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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초토화된 극장, 영화도 관객도 없다.

대중문화 끄적이기

by 아해소리 2020. 4. 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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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극장 관객수” “극장 시스템 붕괴” “한국 영화계 몰락

 

시점은 영화계에서 바라보는 기사 헤드라인이지만, 역으로 관객들도 처참한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전국의 극장 관객수는 2만명대다. 전체 스크린 숫자가 3000개 가까이 된다고 봤을 때, 한 스크린에 일일 7명 정도가 자리를 잡고 영화를 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한번 보려고 영화 <주디>를 보러 롯데시네마 홍대점을 방문했다. 평소처럼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커피숍 등이 있는 8층까지는 운행을 했지만, 롯데시네마 티켓발매기 등이 있는 9층부터는 에스컬레이터가 운영하지 않았다. 9층은 문을 닫은 셈이다.

 

스크린이 위치한 10층도 마찬가지였다 오후 2시 영화이기에 145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었다. 직원들도 팝콘 부스에 한 명만 보일 뿐,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냥 사람이 없었다. 5분 남기고 들어갈 때는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이 뒤늦게 나와 확인했다. 당연히 상영관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2시 시작이지만, 불이 꺼진 것은 2시 15분. 그 사이 4명이 들어왔다. 즉 그 큰 상영관에 5명이 앉아서 영화 <주디>를 본 셈이다.

 

영화는 감동적이었다. (이후 다시 리뷰로..) 그러나 극장 상황은 감동이 아는 우울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문화적 휴식을 확실히 떨어뜨리고 있었다. 넷플릭스나 왓차플레이 등 OTT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극장이 갖는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있다. 그것이 무너진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올 즘 10층에는 6~8명 정도의 대기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극장에 영화도 관객도 없는 시대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극장에서 한 장면이 같이 울고 웃는 관객들은 언제쯤 늘어날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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