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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에서 극적으로 갈등 봉합한 카라가 오는 6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팬 카페 회원을 우선으로 하며,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료로 개최한다고 한다.

 

카라 사태는 지난 1월 19일 일어났다. 당시 박규리를 제외한 멤버들이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반나절 뒤에 구하라가 박규리와 뜻을 같이 하기로 해서 사실상 3인만 DSP와 부딪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태는 지난 4월 28일 해결될 때까지 100일 간 지속됐다.

 

 

논란의 카라, 불안함이 활동 부진으로 이어지나

카라가 야심차게 ‘맘마미아’를 내놓았다. 왜 ‘야심차게’라는 말을 붙였느냐.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그리고 새 멤버 영지가 들어온 이후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또 스태프들도 바뀌었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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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일명 '카라 사태'라 불린 이번 일은 비단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카라 멤버들은 사실상 이 분쟁에서 사라졌다. DSP와 카라 부모님과의 분쟁이었고, 이는 곧 가요계 전체로 퍼졌다. 백지영 소속사 측이 카라 3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도자료를 뿌려 논란이 되었고, 이는 다시 연예제작자협회와 젋은제작자연대의 충돌로 이어졌다.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전면에 나섰고, 이에 오픈월드 장석우 대표가 맞받아쳤다. 중량급 연예계 관계자들의 충돌이 이어진 것이다.

 

팬들 역시 사분오열 됐다. 구하라와 박규리를 옹호하는 팬들과 나머지 3명의 팬들을 옹호하는 팬들로 나뉘어진 것이다. 한 쪽은 DSP를 공격했고, 다른 한 쪽은 나간 멤버들을 배신자 취급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 활동은 이어졌다는 것이다. 뭐 계약상의 문제이긴 했지만 국내 팬들은 이에 분개하기도 했다. 일본 팬 위주로 국내 팬은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팬미팅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기획사와 갈등을 갖는 것은 이미 여러차례 봤고, JYJ처럼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가 아니면, 대개 흐지부지 끝났기 때문이다. 카라 역시 분쟁이 있을 당시는 첨예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그 강도는 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는 팬들의 입장이다.

 

과연 이들이 방송에 나와 방긋방긋 웃으면 서로의 친밀감을 자랑할 때, 그 모습을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것도 그 분쟁의 시간이 수년이 아니라, 이제 경우 100일이 갓 지난 상황인데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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