를 찾은 관객들의 대다수도 이효리의 노래보다는 이효리의 섹시함 등의 모습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러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라이브 논란이라든가라는 언급을 피했어야 했다. 그것이 이효리다웠을테니 말이다.

 

- 7세 이상 관람가?

 

관객석을 보니 어린 친구들도 꽤 많았다.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그 이하도 부모 손 잡고 왔으니 말이다. 무대를 봤다. 과연 7세 이상이 맞을까. 대한민국 엄숙주의를  너무 적용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한 여자가 남자들을 개처럼 부리면서 하는 장면이나, 거의 벗다시피한 모습으로 내내 공연을 이끌어가는 이효리의 모습 등이 과연 7세 이상 관람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가끔은 방송에서 적용되는 기준들과 영화에서 적용되는 기준들이 왜 공연에서는 저리 쉽게 통과되는지 의심스럽다. 이효리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노출 강한 모습이 7세라면 과연 19세이하는 들어오지 못한다는 박진영은 올해 어떤 공연을 펼칠까. 만약 둘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공연 심의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게스트가 더 강한 공연?

 

지난 해 여름 아이비 콘서트때 이런 말이 있었다. 게스트가 띄어놓은 분위기 아이비가 다 망친다고. 아이비 콘서트였는데도 말이다. 이날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게스트들의 무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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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실력파 가수들을 부른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일 것이다. TBNY, 리쌍의 길, 휘성, SG워너비는 자신들의 공연을 순수하게 모두 라이브로 소화가능하면서도 무대를 단번에 휘어잡는 실력이 있다. 이때문에 (감기가 원인이라지만..) 라이브가 현저히 떨어지는 이효리의 공연보다 더 많이 관객들을 흡입했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이효리는 많은 곡을 소화했고 이들은 2곡 정도라고. 그럼 말해준다. 이효리의 콘서트였다고.

 

- 무대용 아닌 방송용?

 

다양하게 무대를 연출했지만 안타깝게도 필자의 눈에는 이효리는 무대를 휘어잡을 카리스마가 부족했다. 도리어 양쪽으로 설치된 스크린으로 본 이효리가 더 카리스마가 있었다. 이효리의 한계가 방송용에서 혹은 한두곡 노래하고 들어가는  인기가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증명했다. 많은 백댄서들을 동원하고, 현란한 무대장치를 이용했지만, 결국은 무대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이효리 본인이다. 그들이 있건 없건 꽉 찬 무대를 이효리는 선사했어야 했다. 그런데 게스트로 나온 휘성보다도 무대를 휘어잡지 못했다.

 

- 다양한 퍼포먼스와 핑클

 

아마 이효리의 이번 콘서트에서 그나마 수확이라면 이 두 가지였을 것이다. 많이 준비한 듯한 퍼포먼스와 무대 장치 그리고 스토리있게 엮어간 듯한 순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핑클의 모습을 오랜만에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이효리 콘서트를 찾은 사람들에게 행운일 수 있겠다.  그녀들이 부른 영원과 루비는 잠시 추억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이런 글을 쓰면 "그냥 공연 보면 되지 왜 그러냐"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마라"라는 반응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이 공연은 자선행사 무료 공연이라든가 방송에서 하는 행사가 아닌 돈을 주고 본다는 사실이다. 친절한 기사는 이미 연예부 기자들이 사진과 함께 많이 쏟아내주셨다. 그것과 비교해 이면에서 느낀 이런 부분도 한번은 쳐다봄이 좋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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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사생활침해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지난 9월 18일 이효리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속사인 엠넷미디어가 발표한 내용이다. 당시 엠넷미디어와 이효리는 "그동안 열애설 보도에 대해 무대응으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참을 수 없으며 반드시 법적 대응으로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 이때 많은 네티즌들과 기자들은 "엠넷미디어가 스포츠서울닷컴을 상대로 과연 법적 대응을 강구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었다. 연예매체 중에서 제법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매체를 상대로 연예기획사가 법적 소송을 강구한다는 것이 그다지 유리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시 남자측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으면 (초상권 침해 등등) 기껏이 남자쪽 손을 들어줬을 것이다. 그러나 이효리의 '오버성' 반응은 그다지 환영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아무튼 이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엠넷미디어의 강한(?) 움직임이 선포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과연 이들은 법적인 분쟁에 들어갔을까. 결론은 아니다. 법적 대응을 위한 고심을 했는지 몰라도, 그 이후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열애설을 인정한 것인지, 스포츠서울닷컴과 협상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는 그냥 그렇게 또 "이효리는 피해자이며 법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언론 플레이'만 대중들은 씁쓸하게 쳐다보게 된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건에 대해 법적으로 한판 붙었으면 했다. 웃긴 일이긴 하지만, 열애설, 음원 유출, 결별설 등등에 대해 연예계에서 언론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해놓고 제대로 한 적을 별로 못봤다. 그냥 언론플레이만 신나게 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거나, 아니면 '음원 유출자를 용서했다'는 식의 희한한 기사만 나온다. (아마 언론사나 기자 상대로 연예계 혹은 유사한 직종에서 그나마 강력하게 나온 것은 노현정 부부의 이혼설이나 송일국의 기자 폭행 사건 정도다)

그러다보니 불만 질러놓고 결과는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희한한 공생관계가 다시 유지가 된다. 분명 잘못한 쪽이 존재할텐데, 그게 끝까지 안 밝혀진다. 양쪽 다 숨는 것도 아니고, 한쪽은 방송을 통해 다른 한쪽은 여전히 기사를 통해 활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양쪽다 잘잘못을 가려내지 않는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같은 흐름이 그대로 사회에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괜한 관심을 받기 위해 온갖 거짓 '언론 플레이'와 그를 쉽게 용인하는 분위기 말이다.

아무튼 '이효리 열애설'의 진위는 결국 당사자들과 그 주변 몇몇 사람, 그리고 이를 단독으로 보도한 해당 매체들만 주목받은 채 결과도 없이 끝난 꼴이 되어버렸다. 향후 '이효리 열애설'을 또다른 언론사가 신나게 몇 번 더 터트려도 사실상 법적 대응은 없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2008/09/17 - [넷 산책중에] - '이효리 열애설'에 대처하는 네티즌과 소속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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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에 이효리가 열애한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떠들석하다. 현재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 스타라는 점에서 그녀의 연애 소식이 대중들의 관심으로 떠오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연예인 손가락 하나 다치는 것도 이슈화되는 세상에 여자 톱스타의 열애 소식은 안주꺼리로 괜찮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과 소속사의 반응이 사뭇 재미있다.

우선 소속사의 태도부터 보자. '이효리 열애설'이 나오는 순간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리속에 소속사 입장이 이미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다. '사실무근이다' '친한 친구일 뿐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등등. 그리고 이같은 시나리오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연예계가 열애설에 대응하는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같은 입장에 '이효리 열애설'이 조금 다른 점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효리를 악의적으로"라는 말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럼 이러한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어느 선까지 믿어야될까. 우선 '열애설'을 악의적으로 바라본 소속사의 시선이 의아스러울 뿐이다. 소속 연예인이 연애 좀 해보겠다고 하는데 '악의' 운운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할 뿐이다. 과거처럼 연예인이 '열애설'이 터지면 인기가 급하락하는 시대도 아니고, 도리어 대중들도 그냥 그려러니 하는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마당에 소속사만 난리가 난 셈이다. '이효리가 눈물까지 흘렸다'라는 부분에서는 더욱 어이없었다. 그게 눈물까지 흘릴 일인가. 사진만 보고 앞뒤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사진 그 자체도 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소속사의 입장은 50%만 믿어야 될 듯 싶다. 또한 10여명 등이 모였다는 등의 물타기는 왠지 스스로 신뢰를 깍는 행동인 듯 싶다.

이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제 열애설에 대해 면역이 되어서 "뭐 사귈 수도 있지" "그러다가 헤어지겠지 뭐" "이효리가 나이도 있는데 남자 사귄다는 것이 대수냐" 등등의 연예인 열애설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몇몇은 이효리의 열애설 자체보다는 '재벌 2세'와 열애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이는 "그것봐라. 결국 이효리도 털털한 척하지만 꾸며진 이미지일 뿐, 돈 많은 재벌집에 시집가려고 아둥바둥한다"는 식의 반발심이다. 그러면서 또다른 네티즌들은 현재 이효리의 주가를 올려주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떳다'에서 이효리를 편하게 볼 수 없을 것이라도 말한다.

그런데 이 심리가 재미있다. 다른 나라 사람도 그런지는 확인안해서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을 자신의 일과 동일시 시키는 심리가 있다. (전에 어느 교수인가 언론인인가가 말했는데 당장 기억나지 않는다). 특히 연예인들이 사생활에 대해 대중들이 더 깊숙히 들어가 동일시 시키려 한다. 여기에서 박탈심리까지 작용한다. 연예인이나 여자 아나운서가 재벌가에 시집을 가는 것에 대해 공격성 발언이 이어지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어느 이는 대중들에게 영향을 강하게 미치는 연예인 등이 그러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모방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일반 대중들이 '돈'에 대한 집착, '돈 많은 사람'에 대한 집착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결혼정보회사에 가보면 쉽게 안다)

결론을 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열애설'에 대해 눈물을 흘린 이효리나, '악의적'이란 표현 써가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엠넷미디어나, '재벌가와의 연애'에 대해 무조건 반발심리를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이나 다 '오버'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아해소리 -

ps1. 도리어 더 궁금한 것은 정말 저 법적대응이 가능한 것이며, 끝까지 갈 것이냐는 것이다. 스포츠서울닷컴이나 엠넷미디어가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앞으로도 공생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말이다. 아무리 봐도 대중들을 향한 서로간의 '할리우드 액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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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이없지만 이효리의 데뷔연도는 1998년도였고, 지금은 2008년도다. 나름 '톱가수'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효리가 데뷔 11차인 지금 PD들에게 "가창력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인터넷매체에 따르면 MBC '쇼 음악중심'의 박정규PD는 "무대에 섰을 때 춤과 노래에 있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이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고, KBS '뮤직뱅크' 정희섭 PD는 "이효리의 컴백 무대는 모두 라이브였다. 가창력 논란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 콘서트 강행은 너무 빨랐다

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은 친절하다. 19일 열린 이효리의 단독콘서트에 대한 평가가 참으로 후하기 때문이다. 그날 과연 이효리 콘서트가 기자들의 평가처럼 괜찮았는지 삐딱하게 쳐다보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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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읽으면서 쓴웃음이 나왔다.

 

가수는 노래 부르는 사람이다. 물론 비주얼적인 면이 부각되는 요즈음, 이런 부분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는 덜 떨어진 사람들도 있지만, 가수는 일단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 그 위에 비주얼을 씌우든, 섹시를 하든, 옷을 벗든, 지랄발광을 하든 해야 한다. 그래야 '가수'다. 그리고 이런 가수에게 가창력 논란은 얼굴 화끈거리는 일이고, 이 논란이 지속된다면 그냥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방송인' 명찰로 바꿔 달아야 한다.

 

데뷔 11년차 가수인 이효리에게 '가창력 논란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한 저 PD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했을까.

 

 

아마 그들 스스로도 이효리라는 '가수(?)'가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내심 긴장했을 수도 있다. 원더걸스가 무대 위에서 '삑사리'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데뷔가 다르고, 무게가 다르다. 그런데 PD들은 불안했나보다. 그리고 무대가 끝난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칭찬에 나섰다. "가창력 논란은 없어질 것이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기자가 유도질문을 했을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코멘트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도 노래 잘하고 끼는 있지만, 빽없고 돈없어 언더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다.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들은 이들은 방송에서 인형처럼 움직이는 애들의 모습에 질려버린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 말한다. 스타성이 다르다고. 그들이 가진 끼가 홍대 언더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맞다. 때문에 그들은 그 끼를 살려 예능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적당히 구르고, 망가지고, 이쁜 척하고 말이다.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 설 자격을 그들에게 부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노래는 가수에게, 연기는 배우에게...물론 둘 다 잘하면 둘 다 서도 된다. 그런데 이효리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데뷔 11년만에 PD들에게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가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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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채은정, 서인영



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채은정까지.....모두 섹시함을 무기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물론 이들은 하나같이 섹시함보다는 음악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이들이 말하는 음악성은 없어진지 오래다.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이들에게 '음악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문이다. (아..위에서 아이비는 예외로 해야 할 듯 싶다. 대충 듣는 나에게도 노래 잘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이들 뿐만 아니다. TV를 필두로 해서 모든 매체는 물론 시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주위환경이 모두 '섹시'로 변해가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이게 적용된 것이 오래전이다. (물론 아직도 이 단어의 주요 표적은 여성이다)

'섹시하다'는 표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노출도가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그것이다. 사실 후자의 경우에는 '매력'(charm)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보는 섹시는 99% 전자다. 가슴과 가린 상의와 짧다못해 속이 다 보일 듯한 하의를 입었다는 자체로 '섹시'하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말이다. 배우들은 일반인들도 이렇게 입는 상황에서 도저히 같이 못 놀겠다는 듯이 이제는 속옷 비추는 의상은 물론, 주요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름철 해변에 가면 비키니 여인들로 넘치는데 뭐 그 정도 가지고 뭐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과 전파력을 생각하면 단순 연결은 어렵다. 목욕탕에서 홀딱 벗고 씻는 남자끼리라도 회의실에서 홀딱 벗고 회의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와서...

최근 위에 거론된 가수들 뿐만 아니라 일반 연예인들도 노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노출도를 높힌다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이를 통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무리 노출을 해도 안 뜨는 연예인이 있다고 한다. 모두 벗고 난리 치니, 그 다음을 본다는 것이다. 연기자는 연기를 가수는 노래를 본다는 말이다. 어차피 노출 상태가 출발선이라면 그 다음은 빨리 뛰는 놈에게 시선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아니면 아예 출발선 자체를 따로 서서 성공하던지 말이다. 어쩌면 일부 여가수들이 '섹시의 늪'에서 허우적대는동안 진짜배기 가수들이 더 앞을 보고 준비하는지도 모를 것이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한다고 말하는 그들이 '벗는 섹시'가 먹히지 않는 30~40살이 되어서 과연 그 '노래'라는 것을 진짜 좋아할지 의문이다. 뭐 그 전에 잘(?) 결혼해 '섹시'를 안 내세워도 잘 먹고살 수 있다면 좋기 하겠지만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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