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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투자했는데 하루 아침에 거지됐어요”

 

주식 혹은 가상화폐와 관련해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지 모르지만, 이런 내용을 검증 없이 가져와 쓴 기사들이 많아졌다. 얼마나 투자했는지도 모르고, 얼마를 잃었기에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클릭수 유도하려는 기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기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기사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류의 기사가 공포감을 조장해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전 재산’ ‘거지’. 실체 없는 이 두 키워드가 사람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주식은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 한, 가상화폐는 화폐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물론 이것도 상폐 당하기도 하지만) 거지가 될 리는 없다. 물론 단타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부자와 거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기분일 수 있다.

 

주식이든 가상화폐든 투자의 제일 기본은 ‘여웃돈으로 해라’다. 이 기본을 지키면 언론이 떠들든, 포털사이트 토론방에서 떠들든 쉽게 흔들릴 수가 없다. 물론 같은 시간 누군가는 상한가를 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조금 부러움은 있을 수 있어도, 사실 상대적인 거다. 내 돈이 사라지진 않는다. 누구 말대로 주식은 팔기 전까지는 상한가를 치든 하한가를 치든 내 돈이 아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이 여윳돈에 기인한다. 즉 그들은 주식이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 100%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90% 장담컨대 여윳돈으로 인한 이들의 기다림은 곧 돈이다.

 

그런데 문제는 생활비를 비롯해 등록금, 비상자금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돈으로 투자하는 이들이다. 주변에도 대출 받아 주식투자한다는 이들을 봤다. 이자를 내고 원금 상환일이 다가오는데, 주식은 오르지 않고 떨어진다. 이 미친 짓을 왜 하는지.

 

솔직히 이때부터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손절과 익절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 조금만 올라도 팔까말까 고민하고, 조금만 떨어져도 잃은 금액 아까워서 기다리다가 마이너스 50%까지도 보게 된다.

 

정말 진짜 제발 말한다. 주식을 하든, 가상화폐를 하든 여윳돈으로 해라. 그러면 기사나 토론방의 헛소리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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