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모바일 게임을 잘 안했다. 그나마 하나 깔린 것이 컴투스 프로야구’. 그런데 최근에 지인의 추천으로 게임을 하나 깔았는데, 그것이 삼국지 PK’. 일단 삼국지 자체를 좋아하기에 기대를 갖고 시작.

 

게임을 잘 안하는 이유가 사실 이 삼국지 때문이다. 바야흐로 1991. 코에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삼국지게임이 있다. 내가 접한 것은 2. 이때 이 게임을 접하지 말했어야 했다. 한번 빠져버린 후, 매일같이 학교에서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천하통일을 모색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파악하고자 당시에는 거금인 4500원짜리 삼국지 원본 5권을 샀다. (22500). 학교에 가면 삼국지를 읽고, 집에 오면 삼국지게임을 했다. (성적 추락이 예상되지 않는가)

 

아무튼 한달 정도 걸리던 천하통일을 일주일로 당기더니, 급기야 2~3일이면 통일이 가능했다. 물론 그 와중에 장수들의 전략과 힘 등을 올리는 얍삽한프로그램도 휙득해 한층 더 쉽게 천하통일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이후 컴퓨터 게임에 손을 뗐다. 한번 몰입하면 다른 곳을 보지를 않으니.

 

 

 

 

그러다 다시 접한 삼국지 PK’ 역시 하지 말았어야 했다. 매일같이 장수들의 능력치를 올리고, 식량 목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게임은 과거 게임처럼 통일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해도 끝나지 않을 게임이다.

 

가장 문제는 이 게임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뉴얼도 없고, 그냥 유저들이 알아서 습득해 나가야 한다. 후에 시간이 되면 아예 매뉴얼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싶은 마음이다.

 

선택할 수 있는 장수의 폭도 좁고, 게다가 레벨 수준에 따라 다음 코스로 넘어가니, 그 레벨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다려야 한다. 즉 게임 자체가 그냥 시간 싸움이다. 기다리다 보면 이것저것 많이 늘어나고, 레벨도 올라간다.

 

어느 시점에서는 끊겠지만, 삼국지 게임은 어떻게 접하든 참 매력적이다.

 

- 아해소리 -

 

PS. 혹시라도 처음 삼국지 PK’ 하시는 분의 문의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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