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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 뽑히고 조금 희망적으로 가보려 하는데 불순(?)하게 그 앞에서 1인 시위한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이 위법에 대한 사면권은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와의 연관성을 아예 무시하는 발언에서 점차 완화되는 발언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고, 식사준표나 양념승덕의 어설픈 해명에 대한 '해명'도 없었으며, 광운대 동영상이나 언론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다. 당시 언론들도 침묵하는 꼴도 한심하지만 그것을 마치 '사면'으로 해석하는 꼴도 한심하다.

그것을 해소시켜 주는 것은 당선자와 한나라당의 몫이다. 변명이 아닌 정확한 해명 말이다.

그런 와중에 평통사 회원이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모습이 '민중의 소리'에 의해 보도됐다.

일단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것 자체도 어이없다. 통합을 외치던 것은 한나라당 아니가.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분명 알텐데, 그들의 목소리를 그때마다 막을 것인가. 의혹이 있으면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언제나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부여된 의혹은 전혀 풀 생각을 안한다. 좋다. 이거야 서로 진실에 대한 주장이 다르다 치자.

취재하는 모습을 제한하는 꼴은 뭔가. 방패 들어서 막으면 그게 막아지냐. 참여정부 언론통제에 대해 날뛰면서 언론에 비위 맞추던 그들이 소위 진보언론의 취재는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들이 말하는 언론 자유는 "우리에게 설설 기는 언론에 한하는"이라는 조건이 붙을 듯 싶다. 박정희때가 그랬고 전두환때가 그랬듯이 말이다.

그때의 노하우가 있는 조중동은 또다시 날개를 펼 듯 싶다.

경찰 방패로 막는 언론을 막는 한나라당이라.ㅋ

- 아해소리 -


관련 포스트  "BBK 진실 밝혀라" 1인시위...경찰 완력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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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노숙 소녀'가 인기검색어에 올라 눌러봤습니다. 이미 내용은 다 알고 있지만, 어떤 블로거의 글이, 어떤 기사가 올라오는지 알고 싶어서요.

그런데 '노숙소녀'의 사진이 뜨더군요. 모자이크 처리 안된 '죽은' 모습 그대로요.

물론 경찰이 '노숙 소녀'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터넷상에 올렸고, 선의 네티즌들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그 원본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나 게시판에 올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 사진을 삭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신원을 확인을 했고 그 죽은 모습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다음 아고라광장 네티즌청원에 올린 사진을 내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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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노숙자에게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후 두 달 가까이 신원을 확인 못해 냉동실에 안치됐던 소녀의 신원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노숙소녀’로 알려지면서 언론과 인터넷에서 신원을 찾아주자는 운동까지 일어났던 이 소녀는 중학교 3학년생인 김모양(15)으로 밝혀졌다.

김양은 사건이 발생하던 당일 노숙자 정모(29)씨에게 돈 2만원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고 맞았고 결국 이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은 그날 오전 5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한 남자고등학교 화단에서 김양을 발견했고 제보를 통해 정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다. 경찰은 김양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구멍 뚫린 운동화와 허름한 청바지와 티셔츠가 전부였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경찰은 숨진 김양의 얼굴 사진을 전국 경찰에 신원 수배했다.

그러나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경찰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광장 네티즌 청원방에 이 사건을 기획하고 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과 숨진 소녀의 얼굴 사진과 옷가지를 공개했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사체 사진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결국 지난 6월 30일 ‘어느 10대 가출 소녀의 죽음’이란 타이틀로 7일 방송분의 예고편이 나간 후 김양의 어머니는 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사건 발생 10여일 전에 경기도 용인시 신갈동 집에서 가출한 후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김양의 어머니의 신원 확인후에도 경찰은 신중했다. 

수원 남부서 한 형사는 "어머니가 가지고 온 사진으로 확인했지만, 신원 최종 결과는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DNA 검사 결과를 봐야 알수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확인했다고 단정적으로 나가지만 신원 확인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있기에 자칫 조금이라도 잘못 확인되면 이후 신원확인 과정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당 형사는 "결과가 어찌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라고 신중한 태도를 계속 보였다.

- 아해소리 -

ps. 경찰의 이야기를 전하자 어느 분은 "그럼 경찰은 틀리기를 바라는 것이냐"라고 반문을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직업상 신중하게 대처할 뿐입니다. 100% 정확하기 전까지는 그들은 늘 "아직 확실치가 않으니"라는 답변으로 일관하지요.
그들도 DNA검사까지 김양이 확실히 맞길 바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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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회장의 보복폭행사건과 관련해 최기문 전 청장이 경찰 간부들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이번 사건과 별개로 '경찰'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년전쯤 개인적으로 경찰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봤다. 3교대로 지내면서 늘 피곤한 모습. 취객부터 시작해 별별 사람들과 하루에서 몇번씩 부딪치는 모습들. 그리고 지구대에서는 정말 어이없는 사람들을 만나 욕도 먹고 맞기도 하는 모습들을 봤다.

"내 세금으로 먹고사는 너희가 나에게 이래도 되냐"는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다는 그들을 보면서 "왜 이 직업을 선택하셨어요?"라는 질문까지 던지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경찰이라는 존재에 믿음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 잇따라 터지는 경찰관련 문제도 그렇지만, 경찰이 기본적으로 행해야하는 대국민서비스를 정말 제대로 하는가라는, 권력집단의 맛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2년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느끼며 경찰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이 더 심해지고 있다. 그들은 하루에도 범죄를 저지른 많은 이를 만나게 된다. 때문에 그 모든 일을 굉장히 쉽게 본다. 무슨 말이냐 하면 상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판단 하나, 조사 하나, 질문 하나가 국민 한명을 억울함을 풀어줄 수도 거꾸로 더 억울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점점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늘 일상적으로 대하다보니, 사람이 사람이 아닌 범죄자로 보다보니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의 주체가 국민이 아니라 자신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경찰이라는 조직은 정말 대단하고 무시무시한 조직이다.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고 있고 각 지역의 세세한 정보를 꿰차고 있다. 일선 경찰 한명에게 일정 기간단위로 정보보고를 상부에 해야하는 할당이 정해져있음을 안다면 그 조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이다. 의경 제외 1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맡고 있는 지역 관련 정보보고를 하는 것이다.

간혹 영화 등에서 부정적으로 나오는 경찰의 모습을 보고 경찰들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경찰은 도덕적인 면에서 독립적인 면에서 일이 아닌 국민을 중심에 놓은 사고방식에서 철저해야 한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단순히 '일' 수준에서만 생각하며 사람들을 대한다면 정말 사회는 엉망이 될 것이고, 힘있고 거짓을 잘 말하는 사람 편에서 움직일 것이다.

경찰들은 이번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 모두가 매도당하는 것을 기분 나쁘다고 말한다. 어떤 경찰은 고위직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말한다.

국민들도 그렇다고 생각할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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