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는 것도 ‘잘’ 내야 한다.

일상에서의 생각 2014. 2. 24. 01:09 Posted by 아해소리

 

 

아는 후배가 있다. 직업상 이 후배는 관계자들에게 자주 를 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나에게 잘 하지 못한다이다. 갑을 관계로 따지면, 이 친구가 이고, 전화를 받는 이들이 이기에 관계자들은 쩔쩔 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관계자들과 따로 술을 마시다보면 조심스럽게 그 후배 이야기가 나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화를 내면 무서웠는데, 이제는 짜증이 난다고 한다. 일종의 내성이 생긴 것이다. ‘의 위치에 있기에, 그 친구가 속한 조직 때문에 속칭 의 위치에 있는 관계자들은 현재는 쩔쩔 매지만, 결국 그 친구만을 놓고 봤을 때는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그 직업을 관두는 순간, 그 조직을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는 모두 허물어져 버리는 셈이다.

 

도 잘 내야 한다. 잘못 내면, 상대는 겁에 질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우습게 본다.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본 이들 중 를 잘 내는 이들의 공통점은 이렇다.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즉 소소한 일에 쓸데없이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당하게 자신에게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앞서 이야기했드이 내성이 생기며 짜증으로 이어진다.

 

일정 정도 선을 긋는다. 넘어야할 때와 넘지 말아야 할 때를 안다. 선을 넘는다는 것 역시 상대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

 

예의를 잃지 않는다. 예의를 아는 자가 화를 낸다는 것은 진짜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임을 사람들은 알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빼앗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려고 한다. 베푸는 자가 내는 화는 상대가 예의가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조차 그 화를 믿는다.

 

에 있는 사람은 특히 화를 내야 한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갑질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뭐 모 후배의 상황 때문에 그냥 끄적여 봤지만, 후배를 보고 주위를 보니 비슷한 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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