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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요즘 시대에도 맞는 말일까? 맞는 말이다.

<딸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라>

내용과 사진은 별개입니다.


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배 나온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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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에게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결혼지옥> 오은영은 잘못이 없다?…제작진이 보여줘야 할 내용.

 

<결혼지옥> 오은영은 잘못이 없다?…제작진이 보여줘야 할 내용.

난리다. MBC 예능프로그램 이 아동성추행으로 혼란스럽다. 지난 19일 방송 분에서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문제

www.neocross.net


성공한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이병헌이 비난 받아야 하나, 두 여자가 비난받아야 하나

 

이병헌이 비난 받아야 하나, 두 여자가 비난받아야 하나

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 그런데 비난 방향이 희한하다. 경찰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패션모델 이모 씨(현재 이지연이라는 설이 있음) 사석에서 촬영

www.neocross.net


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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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남자를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연극열전2' 7번째 작품 '쉐이프'는 이같은 질문에 대해 수긍하기 쉽지는 않지만, 극히 현실적인 스토리로 답을 해준다. 그러나 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연극은 또다른 반전을 통해 제 2의 '답'을 내놓아 관객들에게 '반전'을 안겨준다. 그 반전이 재미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연극이든 마찬가지지만 '경험'이 그 감정을 좌지우지한다.

연극은 매력적인 외모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 '세경'과 소심하고 볼품없는 외모의 영문과 대학생 '양우'의 18주간의 연예를 그린다. 세경은 유·무형적인 압박으로 양우의 모습을 변화시키려 하고, 양우는 세경의 의도대로 성격과 외모 모두 빠른 속도로 변화되어간다. 살을 빼고 안경 대신 콘텍트 렌즈를 끼고, 코 수술을 하는 등 양우가 그동안 지냈던 기존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된다.

양우의 이런 변화는 단순히 본인의 변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주위의 변화도 겪게 된다. 양우의 오랜 친구인 태주와 그의 약혼녀이자 이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지은과의 관계도 복잡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그런 과정 후 세경의 사랑에 대한 진실이 드러난다.

연극 '쉐이프'는 연극 '썸걸즈'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 '닐 라뷰트'의 또다른 대표작으로 2001년 영국 초연 당시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혔으며 2003년 영화 제작 이후 같은 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극이 갖는 매력에 대해 제작진은 "그동안 로맨스 스토리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파워게임에서 언제나 약자였던 여성의 위치를 기막힌 반전을 통해 여성의 손을 들어 신선한 충격을 더하며 극의 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실제 연극에서 남-녀의 관계는 여성 상위로 진행된다. 양우의 친구 태주가 남성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모든 결정은 여성인 세경과 지은을 통해 이뤄지고 엮여진다.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유선, 전혜진, 전병욱, 민성욱, 송유현의 잘 어우러진 연기력 역시 볼만하다. 톡톡 튀는 대사와 현실적인 변화 그리고 이해하기는 힘들어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힘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전병욱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외모 뿐만 아니라 미묘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배우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민성욱의 감초 연기도 자칫 늘어질 수 있는 타이밍을 팽팽하게 조여준다.

그러나 분명 '사랑'은 현실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 아해소리 -

ps. 최근 내 주변의 한 인간이 변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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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강철중''놈놈놈''님을 먼곳에'에 이어 하반기 한국 영화를 책임질 수 있을까?

그냥 보고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이고, 보는 내내 사정없이 몰아치는 두뇌게임에 몰입하게는 만들기는 하지만 여운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위의 물음에 쉽게 답할 수는 없다. 사실 '눈눈이이'는 '강철중'이나'놈놈놈'이 가진 단점을 하나씩 고스란히 가져온다.

'강철중'은 '공공의 적 시리즈'라고 하기에는 상대적인 캐릭터가 약했고, '놈놈놈'은 열심히 휘몰아치며 관객을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들었지만 다소 허무함을 느끼게 했다. 아쉽게도 '눈눈이이'가 이렇게 이런 두 가지 문제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와버렸다.

그러나 영화는 한석규와 차승원이라는 두 배우를 통해 이런 단점을 해소시키고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형사 백성찬(한석규)과 두뇌범 안현민(차승원)은 영화에서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인다. 다소 뻔할 수도 있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예측할 수도 있지만, 이들 두 배우는 연기력을 통해 이런 결과를 '뻔하지 않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린다. "꼭 그런 상황이 나올 것 같다"는 예측은 이들 배우의 연기를 통해 "그런 상황이었구나"로 바뀌고 만다. '예측'이 순식간에 '추후 인정'으로 바뀌고 만 것이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비주얼적인 외모와 감각적인 도시적 이미지도 이런 인식을 하는데 한 몫한다.

사실 영화를 소개하는 홍보 입장에서는 영화에 대해 화려하게 수식어를 달았다. '인간 몸 속 피와 같은, 한국 사회 속 돈의 존재''공권력에 의존하지 않는 시원하고 통쾌한 복수가 펼쳐진다' '거대 도심을 질주하는 역동적인 스피드''관객의 눈과 귀를 압도하는 스케일' 등등. 그러나 사실 이런 것들은 영화 '눈눈이이'에서는 사족 수준에서 그친다.

한석규-차승원의 연기력 대결.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둘이 도시 속 네온사인과 담배불을 나누는 모습은 곽경택 감독이 인정했듯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순식간에 높혀놓는다.그 짧은 순간에 둘이 부딪혀 내는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눈눈이이'를 보려면 치고받고 부수는 모습도 시원할 수 있지만, 한석규-차승원 이란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력을 먼저 기대하고 가는 것이 더 '찐~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 아해소리 -

PS. 곽경택 감독이 중간에 메가폰을 잡아서인지, 곽 감독의 스타일은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도리어 친구나 사랑을 본 관객들은 곽 감독이 '이런 영화도 만들 줄 아나'라는 의아스러움이 더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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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대표되는 감독 곽경택의 신작 '사랑'은 곽감독 말대로 경상도식 남자의 사랑이야기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모두 한번쯤은 갈구하는 사랑의 모습이다.

주진모가 추구하는 사랑의 모습은 모든 여자가 바라는 모습일테고, 박시연이 보여주는 마음 역시 모든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것일 것이다.

영화의 색채는 딱 '친구''똥개'와 비슷하다. 초반에는 오래되고 밝은 느낌을 그리고 점점 중반을 넘어갈 수록 최근의 이야기지만 어두운 느낌을 강하게 준다.

주진모와 김민준의 연기력은 빛났고, 주현의 연기는 바탕을 깔아줬다.

그러나 뭐 칭찬의 글을 사랑 개봉전에 기자시사회를 통해서도 많이 나왔으면 아쉬움만 몇 마디 적으려고 한다.

먼저 여주인공 박시연. 많이 연기가 늘긴 했다. 그러나 본인의 위치를 잡지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주진모가 박시연에 대한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안타까움의 감정에 비해 박시연의 감정은 그냥 평범해 보였다. 즉 사랑을 갈구하는 행동과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 그다지 매치가 안됐다.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 너무 자른 상태에서 평범하게 이어진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다시 수감생활을 지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중간 전개가 마치 다른 이야기하듯 이어진다. '사랑'이라는 대주제 아래 펼쳐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인물간의 우연 혹은 필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줄 필요는 있었다. 그리고 너무 평범한 느낌을 지속시키다보니 '사랑 사랑 사랑'만은 강조한 5분짜리 뮤직비디오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너무 길게 만든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도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들었다.

그래도 한번은 볼 만하다. 어차피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다를테니 말이다. ^^

- 아해소리 -

2007/09/12 - [사진·동영상] - '사랑' 시사회서 불안한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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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달콤한 안녕’은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공연 이름처럼 달콤한 이별에의 부러움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달콤한 안녕은 헤어지는 문제를 고민 중인 두 커플의 이야기다. 신희는 영화 연출부 막내인 애인 진수와 헤어지고 싶지만 마음이 약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신희의 친구 강미 역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위해 유학을 떠날 계획이지만 괴팍한 성격의 애인 태호의 태도 때문에 걱정이다.


진수는 결혼이라는 틀 보다는 자유롭게 살려고 하는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다. 머릿속에 영화밖에 없는 듯 보이지만 실상 그 모든 꿈은 애인인 신희로 인해 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현실에서는 최악의 조건으로 보이는 진수의 모습이 반대로 여자들이 가장 바라는 이상적 모습으로 비춰진다.


강미의 유학 계획을 받아들이는 대신 수 백 만원의 데이트 비용 등을 갚으라고 하는 태호 역시 초라한 극중 모습과 사랑을 추구하는 이상적 모습이 동시에 나타난다.


공연은 헤어지려 하는 한쪽의 모습과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다른 한쪽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가장 쿨(Cool)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 속 인물들은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가볍게 접근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결론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이들은 어떻게 보면 이별이라는 자체가 꼭 무겁지만은 않은 추억과 새로운 시작 혹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절차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별은 아름답지만, 이별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은 은연중에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은 시종 일관 유쾌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별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다. 잘못된 이별장면이 나오면 관객들은 코를 훌쩍거리며 울기까지 했다.


사실 이 공연은 내 주변에 이러한 상황에 놓은 사람들을 보여주려 했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했다.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 아는 선배는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헤어지는 것이 아닌 그동안 교감되었던 영혼까지도 헤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공감한다.


유쾌한 이별....사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유쾌하게 이별을 했다면 거꾸로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을 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잊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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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다큐멘터리 ‘사랑’ 송웅달 PD가 들려준 ‘사랑과 섹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결코 꺼지지 않을 것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가 어느 순간 차갑게 식어버리는 ‘사랑’의 정체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하다. 또한 사랑의 절정으로 표현되는 섹스는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또 남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0회 특집에서 다양한 과학적 실험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낸 송웅달 PD를 만나보았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0회 특집으로 제작된 감성 과학 다큐멘터리 3부작 ‘사랑’이 지난 3월15일 첫 방송 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흔히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 ‘뭔가에 홀린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사랑에 빠진 상태를 최첨단 의학 장비로 해부한 것이다.


‘사랑’ 제작팀은 지난해 봄, 가톨릭의대 정신과 채정호 교수팀과 함께 연애를 시작한 지 1백일 전후 된 20대 초반 남녀 5쌍의 뇌를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로 촬영했다. 촬영을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연인의 사진과 단순히 친구 관계인 이성의 사진을 차례로 보여줬는데 전자의 경우에만 대뇌 깊숙한 곳에서 본능을 관장하는 ‘미상핵’이 활성화됐다. 미상핵은 흥분과 쾌감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분비가 많은 곳으로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눈이 반짝이고, 얼굴이 홍조를 띠면서 자주 미소를 짓게 된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괜한 속설이 아닌 것이다.


제작진은 “처음 본 순간 뒤에서 후광이 비쳤다”며 사랑에 푹 빠져 있던 연인들의 뇌를 6개월 뒤에도 촬영했다. 그동안 외국 연구진에 의해 연애 초기 연인들의 뇌를 촬영한 적은 있으나 6개월에 걸쳐 사랑의 변화를 추적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실험 결과 미상핵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대신 6개월 전엔 미미했던 대뇌 피질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어 있었다. 대뇌 피질은 이성적 판단을 관장하는 부위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6개월 사이 이성적으로 변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사랑’ 제작팀은 연인들이 키스할 때의 심장박동수도 측정했는데 1백일 전후의 열정적인 상태에서 키스를 할 때는 심장이 1분에 1백 회 이상 뛰었으나 6개월이 지나 연애 기간이 3백일 전후가 됐을 때는 심장박동수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 있었다


사랑’ 제작진이 만난 미국 코넬대학의 신시아 하잔 교수는 “사랑에 빠진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애를 시작한 지 3백일 전후로 열정의 강도가 급격히 약해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약해지지 않고, 낮은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정이 계속해서 식을 경우에는 결국 이별에 이르게 된다고. 하잔 교수는 열정의 감정이 지속되는 기간을 평균 9백일 정도로 보았다. ‘사랑’ 제작진과 함께 연인들의 뇌를 촬영한 가톨릭의대 채정호 교수는 “시간이 흐르면 열정이 줄 뿐 사랑이 식는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연인들이 열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데 열정은 사랑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류에게 ‘사랑’은 영원한 연구 대상이다.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고, 종잡을 수 없는 사랑의 실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구심을 갖는다. 3월1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방영된 다큐멘터리 ‘사랑’은 사람이 사랑을 할 때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의학적 실험을 통해 관찰하고, 오랫동안 사랑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들을 취재해 사랑의 실체를 파헤쳤다. 연출을 맡은 송웅달 PD(34)는 “과학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A부터 Z까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논리적·과학적으로 명쾌하게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사랑에 대한 찬사이자 독려”라고 말했다. 그는 자칫 사랑이 과학으로 토막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랑에 빠진 커플들,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부부들의 생생한 증언을 아기자기한 영상과 함께 담았다.


“열정적인 초기의 사랑만을 진짜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랑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첫 만남부터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의 긴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그 긴 여정을 세 편으로 나눠 첫 번째는 정말 폭풍 같은 열정으로 사랑에 빠지고, 두 번째는 열정의 연장선상에서 성적인 완성을 갈망하고, 세 번째는 오랜 세월 속에서 열정이 어느 순간 깊은 애정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았어요.”


성관계 횟수가 주 1~2회인 부부의 면역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
월 1회 미만인 부부보다 월등히 높아


‘생로병사의 비밀’ 첫 회를 만들었던 송웅달 PD는 2003년 2월, 흔히 듣는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보려고 2주간 자료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단기간에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데 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매혹적인 주제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그해 가을 2004년 특집 프로그램 기획안으로 다시 한 번 ‘사랑’에 도전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해 겨울엔 방송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송 PD는 “당시에는 ‘생로병사의 비밀’ 연장선상에서 첨단과학이 밝혀놓은 사랑을 연령대별로 3부작으로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것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주제에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누구나 다 한마디씩 거들 수 있는 주제이기에 다루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촬영감독을 제외하고 송웅달 PD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가 미혼이어서 섹스를 깊숙이 다룬 2편과 오래도록 애정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3편을 제작할 때 난감한 점이 많았다고.


‘사랑’ 제작진은 기획 단계부터 총 1년 6개월간의 제작기간 동안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1백일 전후의 커플부터 74년 동안 해로한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의 1백14쌍을 만나 인터뷰하고, 2개월여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돌며 해외 취재를 했다.


3월15일 방송된 제 1편 ‘900일간의 폭풍-사랑하면 예뻐진다’에 이어 3월22일 방송된 제2편 ‘SEX 37.2°-사랑하면 건강해진다’는 여러 실험을 통해 남녀의 섹스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먼저 한 여성의 배란기와 비배란기의 얼굴 사진을 촬영해 배란기에 동공이 확대되고, 얼굴선이 고와지고, 피부색이 밝아지는 등 미묘한 변화를 통해 이성에게 임신 가능성을 알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37.2℃는 임신이 가장 잘 되는 배란기 체온을 가리킨다.


이와 함께 섹스가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섹스를 하면 호흡이 네 배 정도 빨라져 많은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와 폐 운동이 활발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피부가 달아올라 피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갤럽 박사는 최근 남성의 정액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라딘 등의 물질이 자궁을 건강하게 하고 우울증을 덜어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섹스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밝혀낸 논문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발표되어 왔다.


‘사랑’ 제작진은 그중 섹스와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미국의 브레넌 박사의 연구를 국내에서 직접 실험해보았다. 서울 백병원 우종민 교수팀과 함께 성관계 횟수가 주 1~2회인 부부 12쌍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맺는 부부 12쌍의 부부생활 만족도를 들어보고, 면역 글로불린 A의 양과 노화방지 호르몬 수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비교해본 것. 그 결과 일주일에 1~2회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부부 그룹의 만족도와 면역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 노화방지 호르몬의 양이 비교 그룹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송웅달 PD는 “보다 더 왕성한 성생활을 하는 부부들을 섭외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그러나 몇 년 전 미국 대학생 커플을 대상으로 한 브레넌 박사의 실험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3~4회 이상 섹스를 하는 그룹의 면역력이 일주일에 한 번도 안 하는 그룹의 면역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과도한 성관계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송 PD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의 데이비드 위트 박사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또래보다 10년 더 젊어 보이는 유럽인 3천여 명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공통점이 규칙적인 운동이고, 두 번째가 정기적인 성생활이었던 것.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 명의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관계에 기반한 성생활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왕성한 성생활이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파트너를 바꿔가며 섹스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요. 섹스는 뇌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새로운 파트너와 섹스를 할 경우 순간의 강렬함은 있겠지만 안정감이 덜해서 긴장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조연출을 맡은 박수현 PD(31)는 “제작 과정에서 만난 30~40대 부부 여러 쌍과의 인터뷰를 통해 ‘섹스가 부부생활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섹스가 없는 부부생활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부부도 막상 서로의 성감대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섹스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서로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 역시 미혼인 박 PD는 “행복한 부부생활은 서로에 대한 헌신과 노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연애 초기에는 흥분이나 쾌감을 일으키는 도파민이 분비되지만 연인 관계가 발전해서 성관계를 맺고 오르가슴에 이르면 뇌에서 옥시토신이 다량 분비된다. 미국의 뇌 전문가 프라이어 박사는 옥시토신을 사랑을 유지하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사랑의 열정이 다소 사그라진 뒤에도 옥시토신이 상대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기 때문. 송웅달 PD는 “성관계를 가질 정도의 남녀관계에서는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가벼운 애정표현으로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며 “결혼생활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 때 배우자의 손을 잡아주고, 포옹해주고,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는 것이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언어와 부정적인 언어의 비율 5대 1로 대화해야 갈등 일으키지 않아


그는 또 부부간의 대화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믿고 대화하라.’ 부부간에 대화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안 돼요. 대화를 하되 감정을 폭발시켜서는 안 되거든요. 감정이 폭발할 것 같다 싶으면 차라리 대화를 피하는 게 낫대요.”

송 PD는 3부작 다큐멘터리 ‘사랑’의 마지막 편인 제3편 ‘사랑의 방정식 5대 1-사랑하면 오래 산다’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던 남녀가 갈등을 빚는 원인이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갈등을 줄이고 애정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해나갈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는데 그 중심에 대화법이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이자 부부상담 전문가인 존 그레이는 송 PD에게 “남자는 주로 문제해결을 위해 언어를 사용하지만 여자는 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 도중 오해가 생기기 쉽다”며 “따라서 서로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남녀관계에서 생기는 갈등 해법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를 인식한 대화법이 중요하다는 것.


10년 동안 7백여 쌍의 부부를 관찰한 미국의 부부갈등 전문가 존 고트만 박사 역시 파경에 이르지 않고 사랑을 유지하는 부부의 비밀이 대화법에 있음을 발견했다. 그들의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언어와 부정적인 언어의 비율이 공통적으로 5대 1로 나타난 것. 반면 이 비율이 1대 1에 가까운 부부들은 갈등을 일으키고 이혼으로까지 치닫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빈정거림이나 비난 등 부정적인 발언을 한 번 했을 경우 다섯 번의 위로와 칭찬의 말로 보상해야 한다는 얘기다.


송 PD는 또 부부관계와 수명의 연관성을 조사했는데, 74년간 해로하고 있는 김진원(100)·최영손씨(96) 부부는 평생을 함께 해준 배우자의 헌신과 사랑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고 한다. 실제 한국인의 수명을 연구하는 삼육대학 사회복지학과 천성수 교수에 따르면 아내가 있는 남성은 이혼자나 미혼자보다 평균 10년, 사별한 사람보다 17년을 더 산다. 또한 남편이 있는 여성은 이혼자보다는 8년, 미혼자보다는 10년, 사별한 사람보다는 25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배우자를 잃을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영국의 스트레스 전문가 케리 쿠퍼의 주장이 이러한 통계를 뒷받침한다. 송 PD는 노부부의 증언과 통계 자료에 기초해 최근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의 면역력을 조사했는데 사별하기 전보다 50% 이상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송 PD는 “지금까지 내가 체험해본 사랑은 긴 여정 중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데 ‘사랑’을 제작하며 많은 남녀의 사랑을 만나보면서 사랑의 힘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사랑을 잘하면 뇌를 무한히 발달시킬 수 있고, 뇌가 활성화되면 몸도 건강해지고, 젊어지고, 예뻐지고, 오래 살 수 있죠. 제가 경험해본 건 9백일간에 불과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그 열정적인 순간을 아름답게 그리지만 긴 시간 경험하게 되는, 기쁨과 갈등을 함께 겪고 난 뒤 서서히 찾아오는 오랜 사랑이 주는 건강과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이번 취재를 통해 느꼈습니다.”   (끝)
 
 
 
■ 글·구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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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나쁘게도 내 주위에는 인기가 좋으면서도 늘 외롭게 사는 바람남, 바람녀들이 몇몇 있다.


입에는 늘 외롭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정말 외로운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정신적으로는 정말 사랑을 못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적어도 주위 상황은 외로운 것 같지는 않다.


그들에게 '사랑'은 거리다.


0m -> 애인사이.


100m -> 타인.



여자의 경우.


몇명의 케이스를 유심히 봤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관심있어 하는 남자를 언제나 50m에 둔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30m로 끌고오기도 하고, 70m로 잠시 내몰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애인의 개념을 둔 0m로 끌고오지는 않는다. 타인의 거리인인 100m로도 절대 내보내지도 않는다. 언제 그 사이에 이들을 위치시킨다.


남자들은 자신이 30m쯤 들어오면 생각한다. "이제 이 여자와 사귈 수 있다"라고 그리고 0m를 향해 돌진한다. 그 순간 그 남자는 80m로 밀려난다. (100m로는 절대 안 내보낸다.)


이때 쓰이는 멘트다. "우리 그냥 좋은 친구사이를 유지하자 " "좋은 오빠로 남으면 안돼?" 등등이다.


간혹 남자들이 30m에서 착각하는 것은 자신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앞의 여자만 보지, 옆라인에 자신과 같이 30m 선에 서 있는 다른 남자들을 보지 못한다. 물론 50m에 대기상태로 있는 남자들도 있지만.



남자의 경우.


위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위치는 30m 혹은 50m인데, 정신적인 위치로는 0m다.


자신이 아는 여자들에게 은연중에 "너는 0m 즉 내 여자친구야"라는 인식을 시킨다. 하지만, 역시 30m에서 80m사이에서 그때그때 조절할 뿐이다.


이성관계에서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는 존재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상대에게 어떤 존재감으로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한 듯 싶다. 특히 자신이 조금이라도 관심있어 하는 상대라면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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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다. 올 세계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어도 가독성 하나는 뛰어나다. 그리고 축구에 대해 의외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부가적인 즐거움도 준다.


아침부터 뜬금없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어제 밤에 다 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서로 축구를 좋아하다가 만난 한 남자와 여자가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다. 그런데 여자가 뜬금없이 또 결혼을 하겠다는 선포를 한다. 지금의 남편도 사랑하지만, 또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집살림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한다. 첫번째(?)남편은 팔짝 뛰지만, 여자를 사랑하기에 이혼도 못하고 여자가 다른 남자와 또다시 결혼하는 것은 본다. 두번째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아이를 낳고 여자는 첫번째 남편이 누구의 아이냐고 추궁하자 여자는 당당히 말한다. "이 아이는 내 아이다".


두집 살림. 흔히 남자들에게 겨냥된 말이였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여자에게 지칭되며 그것도 숨기는 것 없이 공개된 형태도 이뤄진다.


"사랑은 하나고 결혼도 한 사람과 이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는 사회의 기본 통념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정확히는 남성중심의 '살림 차리기'행태가 여자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쪽으로 이동된 것 뿐이다. 그런데 소설에서 그리고 읽은 이들의 평가에서 '미친 짓' 혹은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로 드러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가 쓰는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면 수긍되는 면도 있었다.

사랑은 정말 한 명에게만 일어나는 감정일까.(몇년전 CF처럼 사랑이 이동하는 것이 아닌 분산되는 것)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는 정말 필요하며, 그것이 감정을 구속시킬 수 있을까.

이 소설이 던지는 문제다. 그리고 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도 않았다.

빈번히 이혼이 일어나고,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들이 늘어나는데 사랑과 결혼이 전통적(?) 의미로 사람들에게 계속 남아있을까하는 점이 쉽게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과 결혼. 아무래도 부부클리닉을 다시 봐야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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