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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물리2 복수 정답' 논란을 보면서 수험생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더군요. 어느 수험생이 인터넷에 "당신들(교육부)은 체면의 문제지만 우리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다"라고 올렸다는 기사를 읽고는 더더욱 안타까움이.

시험이라는 것이 한 문제로 당락이 나뉘어지고 그에 따라 개인의 인생이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닐겁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석기시대에 돌맹이 누가 많이 던지냐에 따라 식량 더 차지하는 일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시험이겠죠.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컨닝까지 있었으니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겠고요.

문제는 시대가 다양화되고 문물이 발전한 지금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똑같다는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수험생 개인의 특성을 살린 교육 어쩌구저쩌구 말이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모든 교육과정 개편의 결과가 '수능 한 문제에 인생 바뀐다' 수준이니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공교육 살리자고 하는데 그거 살려서 어쩌려고요. 입시 제도는 철옹성인데 교육 과정 개편하고 교사 닥달해 공교해 어쩌구 해서 무슨 결과를 바라보려는지 모르겠네요.

누군가 말했는데 (기억이 가물) 아마 이 말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관이 다시 정립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교육을 왜 시키냐. 학교는 모르는 것을 배우러 들어가는 곳이지 배운 것을 가지고 학력 따러 가는 곳이 아니다. "

배우기 들어가는 곳이 학교다. 이게 기본 아닐까요? 물론 현실은 개판이지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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