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유명 영화배우를 포함한 연극배우들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들 들었다. 일반 대중들은 잘 알지 못하는 연극배우들이 다수라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유명 영화배우의 경우에는 좀 의외였다. (입건 상태이기 때문에 이니셜도 처리 안함)

앞서는 한 기업체 대표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 수사중 영화배우와 영화계 인사 등 10여명과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을 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는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던 유명 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이미 잘 알려졌듯이 배우 주지훈을 포함한 총 7명의 연예인이 마약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 중에서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한 연예인도 있으며, 모델 출신 연예인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중 일부는 이같은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경찰의 마약 수사가 갑자기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언제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일까. 아무튼 갑자기 터지는 연예계 마약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은 연예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경찰의 이같은 행동이 갑자기 활발해졌는지에 대해 의아심을 갖고 있다.

흔히들 연예계 관계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치권에서 혼란스러운 일이 있으면 늘 타깃은 연예계였다. 대중들의 관심도 높고, 쉽게 비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때문에 한편에서는 경찰이나 검찰 등 사정기관에서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꼭꼭 쥐고 있다가 무슨 일만 있으면 터트려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말한다"

검증할 수 없기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대다수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에 수긍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지금 연예계 마약 사건은 어떻게 해석해야될까.

시기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차라리 위의 연예계 관계자들의 시선으로 보자면 총체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국가 상황의 관심도를 다른 곳으로 돌릴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이도 아니라면 연예인들이 한 때에 똑같이 작심하고 마약류를 먹었다는 것밖에 답이 안 나온다.

음모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혼란하면 음모론이 더 빨리 퍼진다. 그리고 그 음모론은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이미 검찰과 경찰에 대한 불신은 땅에 떨어지다 못해 지하실을 파고 있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든 국민들은 무조건 음모론을 들이댄다. 그것을 자초한 것은 검찰과 경찰이다. 국민과 적이 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이같은 음모론은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약을 접한 연예인을 편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분명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 시기다. 법을 어겼을 때 바로 집행하지 않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혹은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검찰과 검찰에 대한 학습효과는 이미 최대치이니 말이다.

- 아해소리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3.1절 특집으로 영화 '한반도'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다.

아해도 영화관에서 볼 때에도 극단적 민족 감정 노출로 인해 불편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안성기, 문선근, 조재현, 차인표 등의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나름 이슈화될만한 소재로 인해 제법 관심있게 봤었다.

그것이 오늘 3.1절을 맞이해 케이블에서 방송됐다. 내용은 익히 다들 알고있기에 스토리를 말할 필요는 없는 듯 싶고, 글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딱 한 대사때문이었다.

안성기가 '가짜' 옥새가 파괴된 것에 대해 일본 대사관을 그 배후로 지목하고 군으로 하여금 봉쇄시키자, 일본이 해상에 자위대를 파견해 한반도를 위협에 몰아넣는다. 이후 총리인 문성근과 정치인들이 대통령에게 몰려와 즉각 봉쇄를 풀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일본이 몰려온 잘못을 대통령에게 따진다. 문성근은 경제 등의 이유로 일본과의 충돌해서는 안됨을 강조한다. 그러자 안성기가 말한다.

"국가는 회사가 아닙니다"

순간 이명박이 생각났다. 국가를 회사로 알고 국민을 종업원으로 아는 현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이다. 국민의 삶의 질이나, 자유로운 생각 등은 모두 무시한 채, 오로지 "그래 너희 배불리 먹여주기만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으로만 국가를 이끌고 가려는 대통령 말이다. 안보도 불안하고 생각은 차단당하고 국민은 죽어나가고 언론은 숨죽여야하는 상황에서도 자기 사람 채우기로만 일관하는 대통령 말이다.

교과서에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프라테스가 낫다며 인간의 삶에 질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국어, 국사까지도 영어로 가르치라고 말하는 대통령은 오로지 '배부른 돼지'만을 국민에게 강요한다.

더 문제는 그 회사도 지금의 회사가 아니라, 자기가 한창 활동하던 30~40년 전을 말한다. 의식의 후퇴는 10년이 아니라,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토요일 종로를 지나는 데, 대한민국 시내가 죽어있었다. 전투경찰들만 깔리고 국민들은 이들을 어이없는 눈으로 보고 있다. 가게 문들을 모두 닫혀있었다. 토요일 밤 10시에 말이다. 지나가던 한 시민이 말한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이게 무슨 난리냐"

그렇다. 대통령 하나가 문제다. 그런데 그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은 아직도 이 사태가 자신들이 아닌 과거 참여정부 탓으로만 돌린다. 이제는 절대 회장님을 뽑지 말아야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을 안아줄 수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PS. 영화는 논란을 일으켰지만, 명언을 남겼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한 토론회에서 버스요금을 '70원'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2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정 의원은 "저를 아끼시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답변하면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70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사실 일반버스 요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서민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일부러 물건도 사보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대표 경선 후보간 토론 생중계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몽준 의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 안한다는데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 요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습니까. 한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했다. 이에 공 의원은 "1000원입니다. 1000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시선은 계속 비판적으로 쳐다볼 듯 싶다. 그동안 강부자, 고소영로 불리우며, 또한 '오해 시리즈' '착오 시리즈'를 인수위 시절부터 남발한 이명박 정부를 세우는데 많은 역할을 한 정 의원이기에 더더욱 이러한 비판은 거세질 듯 싶다.

버스 요금을 몰랐다고 해서 정치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 의원에게 투영된 것은 단순히 버스 요금을 모른다는 사실이 아닌, 서민들 그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거대 여당의 대표로 올라서는 이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을 모른다는 사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네티즌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모르겠다.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긴 말일지 모르지만 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집권 3개월만에 이정도로 민심을 화나게 하는 이명박 정부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섰다. 전 세계가 경쟁관계로 들어서고 정부과 국민이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에서 그 동안 사실 우리는 안이했다.

평화롭고 자유로움은 늘 즐기면 좋겠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사람들은 진지함을 잃어버리고 생각하기 귀찮아진다. 정부가 뭘 잘못해서 욕을 해도 잘 들어먹히고 동시에 대통령 이하 정부가 무게만 잡는 권위가 없다보니 편하다. 그런데 이 편안함은 바로 나태함으로 이어지고 내가 무엇인가를 찾아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된다.

아마 김대중-노무현 정부이후 또다시 비슷한 정부가 들어섰다면, 즉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자유를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어질어질한 상태까지 간 국민이 아마 그로기 상태가 되어 국가대 국가의 경쟁에서는 밀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나태함을 일깨어주고 있다. 아주 제대로 말이다. 일단 3개월만에 국민들의 마음을 잘 뭉치게 했다. 그것도 과거처럼 20~30대처럼 젊은 층뿐만 아니라 10대의 어린층까지도 길거리로 나오게 했다. 4년 후, 그리고 5년 후 선거에 참여해 정권을 평가할 세대를 길거리로 끌어낸 것이다. 사회에 대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세대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대해 새롭게 느끼게 해줬고 중국에 대해 더 새롭게 느끼게 해줬으며 국가가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에게 어떻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대통령의 결정 하나가 국민들을 어떻게 죽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지도자 하나가 국민들을 어떻게 불안하게 만드는지 제대로 학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대통령이 만만하다보니 이야기를 잘 들어주다보니 넘어갈 일이, 이제는 귀 틀어막은 지도자 만나서 답답한 상황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나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계산을 하게 된다. 내가 잘못 투표하면 어떤 재앙이 일어나는지도 보고 있다.

지도자에 대해, 선거에 대해, 자유에 대해, 권위에 대해, 대화에 대해, 사회에 대해, 정치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이명박 정부가 공부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3개월이면 족하다. 앞으로 4년이상을 더 공부시켜주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이제 적당히 하고 공부시킨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국민들의 한숨을 바탕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생각인지 궁금하다ㅣ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오래 전 아는 선배와 이야기 중 선배가 나에게 던진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이들은 사실 이 질문은 나에게 잘 안 던진다. 직업상(?) 어쨌든 세상 돌아가는 것과 이래저래 살 붙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어느 정도 알죠"라고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어느 정도'의 폭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꽤 건방(?)진 마음으로 말했던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아는 폭의 한도가 다른 사람보다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배는 나의 대답에 대해 "하긴"이라는 답을 보냈지만 그 답이 내 속을 개운하게 하지는 않았다. 도리어 답답함을 느꼈었다.

며칠 전 이번에는 후배가 물어봤다. "선배는 세상 돌아가는 거 잘 알아요?"

이 후배 역시 나를 잘 아는 편이다. 질문의 의도도 잘 안다. 그래서 난 대답했다. "아니 전혀 몰라"

내 믿음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지금 하는 일과의 괴리감.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상실감이 그 후배에게도 느껴졌던 모양이다. 탁상공론을 싫어하던 내가 탁상공론을 하고 있었고, 세상을 아래로 보고 있던 이들을 경멸하던 내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 몇년 전과 직업은 똑같은데 말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신문에 나오는 뉴스들을 잘 안다고 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지식을 쌓고 글로벌한 모습을 갖췄다고 해서 세상을 잘 아는 것도 아니었다. 언제부터인가 삶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지 못함을, 안함을 느꼈던 순간부터 난 세상을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선배를 만나 "어느 정도 알죠"라는 건방진(?) 말을 했을 때 답답함을 느낀 것은 사실 건방지다고 느껴진 스스로의 모습보다도 앞으로 그러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었다고 지금 생각한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에너지를 공유했던 때는 덜 답답했다. 그런데 지금처럼 서로 소비하는 만남이 잦을 때는 스스로가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존재감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존재감없는 내가 느끼는 세상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세상 소식을 많이 듣기만 하고 생각을 안하면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이 새상 다시 떠오른다.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숭례문이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됐다. 방화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리를 잘못한 것에 대해 추후 책임추궁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꼭 일만 터지면 몇몇에 책임만 물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나는 듯이 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모습에 진저리가 난다.

이 와중에 한나라당이 또다시 바보놀이를 하고 있다. 지난 번 이천 화재사건도 노무현 탓이라고 하더니 이번 숭례문 화재도 당당히(?) 노무현에게 그 잘못을 묻고 있다.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있다고 여겨지지만 앞뒤 설명없이 무조건 밀어붙히는 그들의 애정(?) 행각에 이제 질릴 뿐이다.

숭례문을 개방할 당시 당시 서울시장인 이명박이기에 근본적인 원인은 이명박이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한나라당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천 화재가 일어난 경기도를 도지사부터 시작해 시장까지 다 한나라당 사람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고개를 제대로 숙이지 않는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세세한 내용을 따지지 않아도 총체적으로 봐도 이런 국가적인 문제를 한쪽의 탓으로만 모는 거대야당 한나라당의 책임 회피는 정말 한심하다. 그럼 그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국회에서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대선에만 매몰되어 민생을 버린 그들이 노무현 탓만 할 자격이 있던가. 그럼 그렇게 힘없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정권을 잡은 것에 대해 국민들을 불안해 해야 하는가.

앞서도 말했지만 정말 노무현 없이 한나라당이 어떻게 정치할지 사뭇 기대된다. 앞으로 국민들이 모든 사회적 문제를 이명박 탓으로 돌렸을 때 한나라당이 어떻게 방어할지도 궁금하다. 그동안 '없었던 일이다'를 비롯해 말바꾸기의 전형을 리얼리하게 보여준 그들의 모습이 말이다.

2008/01/08 - [세상 읽기] - 한나라당, 노무현없이 과연 정치할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ps.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다. 그 상징성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않을텐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5일 탈당을 예고하고 설 연휴 전국 순회를 통해 세를 규합하겠다고 밝혔군요.

이후 많은 사람들이 민노당의 분당이 가시화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민노당의 한계는 대통령 선거 경선때부터 나온 말입니다. 권영길 후보가 나서고부터이죠. 이미 어떤 외압 등이 아닌 정당한 절차의 대통령선거에서 2번이나 떨어진 권 후보가 다시 나오자 내외부에서 걱정어린 목소리가 나왔던 것이죠.

변화없는 민노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으니까요. 권영길 후보의 능력이나 도덕성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에게 지도자로서 모습을 각인시키지 못한 그가 다시 나온다는 것은 민노당이 이미 대선을 포기함은 물론 이후의 정체성 변화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난 민노당 경선때 권영길 후보가 나오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비록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변화를 추구하는 민노당의 모습이 국민에게 각인되고 이를 통해 추후 총선이나 정치 주도권싸움에서 일정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어처구니 없었고 결국 3%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민들은 말합니다. 성향으로 따진다면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압니다. 자신들을 변화시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을 말입니다. 때문에 결국 한나라당이나 대통합민주신당을 지지하고 맙니다.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정당으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지금의 분당 가시화 사태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 안에 어느 특정 계파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변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자주파에 대해서 솔직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가지고 간 노선과 정책이 당원들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로지 총선을 위한 기득권때문에 그 줄을 놓지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도 어이없지만 이후에 민주노동당이나 창조한국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더더욱 한심할 뿐입니다.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한나라당이 이천 창고 화재를 노무현 정권의 잘못에 기인한 인재라고 규정하면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현재 경기도와 이천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인 가운데 이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모습에 향후 5년의 대한민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한나라당이 그동안 지지율 고공행진을 유지한데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이 큽니다. 무조건 노무현만 욕하면 먹혔으니까요. 자신들이 잘못해도 노무현 욕하면 잊혀진다고 생각했고, 뭔가 꺼리가 없으면 노무현 욕하며 그게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노무현이 퇴임하고 나면 한나라당이 인기 기반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 어이없는 머리에서 이런 주장이 또 나오겠지요. "이것은 과거 노무현 정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두언 의원이 그랬던가요. 좌파정권이 10년을 너무 망쳐놔서 웬만큼 해서는 잘했다는 소리 듣기 힘들 것이라고. 아예 자신들이 뭘 잘못해도 과거 정권 탓으로 돌릴 여지를 남겨놓겠다는 말로밖에 안 들리더군요. 권력을 잡았겠다. 이제 끝났다 이거죠.

한나라당이 노무현 없는 정치권에서 어떻게 먹고 살지 사뭇 기대됩니다.

- 아해소리 -

ps. 화재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쟁화시키려는 저런 쓰레기들의 장난에 고인들이 이용되는 것에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그들에게 소녀시대의 발차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일단 기사를 보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 친이명박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 정당 논평 댓글도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1일 "문국현 후보는 국민 앞에 겸손하라!- ‘구라후보’의 ‘휴지경제’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는 논평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논평을 그대로 서비스했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의 논평도 기사처럼 제공하고 있기에 이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하단의 댓글 부분이었다.

현재 네이버 정치관련 기사의 댓글은 '정치 토론장'으로 일원화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대선 D-100일인 9월말부터 선거일인 12월 19일까지 이같은 정책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평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입장을 올린 논평들은 10월 22일 현재까지도 각각의 글에 바로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에 반해 대통합민주신당의 논평을 비롯해 모든 정치기사는 '정치 토론장'으로 옮겨 의견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다른 정치기사는 전부 댓글을 금지시키면서 한나라당이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는 것은 댓글이 가능한 이유는 뭐냐"며 비난하고 있다.

네이버 홍보팀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모른 상황에서 "의도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는 닫혀있다. 그럼 여기서 네이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 각 당 논평을 기사로 봐야 할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 세상에 이거 가지고 한달 가까이를 끌었단 말인가.
- 이미 각 논평들은 '기사 입력' 등 외부에 보이기에는 기사와 똑같이 제공되고 있었다.


2. 정책자료실에 따로 모았다.

- 네티즌들에게 보여지는 카테고리는 '뉴스홈 > 정치 > 전체기사'다. 만일 정책자료실이라면 '뉴스홈 > 정치 > 정책자료실' 등 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
(다음의 경우에는 보도자료로 카테고리 표시가 되어있다)

3. 기사로 보기로 하고 옮기는 작업중이었다. (현재는 물론 다 닫혀있다)

- 네이버 기술력으로 한번에 블라인드를 하고 작업할 수 없었나? (홍보 담당자 왈 : 기술적으로 그렇게는 못한다고)
- 기술팀은 네이버가 정치적인 논란의 한가운데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작업했나?


그저 궁금할 뿐이다. 곧 이에 대한 공지가 올라간다고 한다.

- 아해소리 -


2007/10/16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 사임…석연치않은 해명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하나같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잠깐 딴지를 걸고가면 정말 우리 경제가 인공호흡할 정도로 죽어가고 있나요? 전 여기에 의문을 듭니다.

사람들은 돈은 많이 못 버는데 쓸 곳은 많다고 합니다. 당연히 많죠. 대학 1학년짜리 후배가 한달 휴대폰비가 20만원 가까이 나오니 말입니다. 주말에는 여가를 즐겨야죠. 무슨무슨 날에는 이성친구 선물 해줘야죠. 직장인들이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끼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렸고, 그 과도한 소비 성향은 생각하지도 않고 쓸 곳이 많다고만 투덜거립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정치력의 부재인지 행정력의 부재인지 쓸데없이 새는 세금부터 시작해 (여기에는 국회의원 월급을 비롯해 국회에 쏟아붓는 쓸데없는 돈도 포함됨) 혈세 투입된 은행들의 돈 축제를 잡지 못하는 것을 지나,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신만 잘 살아보겠다는 일부 회장님들의 행태까지 똑바로 바로잡지 못하는 것이 마치 경제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즉 정치력이 우선인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지 경제력이 우선인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급 정치인들이 활개를 치는 한 아무리 경제를 외쳐대는 대통령 나와봐야 쓸데없어집니다. 필요한 법안을 국회에 잡아놓고 있는데 대통령이라고 별 수 있나요. 기업으로부터 돈 받은 정치인이 기업 편의 봐주며 국민들 주머니돈 가져가는데 경제 대통령이라고 나온 사람은 어느 손을 들까요?

정말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려는 경제 대통령은 결국 선성장 후분배를 선택할 것이고, 선성장의 수혜는 세칭 '있는 자'들의 몫입니다. '없는 자'들도 분배의 혜택은 받겠죠. 하지만 그 분배에서 떨어지는 몫은 결국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나가 한바퀴 돈 후 약간의 콩고물이 묻어있는 '분배의 혜택'일 뿐입니다.

마치 혈세 부어 살린 은행들이 소속원들에게 엄청난 연봉과 성과급을 주면서, 정작 고객들에게 이자 인상은 찔끔한 후 생색내기하는 식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경제 대통령은 바라지 않습니다. 정신 못차리는 정치인과 공무원들, 그리고 경제인들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만드는 정치 대통령을 바랍니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정치력으로 '해야 할 일'을 '하게' 만드는 대통령 말입니다.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일단 중앙선관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일전 180일인 6월 22일부터 제한·금지되는 행위에 대해 각 정당과 예비후보자, 정당·후보자와 관련된 포럼·단체 및 팬클럽 등에 안내하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 시설의 활동내용 등을 선거구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정당·후보자의 명의로 또는 그 명의를 유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벽보, 현수막, 방송·신문·통신·잡지, 또는 인쇄물을 이용하여 선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누구든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하여 간판, 현수막, 선전탑 등의 광고물이나 광고시설을 설치·게시할 수 없고 표찰 등 표시물을 착용 또는 배부할 수 없으며,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 등의 상징물 역시 제작·판매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라도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거나 정당·후보자의 명칭·성명을 나타내는 광고, 인사장, 사진, 녹음·녹화물, 인쇄물, 벽보 등을 배부·상영·게시할 수 없다. 만일 제한·금지기간 중 위의 각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안내 및 위법행위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정치관계법 위반사례 예시집’ 2만부를 제작하여 이미 정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에 배부하였으며,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330명의 사이버 검색요원을 두고 검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가 공정한 선거분위기 속에서 깨끗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입후보예정자의 준법의식과 위법행위에 대한 유권자의 신고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글쎄...다른 내용은 일단 접어두고 '사이버 공간'이라는 단에 눈이 간다. 지지, 추천, 반대, 비방...그 선이 어디까지일까. 블로그에 정치적 글을 올렸을 때, 어느 선까지 제재가 가해질까. ㅋ

- 아해소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국민이 대통령 욕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왜 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욕하는 것은 이해의 정도를 넘어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보고 정치 더 이상 망치지 말고 손 떼고 경제와 안보에 집중하라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당신들은 왜 정치를 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솔직히 국회의원은 편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국회의원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지만, 국회의원은 매번 '국민의 뜻'이라는 말 하나로 모든 것을 넘어간다. 공격? 그런 거 모른다. 이번에 활동비도 71%나 인상한다고 한다. 국회의장이 사용하는 예비비를 8억 9천만원에서 13억으로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법안은 2936건 밀려있고, 올해 겨우 220건만 처리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일 안한 것이다.


김용갑이 발언 잘못했다고 해도 그냥 넘어간다. 군대에서 골프쳐도 넘어간다. 여기자 성추행해도 탈당했으니 이제 책임없다고 입 싹 씻었다. 더 열거하고 싶지만 귀찮다. 그런데 국무위원들에게는 도덕 도덕 도덕을 외친다.


딴나라당만 그런 것도 아니다. 그들 속 머리에는 오로지 선거와 권력욕밖에 없는 것 같다. "어디 감히 국회의원에게"라는 말을 두고두고 하고싶은 마음 뿐이다.


국회의원 제대로 재산공개 해보자. 병역 공개도 해보자. 가족들도 같이 해보자. 그리고 그들이 회기중 출석률과 법안제출율도 따져보자. 국민의 종으로서 제대로 행동하는지 면접 한번 봐보자.


국민소환제. 난 이거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돈 없는 노동자에겐 무노동무임금 외치면서 자신들은 꼬박꼬박 월급 타가고 있다. 놀면서 말이다. 일하라고 컴퓨터 설치하고 인터넷 연결해줬더니 연예인 사진보고 있고, 쇼핑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정치 관여하지 말라는 국회의원들. 당신들도 그냥 할 일만 해라. 아니 할 일만이라도 제대로 해라. 그게 국민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아해소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 노사모와 박사모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노사모내 일부 여당 지지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속 시원하다" "자작극이다"라는 어이없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의혹은 있을지언정 증거가 없으면 말하지 말아야 한다. 한 나라의 야당 대표이기전에, 한 사람이 타인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면 우선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한다. 지나가던 개가 차에 치어도, 안타까워하는 것이 사람의 심정이다. 그런데 악담부터 시작한다면 그 누가 좋게 볼까.


2002년 노사모는 아름다웠다.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켰고, 이후에도 몇몇 말들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이 결정되고, 민주당사 앞에서 노란색 지지자들이 기차놀이를 하며 환호하던 모습은 그 이전에 보기 힘들었고, 그 이후 정치지지자들의 교본으로 남게 되었다. 그런 노사모가 지금은 길을 잃은 듯 싶다.


박사모.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피습을 당했으니 분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행동은 도리어 박근혜대표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뿐이다. 일부 언론에서 보니 노혜경 노사모대표의 딸주소가 공개되는 등 사이버 테러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또 이번 사태 배후에는 무조건 '친북좌파'가 있다고 주장하거나, 특정지역을 거론하는 등의 지역감정 조장의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  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분명 피해자인 박대표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할 상황이고, 가해자인 지씨 등은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추측과 어설픈 단정 그리고 온갖 루머로 오로지 상대를 죽이고자 하는 심리에 이를 이용하려는 일부 지지자들의 모습이다.


노사모나 박사모나 이 나라가 잘 되기를 바란 마음에, 당신들이 옳다고 생각되는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꼭 상대를 죽여야만 가능하다면, 차라리 지지의 뜻을 접고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현 정권의 심판론과 박대표 피습의 결과로 한나라당이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잔칫집일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정치와 지방자치제는 후퇴됐다. 이는 단순히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지방자치의 의의는 무엇일까. 중앙정부와는 달리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 정책을 펴고,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때문에 그 지역을 잘 알고, 그 지역사람들을 위하는 인물을 뽑기 위한 것이 지방자치선거가 아닐까. 예산의 50%이상을 책정하고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사람들을 뽑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중앙정부와 연결된 주장에 넘어가 평가받는 것이 이해가 안됐다.


한 예로 난 경기도지사가 진대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는 당을 떠나 조직을 이끌어본 사람과 아닌 사람과의 차이를 논하기 때문이다. 도지사는 정치인이 아니다. 민주화 투쟁과 저격수 노릇을 한 김문수가 감당할 자리가 아니다. 수천 수만의 조직을 꾸려본 사람만이 가능하다. 진대제가 한나라당, 김문수가 열린우리당으로 나와도 이는 불변의 사실이다. 그런데 김문수가 됐다. 경기도민들은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 누군가 "그것이 민심이다"라고 말한다면, 난 그 민심이 잠시 미쳤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도민은 자신들의 삶을 책임져줄 사람이 아닌, 정치적 야욕을 가진 사람을 선택함으로써, 경기도지사가 대선을 향한 워밍업공간으로, 그리고 경기도민은 그 워밍업의 희생양임을 스스로 자처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당을 보고 뽑을 수도 있다. 그들은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가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정신못차리고 그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들을 뽑아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의 발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그 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대통령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때문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당을 떠나서 생각하기 힘들다. 국가의 대표적 정치색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선거는 다르다. 그 대표적 정치색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지역을 죽이는 꼴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앙정부를 비판해 그 상대적인 효과로 이득을 얻고자 한 한나라당은 분명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이 나라 정치를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남을 것이다. 오로지 대선으로, 오로지 이 나라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들의 실질적인 안정과 평안을 버린 단체에 불과하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는 아쉽게도 다음 대선때 한나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 우매한 국민들은 신과 같은 정책으로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일단 비판을 하고 가기 때문이다. 전국 광역단체장들과 기초단체장들이 그런 도민 시민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이는 바로 소속당과 연결되어 비판할 것이고, 한나라당 사람이 많은만큼 그만큼 비판할꺼리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내 몸에 와닿는 정책은 국가의 정책이 아니라, 지역자치단체의 정책이기 때문이다.


또하나. 정동영의장이 한나라당을 마술과 같은 당이라 불렀다. 공천파동 등 그 어떤 문제가 생겨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당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여기에 "그만큼 열린우리당에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이나 다른 당들이 대안이 될 수 없는가. 이들보다 썩은 한나라당은 봐주고, 똑같이 썩은 열린우리당은 못봐주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여기서 이번 한나라당의 압승은 안타까운 것이다.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승리하는 당. 그것은 이 나라의 일꾼을 뽑는 과정에서 "당신이 적격이다"보다 "그냥 재가 보기 싫어서 네가 해라"식의, 또 4년간의 후회를 남길 짓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되풀이된다.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그리고 또다시 벌어질 수많은 선거에서 말이다.



한나라당의 압승. 당 차원에서는 축하할 일이지만, 대한민국 정치와 지방자치단체의 뿌리내림을 바라는 차원에서는 아쉽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아해소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손석희 전 MBC아나운서 실장이 성신여대 교수로 강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뉴스를 들은 뒤 아쉬움이 많았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손석희는 후학을 길러내기 위해 강의를 할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손 전실장이나 엄기영 현 앵커등이 정치권에 나가지 않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이런 의견들을 보면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를 하곤한다.



정치권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은 진흙투성이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을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들은 늘 모략과 비방으로 점철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런 그들을 구성해주는 것은 국민이다. 솔직히 국민들이 정치인들 욕할 것도 없다. 뽑을 때 이미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세워놓고 뽑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참신한 인물 나오면 왠지 불안해서 결국은 구시대 인물 한번 더 믿어본다고 내보낸다. 그리고 다시 후회한다.


물론 지난 총선때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세세히 보면 역시 그 물이다. 새로 국회에 들어간다고 모두 참신한 것은 아니다. 정말 바꾸려는 사람들이 참신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만 바뀌었다고 기대를 한 꼴이 된 것이다. 이번 국회 역시 그런 국민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다시 손 전실장 이야기로 돌아가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손 전실장이나 엄기영 앵커같이 대중적 지지도가 높으면서도 깨끗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계속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 손 전실장이 그렇다고 아주 바른생활 사나이도 아니다.


사적으로 오래전에 몇몇 사람들과 손 전실장과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 손 전실장의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갔는데, 확인은 못했지만 손 전실장은 스스로 "나 면허 취소된 상태입니다"라며, 불법유턴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그가 해준 이야기는 우리가 손 전실장에 대해 알고 있던 부분과 많이 틀렸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이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그런 '손석희'이기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모든 면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이러한 부분때문에 손 전실장이 정치권에 나가야한다고 느낀 것이다. 그가 할말을 하면서 또한 스스로에게 있는 소소한 치부까지도 스스럼없이 말하며 상대를 설득하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개 정치인들은 자신과 당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뭘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 때문에 할말을 하고 싶어도 안한다.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우격다짐으로 밀어붙히려 한다. 자신을 추스리기보다는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최우선 목표가 나라를 세우는 것보다는 다음 선거때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 전실장을 아끼는 사람들은 그가 정치에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그가 더렵히지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이기주의라 본다. 그를 아낀다면 그를 아낄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도록, 그가 순도 100% 진흙탕속에 들어가 순도 90%로 조금이나마 떨어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후 뒤를 이어 다른 참신한 사람들을 밀어넣어 순도 80%, 순도 70%로 점점 떨어뜨려야 한다고 본다.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벽과 밤에 정치인들과 논쟁하는 지금이후의 손 전실장의 모습은 교수 손석희보다는 정치인 손석희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싶다.

-아해소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아해소리
 

사실 고등학교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Tom Clancy의 소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의 해박한 지식이나 치밀한 구성은 그의 책뿐만 아니라 영화까지도 끌어들인다. 마약전쟁, 패트리어트게임, 붉은 10월 등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어느정도 들어봤을 정도다. (이때 그의 책에 빠져서 베카의 전사들 뿐만 아니라 위의 책들을 모두 구입해버렸다.--;;) 덕분에 주인공 잭 라이언이라는 인물은 한때 007시리즈 이상의 영웅적 추앙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이후 이 책은 솔직히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았다. 전통적인 미국적 영웅주의에 철저하게 부시정권의 '악의 축'의 기본 모델인 듯한 느낌마저 주기 때문이다. 선과 악의 대립..그리고 언제나 선은 미국. 모든 문제해결의 중심도 미국. 이때문에 생긴 사고방식이 선하기 때문에 강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강하기 때문에 '선'이라는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이상한 논리..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신은 자비로우시다)  아랍권의 부흥적 기대가 잔뜩 담긴 저 말을 미국적 가치관에서는 공공의 적들의 슬로건으로밖에 보지 않는 이 소설은 분명 문제가 있다. 뭐 지금은 이 책을 구입하지는 못한다. 아마도 어느 중고서점에 가서나 힘들게 구할것이다. (때문에 이미지를 올리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읽고싶은 이들이 있다면......^^)


그래도 가슴의 울린 말은 있었다. 이 소설을 내내 읽으면서 내용에 깊이 빠져들고 있었는데 주인공인 라이언이 스스로의 위치를 망각한 채 미대통령의 명령을 거역하고 일을 해결할 때 밑의 부하들이 당황하자 한 마디......


"대령 대통령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니오. 대령이 만일 대통령 명령대로 이 일을 중단시킨다면 대령 가족과 내 가족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죽데 될 거요. 대령이 충성 서약을 한 대상은 국가의 헌법이지 대통령이 아니오. 전문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내가 잘못되었는지 말하시오!"


멋진 말이다. 가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간혹 저 말이 생각나기도 한다. 세 권짜리 소설에서 단 한줄의 말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 꽤 의미있는 성과가 아닐까.

-아해소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영화·책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즐길래? 아님 분석할래?  (0) 2006/02/14
'왕의 남자'는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  (0) 2006/02/04
베카의 전사들.  (0) 2005/06/23
괴물 - 이외수  (0) 2005/06/21
한국의 미...  (0) 2005/06/01
곽재구의 포구기행  (0) 2005/05/30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