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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예가 아이티로 해외 선교봉사 활동을 떠난다. 선예는 18일 팬사이트를 통해 전도를 위한 NGO를 설립해 제2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저희 부부는 올해 75년 예정으로 아이티에 들어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활동도 이런 목표의 연장선에서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예가 결혼하고 소희가 탈퇴 후,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이미 원더걸스는 끝이 났다. 그러나 그나마 예의주시했던 부분이 탈퇴 및 이적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던 선예가 최초로 유부녀 현역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 였다.

 

그러나 그나마도 선예가 아이티로 5년 동안 전도 및 봉사 활동을 한다고 밝히면서 물거품 됐다. 선예-소희가 사라진 원더걸스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길게 쓸 필요 없이, 기사를 인용해 하단에 거론한다.

 

진짜굿바이 원더걸스다.

 

2007년으로 돌아가자. 선예, 예은, 소희, 선미, 현아로 구성된 원더걸스는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이 키워낸 걸그룹으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에 성숙한 외모와 달리 14~17살의 나이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후 7월에 현아가 탈퇴하고 유빈이 합류한 후 발표한 텔미’(Tell me)는 원더걸스를 순식간에 국민 걸그룹으로 만들었다. 전국에서 텔미노래가 들려왔고, 안무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이후 20086쏘 핫’(So Hot), 9노바디’(Nobody)까지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그 어느 걸그룹도 원더걸스를 넘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원더걸스는 미국을 향했고, 한국 최초이자 동양인으로서는 30년 만에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성공이냐 실패냐의 평가를 정확하게 할 수는 없지만, 이 당시 미국 진출은 대중적 시각에서는 분명 실패였다. 국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위라고 평가받던 원더걸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서서히 내줘야했다. 시간이 흐르고, 활동이 뜸하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미국활동이라는 의외의 상황이 만들어진 터라 국민 걸그룹이라 칭해지던 원더걸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2010년 선미가 돌연 팀 탈퇴를 결정했고, 혜림이 합류해 재정비를 했지만, 한번 좁아진 국내 입지를 되돌리긴 쉽지 않았다. 특히 2009년부터 서서히 달궈지던 걸그룹 전쟁은 2010 이후 폭발적으로 확대됐고, 매년 수십 팀이 나오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원더걸스 역시 그 무리 중 한 팀으로 휩쓸리고 말았다.

 

결정타는 또한번 생겼다. 20127월 발표한 라이크 머니’(Like Money) 이후 휴식을 취하던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2013126일 캐나다 교포 선교사와 화촉을 올린 선예는 현역 걸그룹 최초의 유부녀 멤버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원더걸스의 해체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도 이때쯤이다. 물론 소속사인 JYP는 해체설을 부인했다. 8월에 한 매체는 아예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JYP는 또다시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소희가 오는 21일 계약을 만료하고 JYP와 결별한다는 소식이 11일 전해졌다. JYP“21일 계약이 만료되는 선예, 예은과 내년 9월 계약이 만료되는 유빈은 재계약에 기본적으로 동의했고, 소희는 개인적으로 변화의 시기라 판단하여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많은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향후 원더걸스의 활동 계획은 멤버들의 개별 활동 계획에 따라 그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희가 빠졌다고 해서 해체라고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원더걸스가 향후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역시 쉽지 않다. 또 멤버를 대거 교체한 후, 컴백했다고 해서 대중들이 그 팀을 원더걸스로 볼지도 미지수다.

 

어찌보면 우리는 선미의 탈퇴, 선예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소희의 탈퇴를 연이어 보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더걸스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은과 유빈을 주축으로 해서 멤버가 보강되든, 새롭게 바뀌어 ‘2기 원더걸스가 나오든, 우리가 머리에 있는 원더걸스는 아닐테니 말이다.

 

 

- 아해소리 -

 

 

2014/02/17 - [가요계 끄적이기] - ‘파격 섹시 컨셉’ 선미, JYP 두 번째 소녀가장 될 수 있을까

 

2011/11/07 - [연예가 끄적이기] -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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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상했지만, 그래도 원더걸스의 선미가 이렇게까지 파격을 보일지는 몰랐다. 지난번 수위까지도 아슬아슬했지만, 이번 보름달뮤직비디오에 나온 선미의 포즈는 음.

 

일단 노래는 들을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하듯이 음원차트 상위권 싹쓸이까지는 아닐 듯 싶다. 보통 일정 부분 인지도가 있는 가수의 경우, 컴백곡이 나오는 날 한번에 확 올라가곤 하니까 말이다. 적어도 1주일은 봐야 결과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더걸스 첫 단독콘서트, 아이돌그룹의 가능성과 한계

공연 리뷰를 쓰기 전에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사람들은 왜 공연을 그냥 편안하게 보면 되지 이런 리뷰를 쓰냐고 말한다. 특히 조금 까칠하게 쓰면 좋게 좋게 보자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www.neocross.net

선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관심끌기는 성공했다. 물론 이는 걸스데이, 레인보우 블랙, 에이오에이, 스텔라 등이 활용했던 섹시 컨셉 덕분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니 선미는 초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일명 쩍벌춤을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웨이브에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퍼포먼스, 그리고 쩍벌춤을 추는 사이에 엉덩이로 웨이브를 주는 등 앞선 후배 걸그룹들 못지 않은 컨셉이다.

 

선미가 ‘24시간이 모자라를 들고 나올 때 파격이라 느꼈던 이유는 원더걸스가 가졌던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선미 자체가 보여준 섹시 컨셉은 선미의 방향과 캐릭터를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JYP 입장에서는 선미가 현 소녀가장인 청순 컨셉의 수지를 대체 혹은 보완할 인물로 선미를 꼽는 듯 싶다. 사실 미쓰에이의 경우에는 섹시 컨셉이라고 들고 나온 것이, 멤버들의 이미지에 안 어울리면서 애매했다. 즉 퍼포먼스의 힘이지, 컨셉의 힘은 아니었다. 이후 수지의 청순 컨셉은 미쓰에이 전체의 컨셉을 좌지우지했다. JYP로서는 섹시 컨셉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선미의 이번 섹시 컨셉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먹히냐에 따라 JYP ‘소녀 가장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높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20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니, 이후 방송에서 어떤 무대를 실제 펼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만일 선미가 소녀 가장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JYP로서는 굉장히 난감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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