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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친일파의 후손이라며 논란의 중심에 또다시 섰다. 아무래도 이지아는 2011년을 최악의 해로 선정해도 될 듯 싶다.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컴백 드라마의 낮은 시청률과 조기 종영, 그리고 이제는 조부의 친일파 전력 논란까지.

논란은 이렇다. 한 매체가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을 인터뷰하면서 이지아가 김순흥의 손녀임이 알려졌다. 김순흥은 일제 강점기 말미 서울 종로에서 비단상을 하며 재산을 불렸고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 1976년 서울예술고등학교에 평창동 부지를 넘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고의 전신인 제일고보의 이사, 학교법인 이화학원 이사 등을 지냈고 지난 1981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김순흥은 친일인명사전에 게재된 인물로, 37년 국방헌금 1만원 헌납을 시작으로 비행기 대금, 국방헌금 등에 헌납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1만원은 현 시가로 약 5억 원 정도된다는 계산까지 나왔다.

또한 반일운동에 대항해 조직된 친일단체 '동민회'에서 활동했으며 공익을 위해 사재를 기부한 사람에게 일본 천황이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 당시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명단에도 김 씨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이지아의 사촌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이지아 할아버지, 내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친일파로 몰리게 됐다. 돈은 원래 일제시대 전부터 많이 있었고, 일제시대 때에는 일본 정부에 정치 자금을 강제로 추징 당한 것 뿐"이라며 "일제시대 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가 되나 보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사실 친일파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후손들에게까지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조상이 잘못했다고 후손까지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온당한냐는 점이다.

사실 연좌제 등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나로서는 당연히 온당하지 않다고 본다. 친일파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후손들 입장에서 한 가지 행동은 필요하다고 본다.

바로 사과다. 비록 자신은 잘못이 없더라도, 그 친일의 대가로 자신들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혜택에 대한 결과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박탈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 혜택을 누리게 된 과정에 대한 사과는 선결되어야 한다.

이지아에 대해서도 난 마찬가지의 행동이 제시되어야 된다고 본다. 그 이외의 행동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이를 비판한다면 그 또한 '뻘짓'에 불과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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