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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번 거론했지만. 박근혜는 대통령감도 아니었다. 또 이명박이라는 최악(最惡)의 대통령을 악()의 수준으로 강등시킬 정도로 바닥 수준의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은 그런 박근혜의 혁혁한 공훈을 몰라줘도 너무 몰라준다.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자서전으로 박근혜를 공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을 선()으로 만들어주길 원했나.

 

일단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는 넘어가자. 언급할 가치 조차 없으니 말이다. 거짓과 사기로 똘똘 뭉친 이가, 노 대통령 언급 자체가 황당하니 말이다. 그러니 여기서는 이명박 vs 박근혜의 세종시 싸움만 정리하자. (남북 관계와 관련해 이명박의 원투쓰리 강냉이는 그냥 박근혜 너 싫어 그냥 죽어라는 느낌만 드니 말이다)

 

이명박은 2009세종시 수정안부결 사태와 관련해 이리 말했다.

 

전혀 근거 없는 추론이었지만, 내가 세종시 수정을 고리로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2012년 여당의 대선후보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심을 사게 됐다. 당시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끝까지 수정안에 반대한 이유도 이와 전혀 무관치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언론을 통해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 세종시 이전은 공약대로 이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확인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 국토 균형발전 관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개인의 소신이나 신뢰를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바보들의 싸움이 이런 것일까. 사실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당시 한나라당이 건전한 토론 대신 정치적 반대만 하다가 헌재 판결 이후 촉소된 공약이다. 즉 박근혜나 이명박이나 둘 다 처음엔 반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당시 대표였던 박근혜는 충청권 민심을 얻으려고 축소 방안에 고개를 끄덕인 것이고,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입장에서는 충청권에 별다른 미련이 없었기에 무개념 반대만 일삼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 시대였고, 이명박이 대통령에 오르는 (이 나라에 불행했던) 일이 생긴 후 2009년에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한번 붙게 된다. 그게 지금 거론되는 정운찬 총리를 내세우고 세종시 문제를 내세울 때였다.

 

 

 

이명박이 세종시 문제에 집착했던 이유는 첫째는, 이 공약이 노무현 대통령의 구상이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간 당사자가 이명박인데, 자신이 세종시를 끝까지 추진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그 얄량한 자존심에 허락이 안되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지금도 단군 이래 최대 뻘짓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돈을 위해서 세종시 건립은 사실상 없어져야 했다.

 

웃긴 것은 박근혜다. 자신이 대표로 있던 당시 어쨌든 일부 찬성은 했지만, 본인도 세종시를 그다지 지키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 터였다. 그런데 이명박를 까려면 일단 세종시를 추진해야 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려면, 충청권 민심을 얻어야 했고, 당시 헛발질 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 이명박을 까야했다.

 

어찌보면 위의 내용 중에서 회고록 중 이명박의 말이 맞을 수 있다. 더구나 박근혜 쪽이 반박한다는 말이 겨우 이거다. 이게 말이 된다고 보냐.

 

당시 박 대통령은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 국토 균형발전 관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개인의 소신이나 신뢰를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개인의 소신이나 신뢰를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한번더 강조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개이느이 소신이나 신뢰를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여기서 바로 악()과 최악(最惡)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다. 뻘 짓 하는 이명박을 박근혜가 또다시 살려준 셈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바보들의 싸움이다.

 

어쨌든 겨의 정 모씨 손에 놀아난다는 사실을 아니다라고 박박 우기며 넘어간 박근혜가, 자기와 비슷한 무개념수준의 상대를 만나 어떤 진검승부를 펼칠지 흥미롭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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