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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에 윤석열과 김건희가 출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게 무슨 문제냐하고 정치농장이냐라는 의견이다. 예능에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가볍게 볼 순 없다. 특히 현재 무너져가는 민생에 외교 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이미지 챙기기에 방송사가 나선 모양새라 비난을 일 수 밖에 없다.

 

 

윤석열-기시다, 과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합의…이제 학교 폭력도 잊고, 일본이 뭘 해도 넘어가

윤석열과 기시다가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뭐 이런저런 뻘소리들을 해댔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살펴보자. 과거사에 대한 윤석열의 황당한 소리와 오염수에 대한 윤석열의 통 큰 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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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식용견

 

방송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반려견 새롬이를 입양한 과정이나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런데 방송을 보다가 다소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반려견 이야기를 할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지만, 진짜 그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있을까.

 

 

윤석열은 202110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개 식용 관련 정책 질의에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며 개 식용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동물보호단체들이 일제히 윤석열을 비판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1927일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관계부처 검토를 지시했었다.)

 

 

김건희 대통령, 광폭 행보에 남편 윤석열 지지율 하락…대선 전후 발언들 보니.

김건희는 윤석열을 내세워 ‘진짜 대통령’을 꿈꾸는 것일까. 대선 전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어찌하겠다는 말을 한 것을 실천하는 걸까. 재미있는 것은 김건희가 대통령 놀이에 빠져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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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윤석열이 갑자기 동물 복지를 이야기를 한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윤석열에게 동물 복지는 토리나 새롬이처럼 자신에게 혹은 나름 반려동물이라 지칭 되면, 강남 아파트 등이나 젊은 층들이 애지중지하는 동물들만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그 이외에 어디 시골의 동물이나 모란시장의 개들은 그에게는 복지 혹은 보호되어야 할 동물이 아닌 셈이다.

 

이는 지난 간호사법이나, 농민, 한일 관계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 노동조합 등을 대하는 윤석열의 시선에서도 느껴진다. 이들에게는 이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다. 그냥 자신이 가는 길을 막는 돌맹이고, 치워야 할 대상이다.

 

너무 극단적이라고? 아니다

 

윤석열은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77%라는 말을 듣고 ,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 69시간을 지지하고, 노동조합을 싫어하며, 자신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처럼 일본과의 관계에서 걸림돌이 있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 이들이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자. 내가 <동물농장>에 나와 윤석열과 김건희가 웃으며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반감이 든 이유가 그것이다. 식용견을 말하던 이가 갑자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말한 것은 그에게는 동물에 대한 계급도 존재하고, 거기서 그가 말한 사랑 받을 반려동물의 계급은 따로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국민들을 계급화 시켜 나누는 것처럼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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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미국에서 연이어 헛발질 하는 가운데 이를 옹호한 국민의힘도 망신을 당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의 일본 무릎발언에 대해 주어가 없다고 말해 비웃음을 샀다. 과거 이명박을 옹호하던 나경원, 자신의 말을 뒤집은 안철수에 이어 세 번째 웃음이다.

 

 

윤석열-김건희 해외여행 전 또 망언 투척…일본의 100년 전 잘못을 국민에게 잊으라 한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말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날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김건희와 해외여행 나갈 때마다 망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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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유럽은 지난 100년간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자들이 협력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사과없이 아니 하다가도 뒤집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 비판은커녕 피해국 대통령이 이를 감싸니 얼마나 한심한가.

 

 

이에 대해 논란이 거세자 국민의힘 대변인인 유상범은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통령 발언에서는 주어가 생략됐고, 이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옹호에 나섰다. 그런데 인터뷰 한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는 바로 저는즉 윤석열 자신을 지칭했다고 밝혔다. 이 무슨 국제적 망신인가.

 

그런데 주어 생략은 유상범이 처음이 아니다. 원조는 따로 있다.

 

2007년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한 대학 특강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과 관련해 “BBK를 설립하였다고만 언급되어 있지 내가설립하였다고 되어 있지 않다고 논평했다. 이 논평은 주어와 관련해 다양하게 패러디 됐다. 이런 식이다.

 

(아들) 엄마, 배고파. 밥 줘.
(엄마) 그래, 여기 차려놨다. 어서 먹어라.
(아들) 아니 엄마, 언제 ‘내가’ 배고프다 했어?
(엄마) 이 자식아, 언제 ‘너보고’ 먹으라 했냐?!

 

그리고 근래에는 안철수가 당대표 선거에 나와서도 주어가 없다를 시전했다. 경선 토론회에서 안철수는 ‘1년만 지나면 윤석열을 찍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다라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했던 공개발언에 대해 손가락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건 왜곡이다.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반인도 상식적으로 알아듣는 내용도 다르게 들리나 보다. 도대체 주어가 없다는 언제까지 써먹을 것인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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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말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날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김건희와 해외여행 나갈 때마다 망언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심란케 하더니,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김건희 대통령, 광폭 행보에 남편 윤석열 지지율 하락…대선 전후 발언들 보니.

김건희는 윤석열을 내세워 ‘진짜 대통령’을 꿈꾸는 것일까. 대선 전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어찌하겠다는 말을 한 것을 실천하는 걸까. 재미있는 것은 김건희가 대통령 놀이에 빠져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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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시다
미디어스 만평

 

김건희와 더불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해내는 윤석열이 아직도 우리가 일본 속국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듯 싶다. 윤석열은 미국에 여행 가기 전 <워싱턴 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미루기엔 한국의 안보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이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윤석열은 인터뷰에서 지금 유럽에선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설득에 있어선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미있지 않은가. 국민의 지지가 없는 대통령의 결단이 어떤 최악의 결과를 낳는지를 모르는 듯 싶다. 그것을 무슨 어마어마한 역사의 결단으로 포장하는 것 조차도 우습다.

 

여기에 하나 더. 윤석열이 국민을 충분히 설득했다는 말에 어이없음을 넘어, 사람이 무식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질 때 어떤 삶을 살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윤석열 지지율 및 총선 전망 여론조사 결과…한국갤럽‧뉴시스‧쿠키뉴스‧SBS

윤석열이 대통령 된 지 이제 1년 조금 안됐고, 총선은 1년 남은 상황에서 윤석열 지지율과 각 정당 지지율 그리고 내년 총선 전망 여론조사가 일제히 쏟아졌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윤석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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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윤석열은 분명 국민들을 충분히 설득했을 것이다. 문제는 일반 사람들이 갖는 상식의 설득과 윤석열이 갖는 설득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여론을 살피고 이에 대해 공론화 시켜 토론도 하고 하는 과정을 설득이라 생각하지만, 윤석열은 국민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한번 툭 하고 말하는 것을 설득이라 생각하고, 국민들이 이해했을 것이라 본 셈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윤석열은 한일 관계를 자신이 모두 새로 정립하는 역사를 세웠다고 스스로 뿌듯해 하며 김건희와 술 한잔을 할 것이다.

 

스스로 일본의 충실한 개가 되어가고 있음을 국민들만 아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자존심을 뭉개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기껏 한다는 말은 전문을 보라이다. 이전에 우크라나이 관련 윤석열 망언에 대통령실이 전문을 보라라고 하더니. 설마 국민들이 전문을 안 보고 이럴까. 한심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윤석열은 확실히 민주당을 도와주는 분위기다. 돈봉투 전당대회를 윤석열이 또 희석시켜 주는 셈이니. 이재명은 또 이렇게 살아나는 구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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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일본에게 윤석열은 호구였다.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과 관련해 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긴자 렌가테이에서 오므라이스를 얻어먹을 때부터 불안하더니 결국 일본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윤석열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걸까. 크게 세 가지만 살펴보자.

 

 

일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윤석열, 결국 무릎까지 꿇었다…‘강제징용 역사’ 지우개로 지웠다

박정희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이 정도로 일본에 고개 숙이고 무릎 꿇는 대통령이 있었을까. 윤석열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우리가 사과 받아야 할 강제징용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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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시다

 

사과 없는 일본에 면죄부.

 

윤석열은 일본이 과거 여러 번 사과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국무회의에서 일본이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우리에게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일본이 무시하도록 하고,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는 조치에 대해서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맞다. 일본은 종종 한국에 사과를 했다. 양심 있는 총리나 정치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했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그 다음이 없다. 여전히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우기고, 강제 징용과 위안부는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어떤 일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일본에 진정성있는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를 윤석열과 국민의힘만 모르는 것 같다. 때문에 국민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용산 총독부라 부르고, 윤석열을 일본 총독이라 비아냥 거리는 이유다. 본국에서 후속 조치 없이 대충 던진 사과라도 덥석 받아물기 때문이다.

 

한국을 만만하게 만든 윤석열.

 

문재인 정부 때 한일관계가 안 좋았다. 당연하다. 우리 국민이 과거에 일본으로부터 당한 피해를 언급했고,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재차 촉구했으니 말이다. 일본은 여전히 가해자의 성격을 버리지 못했다. 반도체 소부자(소재부품장비) 수출을 막아버리고,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여전히 한국을, 한국민을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상대로 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소부장의 자립화를 선언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소부장의 일본 의존도는 크게 낮아졌따. 일본산 수입액의 비율이 201818.3%에서 지난해 15.1%로 떨어졌다. 이 당시 급했던 것은 한국으로 수출하던 일본 기업들이었다. 물론 여전히 일본의 부품 의존도는 높다. 그러나 윤석열은 이번 일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기를 꺾어놨다. 일본은 살 길을 열어주고 말이다.

 

 

추락하는 윤석열 지지율, 69시간 근무제 ‘유체이탈 화법’과 국민의 자존심 버린 결과.

잠시 반등해 올라갔던 윤석열 지지율이 또다시 추락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36.8%로 2주 연속 하락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3%를, 미디어토마토 지지율에서도 34.5%로 지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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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나 더 문재인 정부의 강공은 한국을 적어도 만만하게 보지는 못하게 했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받아내지는 못했지만, 그것이 나올 때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그런데 이를 윤석열이 확 숙이고 들어가면서 끝냈다. 일본 언론과 정계는 윤석열을 보자마자 알았을 것이다. 자신들이 승리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수치심을 안게 됐다.

 

이는 향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줘야 저들에게 받아낸다고 생각할 것이고, 저들은 고고한 자세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여길 것이다. 이번 일본 교과서 문제에도 윤석열과 대통령실은 조용하다.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일본은 생각할 것이다. 한국의 보수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한국 국민들의 수치심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정권이니 말이다.

 

호구 댓가로 얻은 역사왜곡 교과서.

 

윤석열은 이야기 했다.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한다. 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호응해 올 것이라고. 박진도 이야기 했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 물컵에 비유하면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라고.

 

그리고 일본은 바로 호응해 왔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약화하고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일본 문부과학성이 검정 통과시키는 행동으로 말이다.강제동원에선 강제가 삭제되고 동원’ ‘징용에 더해 지원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주장도 강해졌다.

 

 

정부는 물론 항의했다. 그런데 그러면서 전제를 달았다. 지난 30년간 이러했다는 것이다. 즉 별거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유감을 표했다. 맞다. 지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은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항의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비참하게 국민들의 자존심과 실리적인 면을 다 깎아가면서까지 내준 상황에서 이런 역사왜곡 교과서를 맞이한 적은 없다.

 

적어도 무릎 꿇고 고개 숙이고 들어갔으면 뭐라도 가져왔어야 했다. 오죽하면 기시다와 정상회담 당시 독도 이야기가 나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한 것을 두고 국내 여론이 들끓었을까. 그런데 결국 이러한 일이 터졌다. 윤석열과 박진은 이런 호응을 원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 윤석열과 대통령실은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 침묵하며 다른 이슈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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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이 정도로 일본에 고개 숙이고 무릎 꿇는 대통령이 있었을까. 윤석열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우리가 사과 받아야 할 강제징용 역사는 앞장서서 지웠다.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일본과 일본의 기시다 총리만 바라보고 있다. 

 

 

윤석열에게 불편한 삼일절(3·1절), 이번 기념사에서 과거사 언급 또 안하고 ‘자유’만 반복할까

윤석열 정부에게 일본은 ‘높은 분들’인 듯 싶다. 굴종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윤석열에게는 광복절이나 삼일절(3·1절)이 많이 불편할 듯 싶다. 지난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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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윤석열의 치욕

 

일본 정계와 언론은 윤석열을 칭찬하고, 한국인은 비난을 하자 지지율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한다. ‘대통령 놀이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이건 도가 지나치다. 임기가 끝나고 내려올 때 일본으로 도망갈 생각인가.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를 푼 답시고 해법을 내놓았는데, 이게 한국 기업들이 낸 기부금으로 피해자들에게 판결금대신 배상하는 3자 변제를 내세웠다.

 

 

20125월 한국 대법원이 고법 판결을 뒤집고 피해자에게 개인청구권이 있다는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이후 11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은 결국 일본 측의 주장대로 일본 피고기업들에 배상 책임을 묻지 않고,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알아서 정리하는 것으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정부 입장은 이렇다.

 

3자 변제는 일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신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우선 원고에게 판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당장 지연이자 등을 합쳐 약 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포스코·KT&G·한국전력 등 대일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 16곳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기업이 2018년 대법원 판결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한일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짜낸 측면이 있다. 외교부는 추후에라도 일본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박진 역시 이런 말을 한다.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우리 정부의 그런 대승적인 결단에 일본 측이 일본 정부의 포괄적인 사죄 그리고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기여로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

 

 

“윤석열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였다”…생각도, 비전도 없는 대통령이 나올 줄은

원래 다른 이의 글을, 특히 기사를 통째로 가져오는 일은 지양했다. 그러나 간혹 정말 좋은 내용이나 공감되는 글이라면 한번 더 공유할 차원에서 올리기도 했다. 아래는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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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뭐 제대로 계약을 맺은 것도,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일본의 자발적 기여로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는 한 마디다왜 가해 국가에게 잘못을 묻는데, 왜 피해 국가가 알아서 기는 상황을 만드는 걸까. 미래지향적?. 그것도 과거가 제대로 청산하고, 상호 동등한 관계에서 진행되는 것이지, 피해자가 먼저 고개 숙이고 무릎 꿇으면서 미래지향적 발언을 하는 게 맞는 것일까.

 

그런데 박진이 또 이런 말을 한다.

 

과거사에 대해서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기존에 공식적으로 표명한 반성과 사죄의 담화를 일관되고, 또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위해서 양국 경제계가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교과서에서 위안부 내용을 삭제하고 군사력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긴다. 이런 일본이 기존에 반성과 사죄를 했다고 한다. 그것을 후손들이 다시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있는데 말이다.

 

특히 윤석열과 박진 그리고 국민의 힘이 이런 식으로 어설프게 강제징용문제를 봉합해 버리면 정권이 바뀌면 얼마든 지워진 듯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이번 일이 어떻게 추진됐는지, 일본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조사할 것이고, 한국 기업들이 '자발적 기여'(?)가 정말 자발적인지 따질 것이고, 대법원 판결에 왜 정부가 따르지 않았는지 조사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과 박진 등은 불려 다닐 것이고, 언론에 언급될 것이다.

 

정말 지긋지긋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다. 그리고 이들과 동행한 일본도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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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으로 갔다 온 것이 지난해 8월이니 1년이 훌쩍 지났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여전히 흥미로운 나라였다. 도쿄 한복판 혐한 시위를 보면서 들어간 식당에는 한국어 메뉴판과 어설픈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었고, 한국 노래를 부르며 욱일기 마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한국인에게) 이질적인 모습도 보였다.

 

사실 일본 지인의 말처럼 일본 젊은 세대는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고,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이는 추측도 아니고 주장도 아니다. 한국에 사는 일본인이 인정했고,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 인정했다. 그러다보니 나이 많은 극우세력의 망언에도 쉽게 동조하며, ‘생각 없이혐한 감정을 갖는지도 모른다.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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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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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이 한국에게 경제전쟁을 선포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본기업들에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조치다. 사실 보복이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 보복은 남에게 받은 해를 그만큼 되돌려 주는 일이다. 사전 뜻대로라면 지금은 우리가 보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이런 경제전쟁 속에서 한국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곧 일본으로 여행을 가지 말자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11월 현재 한국은 관광국가로서의 일본을 지워나가고 있다.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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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시행된 90일 무비자 조치와 비행 시간이 가깝다는 이유로 일본 여행객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중국(838만명)에 이어 754만명이 찾아 2위를 했다. 그런데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 추계치를 보면 올해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97300명으로 1년 전보다 65.5줄었다.

 

어느 사람들은 아직도 20만 가까운 사람들이 일본에 가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줄어드는 수치다. 이번에 일본으로 여행 간 사람들이 근일 내에 다시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 거기에 이미 안 가기로 마음 먹고 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굳이 일본으로 갈 이유도 없다. 결국 수치 하락은 여전할 것이며 그 폭은 넓어질 것이다.

 

물론 아직도 일본 여행 자제에 대한 역비판도 존재한다. 즉 개인이 가든말든 사회적 분위기가 왜 그런 자신을 강제하느냐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개인의 문제.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에게 개인이 사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 있는지를 되묻는다. 이미 한국은 나라 잃은 설움을 맛봤던 국가다. DNA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개인만 강조할 수 없는 한국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리고 굳이 편을 들자면 꼭 지금 가야 할까이다. 일본이 당장 올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서로의 감정이 해결되고 방사능 문제 등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도 충분히 언제든 갈 수 있는 나라다. 더욱이 일본의 한 지인 말처럼 관광으로 먹고 사는 일본의 중소도시들의 서비스 향상도 노려볼만 하다. 고령화된 일본의 중소도시가 관광 서비스 외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관광객은 귀한 존재다. 원래 처음부터 없었으면 모를까, 갑자기 등장해 자신에게 이익을 주던 존재가 사라지면 아쉬운 법이다. 진정한 여행자라면, 비단 한일 경제전쟁 때문이 아니더라도, 추후 좀 더 대우받는 여행을 위해서라도 지금 꼭일본 여행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굳이 가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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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가 갖고 있는 힘은 무엇보다도 '과거에 유사한 사례가 있는' 혹은 '현재 진행하는'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이라는 전제를 내세워야 한다. 관객들은 이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실제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영화에 몰입한다. 이 전제가 행해지지 않는 재난영화는 관객을 따분하게 만든다.

영화  '블레임 : 인류멸망 2011' (이하 블레임)은 이런 면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묶었다. 1340년 유럽 인구의 30%를 사망케한 '콜레라'와 1918년 5000만명을 사망케한 '스페인 독감' 그리고 1976년 치사율 89%인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과거와 사스 (SARS)와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위협이 존재하는 현재,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가 나올지 모르는 미래를 제시한 것이다.

영화는 2011년 도쿄 근교 응급센터에서 의사 마츠오카 츠요시 (츠마부키 사토시 분)가 고열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단순한 감기로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순 감기인줄 알았던 이 환자는 다음날 상태가 급변하면서 급기야 사망에 이르고, 도쿄 곳곳에서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일본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감염 1일재 2500만명이 감연되고 30일째는 도시 기능이 정지가 되었으며 90일째는 국가 폐쇄 조치가 취해진다. 이에 WHO 메디컬 담당자인 코바야시 에이코 (단 레이)가 병원으로 파견되고 그녀와 마츠오카는 함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블레임'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전대미문의 치사율과 감염속도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다.

영화는 앞서 말했듯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관객들에게 공감을 준다. 특히 정체를 알수 없는 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등장시켜 현실에서 일어난 일과 미래에서 일어날 일을 동일시한다. 신종 바이러스가 옮겨가면서 사람들을 사망케 하는 과정을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한 감이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가 주는 혼란스러움과 비주얼은 '멸망'이라는 뉘앙스를 잘 표현했다. 여기에 일본 드라마와 영화가 꼭 가지고 있는 감동 요소도 빠지지 않고 존재한다. 한 개인의 어려움에 대한 무조건적인 집단적인 지지와 사랑 그리고 가족애를 표현하는 일본적 정서를 적절한 시점에 제시했다.

물론 영화 장면의 대부분이 병원을 중심으로 비춰지는 면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한 전 사회의 혼란스러움이나 인류 멸망을 드러내기에는 다소 부족해보였다. 간간히 국가 기반시설이 정지된 것이나 을씨년스러운 도시의 모습이 보여지긴 하지만, 영화는 '일본''인류'라기보다는 한 지역에 국한된 상황을 느끼게 했다. 또한 바이러스의 원인이 현대 문명, 인간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춘 것 역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미흡했다.

이는 극히 일본적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놓고 재난을 이야기하다보니, 그렇다고 일본을 발원지라고 말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극빈국을 돕기 위해 일본은 노력을 하고, 그 와중에 일본인이 피해를 입는다는 전개는 다소 어이가 없다. 일본의 잘못이 아닌 문명의 잘못으로 넘기면서 은근슬쩍 일본을 피해국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망하기는 하지만, 그 책임은 결코 없다는....

그러나 부족해보이는듯한 영화의 엔딩은 영화 자체를 잘 표현했다. 불안한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듯이 영화가 보여준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혼란을 딱 잘라 결말을 맺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기-승-전-결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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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특집으로 영화 '한반도'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다.

아해도 영화관에서 볼 때에도 극단적 민족 감정 노출로 인해 불편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안성기, 문선근, 조재현, 차인표 등의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나름 이슈화될만한 소재로 인해 제법 관심있게 봤었다.

그것이 오늘 3.1절을 맞이해 케이블에서 방송됐다. 내용은 익히 다들 알고있기에 스토리를 말할 필요는 없는 듯 싶고, 글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딱 한 대사때문이었다.

안성기가 '가짜' 옥새가 파괴된 것에 대해 일본 대사관을 그 배후로 지목하고 군으로 하여금 봉쇄시키자, 일본이 해상에 자위대를 파견해 한반도를 위협에 몰아넣는다. 이후 총리인 문성근과 정치인들이 대통령에게 몰려와 즉각 봉쇄를 풀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일본이 몰려온 잘못을 대통령에게 따진다. 문성근은 경제 등의 이유로 일본과의 충돌해서는 안됨을 강조한다. 그러자 안성기가 말한다.

"국가는 회사가 아닙니다"

순간 이명박이 생각났다. 국가를 회사로 알고 국민을 종업원으로 아는 현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이다. 국민의 삶의 질이나, 자유로운 생각 등은 모두 무시한 채, 오로지 "그래 너희 배불리 먹여주기만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으로만 국가를 이끌고 가려는 대통령 말이다. 안보도 불안하고 생각은 차단당하고 국민은 죽어나가고 언론은 숨죽여야하는 상황에서도 자기 사람 채우기로만 일관하는 대통령 말이다.

교과서에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프라테스가 낫다며 인간의 삶에 질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국어, 국사까지도 영어로 가르치라고 말하는 대통령은 오로지 '배부른 돼지'만을 국민에게 강요한다.

더 문제는 그 회사도 지금의 회사가 아니라, 자기가 한창 활동하던 30~40년 전을 말한다. 의식의 후퇴는 10년이 아니라,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토요일 종로를 지나는 데, 대한민국 시내가 죽어있었다. 전투경찰들만 깔리고 국민들은 이들을 어이없는 눈으로 보고 있다. 가게 문들을 모두 닫혀있었다. 토요일 밤 10시에 말이다. 지나가던 한 시민이 말한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이게 무슨 난리냐"

그렇다. 대통령 하나가 문제다. 그런데 그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은 아직도 이 사태가 자신들이 아닌 과거 참여정부 탓으로만 돌린다. 이제는 절대 회장님을 뽑지 말아야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을 안아줄 수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PS. 영화는 논란을 일으켰지만,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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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독도는 독도 문제대로 해나가고, 한편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그것대로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20년 전 우리가 힘이 없고 국제적 네트워킹이 없었을 때와 지금은 대응 방식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면서 "무조건 소리 지르다 며칠 지나면 식어 버리는 식이 아니라 학계와 기업, 정부 그리고 750만 해외 동포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연구해 대응하면 세계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독도 문제가 아닌 여타 다른 문제로 '상식'대로 하자면 이 말은 100번 타당하다. 국제 사회에서 한 가지 '꼬이는' 일로 인해 다른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까지 안좋게 몰고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의 이런 발언은 누가 봐도 '한심'하고 어이없고, 답답하고 멍청한 수준에서 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독도'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역사적인 증거와 정황상 우리 국민이 살고 있는 우리 국토를 일본이 버젓이 자신들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즉 우리 국토를 침범당했는데 일본과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한 국가 대통령으로서의 입장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도 광복절 전후라..)

이명박은 또다른 상황, 예를 들어 종군위안부 문제 등도 계속 불거지면 위와 같이 계속 이야기할 것이다. 일본은 계속 한국의 외교력과 정치력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넓혀나가는데, 한국의 대통령은 '외교 정상화'만 외치면서 문제가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는다. 외교적 수사 몇번 이야기하는 것이 다이다.

이미 외교부가 이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음은 물론 참여정부 당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안에 있던 동북아 역사왜곡 전담팀을 해체하고 지금은 단 1명의 직원이 국내외 역사를 모두 담당하는 등 사실상 관련 업무는 방치돼 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이를 제대로 복원하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 정신상태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관계 정상화'만을 외친다면 그것이 과연 실용으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까? 이명박의 실용 외교는 실패작이다. 미국과의 관계복원도 제대로 못했으면 (종속화만 심해졌음), 중국과 일본에게는 무시당하며 영토까지 빼앗기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는 이미 포기상태다.

무조건 강하게 극단의 상황으로 가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현 시점은 '관계 정상화'보다는 강한 항의가 더 필요하다. 우리 영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소고기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정부에 불안해 하다가 급기야는 우리 땅을 일본에 빼앗기는 불안에 떨어야 한다. 이명박의 인식 수준에 우리는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일까. '세계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해야 할 것'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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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4일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명기했다. 이에 이명박이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라"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명박은 "독도 문제는 역사문제일 뿐만 아니라 영토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혔다.

이명박이 직접 나서면서 과거 2006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 관련 행보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노 전대통령은 2006년 4월 25일 한일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를 발표하면서 독도 문제에 대해 매우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당시 노 전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물리적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일본의 독도에 대한 권리 주장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국정수행지지도가 40.6%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얼미터 조사) 당시 완전 국면 전환시킨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당시 일본 정부를 당황하게 했으며, "국내용 담화"라고 애써 폄하하는 모습까지 보이기까지 했다.

그럼 이명박은 이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일단 앞서 포스팅을 했듯이 청와대의 완전 오판으로 인해 1라운드는 고스란히 일본 정부에 내주고 말았다. 또한 이명박이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각종 외교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도 보여주지 못하고 부실함만 보여준 탓에 국민들의 '불신'은 크다.

게다가 지난 5월 이명박 정부가 독도를 포기했다는 괴담까지 인터넷에 이미 나돌던 때라 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부가 그 시초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다시 나돌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악재만 맞이하는 이명박 정부가 이번에는 식탁의 문제를 넘어 아예 국가의 주권 문제까지 놓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실정(失政)이라고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똑같이 촛불을 청와대 뒷산에서 본 노무현과 이명박. 그리고 다시 똑같이 독도 문제를 맞아뜨린 두 전현직 대통령. 비교를 하기 어려운 부분도 일면 있겠지만, 어떻게 대응하며 국민의 자존심을 살려줄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비교가 될 듯 싶다.

- 아해소리 -

ps. 그런데 위의 사진 보면 왜 또 믿음이 안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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