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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 밑바닥을 보이지 말자.

세상 끄적이기

by 아해소리 2020. 7.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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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다보면 극단적인 상황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특히 같이 일을 하면 그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어느 회사의 이야기다. 스카웃 당한 한 직원은 기존의 직장에 회의감을 들기도 했고, 다른 곳으로 한번 더 이동하고자 하는 욕심도 있어서 이직을 결정했다. 대표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회사의 수익 구조였다.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것과 그 원칙을 벗어나면서까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상황 사이에서 그 대표는 항상 결정하지 못했다. 수익은 악화됐고, 직원들의 월급도 밀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 상황. 사람들은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즉 월급을 주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내부적인 모든 요소의 책임을 외부적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를 뜬금없이 지적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세금 등에서 무책임했다. 결국 회사는 무너져 내렸다.

 

또다른 회사 역시 마찬가지다. 일정 기간 늘어난 수익으로 인해 갑자기 인적, 공간적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람을 선택함에 있어서의 잘못과 수익 구조의 불안정함은 회사를 위태위태하게 만들었고, 대거 사람들이 퇴사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 회사에서 가장 문제는 대표를 비롯한 책임자들의 태도다. 어느 정도 수익이 됐을 때, 그 누구보다 친절한 대표, 친절한 상관이었던 그들은 회사 수익이 떨어지자 돌변했다. 책임져야 하는 일에 책임지지 앟고, 직원들의 보기 힘든 단점까지도 끄집어 내기 시작했다.

 

사실 너는 일을 잘 못했잖아라는 말이 수시로 나왔다. 퇴사 시점은 다시는 그 사람들을 보지 않는 시작점이 되었다.

 

거꾸로 직원도 마찬가지다. 충성스럽게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던 직원은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퇴사 조치가 된 상황에서 밑바닥을 보였다. 회사든, 그와 오래 일했던 사람들이든 그의 떠남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알았다는 반응과 안도의 반응을 보이게 만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것은 딱 하나다. 아무리 힘들어도, 상황이 애매해도 밑바닥을 보이면 안된다. 그건 결국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낮출 뿐이다. 거기에 향후 그 어떤 일을 할 때도 엮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 회사든, 개인이든 말이다.

 

힘든 시기에 밑바닥을 보인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은 이가 몇이나 있을까. 오히려 의연하고 정리된 자세를 보이면, ‘미안함을 느끼며, 또한번의 같은 길을 도모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이란 어느 때고 열어놔야 하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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