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영화를 보고 방송을 본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찍어서 올린다. 넘치고 넘친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UCC 스타가 나오지도 않는다.........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영상보다 더 넘치는 것이 글인 듯 싶다. 뭔 할말들이 그리 많은지 사람들은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소비한다. 영상이 3분 내외로 사람들에게 어필하려 하면 글은 점점 더 강화된 논리로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어설픈 감성은 들어가지도 못한다. 과거 90년대 중반까지 존재하던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던 여학생들은 사라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 글은 어느새 '유치하다'는 타이틀을 달고있다.

인터넷 몇번 클릭하다보면 어느 새 글에 파묻힌다. 수도없이 많은 기자들이 써내는 글도 모자라 싸이월드, 블로그, 트위터까지 정신없다. 걸어가면서도 글을 쓰고 지하철에서도 쓴다. 아니 정확히는 글을 친다. 펜으로 쓰는 모습을 본지 오래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난 글을 쓴다. 직업적으로도 그렇지만 사실 할 수 있는 재주가 없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재주(?)인 글 쓰는 재주밖에 없다. 그것도 점점 내피는 없고 외피만 긁는다.

선배가 말한다.

"보고 듣고 하는 작업을 멈추고 생각하는 작업을 가질 시간을 가져라"

그러고보면 1시간 30분씩 정기적으로 이동할 때의 글이 제법 괜찮았다. 책 한권에 하루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보고 듣기만 할 뿐 머리 속은 돌아가지 않는가보다. 글 계속 써야하는지도 고민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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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rightListen 2010.03.12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자전거 타고 빌빌 돌아다닐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말이죠.

  2. Ultrablue 2010.08.14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