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석열과 홍준표. 치열하게 싸운 결과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이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홍준표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이벤트를 날려버린 것은 추후 이야기하도록 하자.

 

 

올 봄까지만해도 사실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그가 입당할 때 이준석과 기싸움을 할 정도였고, 꽃가마 태우고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하는 내부 목소리까지 있었을까.

 

문제는 그 다음. 11실언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흔들렸고, 급기야 홍준표에게 여론조사에서 몇 번이나 뒤쳐졌다. 게다가 그 허접한 토론 실력은 어이없을 정도였다. 윤석열 자신은 큰 통치철학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전문가를 잘 발탁하는 것이 대통령이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며 이야기했지만, 들여다보면 통치철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전문가들을 잘 발탁할 혜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토론을 통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만 대중에게 각인됐다. 물론 지지율은 높다. 오로지 반문정서에만 기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개인적으로 민주당과 이재명에게는 유리한 입장이다.

 

우선 대장동 논란이 있는 이재명에게 고발사주 논란이 있는 윤석열이 붙는다면 어차피 이슈는 충동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현재까지 아무리 이재명이 실언을 했다하더라도 윤석열을 따라잡지 못한다. 여기에 영부인이 누가 되냐로 모아진다. 이미 이런저런 비난의 대상이 된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는 윤석열은 괜찮은데, 아내는이라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다.

 

(여기에 김부선 어쩌구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본 김부선은 그냥 관종이고 거짓말꾼이다. 신뢰도가 마이너스다)

 

문제는 이제 토론 자리다. 누군가 박근혜 이야기를 거론하며, 토론을 잘한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기본이라도 있을 경우다. 적어도 박근혜는 이명박과 부딪치고, 여러 선거를 거치면서 나름의 정치적인 기본은 갖췄다. 이제 갓 4개월 된 윤석열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윤석열이 여자 박근혜로 불리는 것은 박근혜 초기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이재명 뿐 아니다. 심상정까지 가세한다면 정말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나마 안철수가 윤석열의 질 낮은 토론 실력을 희석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여하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곱게 내보냈다면 모를까, 이미 바닥을 보인 후에 내보냈다. 민주당과 이재명은 한층 수월한 마음일 것이다.

 

- 아해소리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