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 전략가가 없구나.

잡다하게 끄적이기 2020. 4. 13. 09:09 Posted by 아해소리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또 읍소작전으로 나섰다.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느낄 때 하는 한숨한 작태다.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총선 압승을 점치던 미래통합당이 이제는 읍소작전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코로나19 사태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폭과 이를 통한 경제의 어려움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던 2월 중순에 미래통합당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여기가 바로 터닝 포인트이자 미래통합당의 실수.

 

문대통령이나 정부는 미통당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저 국민들 살리는 일에 묵묵히 나아갔다. 여당이 일부 대응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차분했다. 미통당 황교안 등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면, 중국인 입국금지 프레임과 마스크 대란 프레임을 일부 보수 언론들과 힘을 합쳐서 외쳐댔다.

 

물론 이는 초반에 먹혔다. 그런데 단 2주 정도 지난 후 상황이 바뀐다. 미통당이 간과했던 점은 코로나19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중국과 한국이 확진자가 폭증하긴 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던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투명성과 신속성, 그리고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발동해 해결해 나갔다.

 

세계가 주목했고, 외신이 칭찬하기 시작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프레임은 중국 정부의 지원 등으로 희석됐고, 마스크 대란은 마스크 5부제로 해결했다. 약국 앞 줄서기는 없어진지 오래다. 공격 프레임이 무너졌고, 오히려 코로나19 관련 외침은 공허해 보인다.

 

한국 국민들은 정파 논리에 휘둘리는 국내 언론보다는 외신을 더 믿는다. 여기에 각국 정상들이 문 대통령과 코로나19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국내로 들어오는 교민들이 정부의 대처를 칭찬한다. 그들의 가족과 친척들도 마찬가지다.

 

의료시스템은 미통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의료복지에 국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황교안은 이를 박정희의 성과로 돌리려다 역풍을 맞는다. 이미 적잖은 네티즌들이 박정희가 시작했지만, 사실상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완성은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언급한다. 게다가 이명박과 박근혜 당시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려 했던 점을 언급한다. 황교안과 미통당이 머쓱해질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의료 민영화가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시스템임을 자각하게 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여전하다. 그런데 이게 한국 뿐 아니라, 세계가 난리다. 더욱이 미국은 실업률이 사상 최고라고 한다. 그에 비해 어느 정도 복지가 안정된 한국은 재빠른 지원에 나섰다. 물론 국민들 전체가 이에 동조하진 않을 것이다.

 

제목을 미통당에 전략가가 없다는 말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만약 제대로된 전략가가 있다면 코로나19 당시 정부를 지원했을 것이다. 추경을 통과시키고, 함께 헤쳐나갈 방법을 제시했을 것이다. 최대한 정부에 협조했어야 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면 정부 측에 책임을 넘기면 되고, 성공하면 자신들도 지분을 챙겼어야 했다. 이는 그냥 차려놓은 밥상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밥상을 먹지 못했다.

 

뭐 하긴 이미 예견되긴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다보니, 어느 것이 자기들에게 유리한지, 어느 것이 자기들 밥인지 찾지 못하는 체질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공허한 외침만 하고 큰절만 하는 읍소작전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미통당은 정말 머리가 없는 조직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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