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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조금 자세히 보다가 엉뚱한 생각이 이어졌다.


어떤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에서 나온 한 인물은 어떤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 영화는 어떠한 결말로 끝이 났다. 그 인물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과 강력하게 벌을 주는 것. 그리고 미완의 끝.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는 이가 그 영화를 봤다. 이 관객의 정신을 빼놓음과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원죄적인 느낌을 주려면.....


세번째라고 생각이 들었다.


용서해주는 것은 스스로 몰입된 관객에게 동일한 용서를 내린다. 강력한 벌은 주는 것 역시 스스로 그 영화를 통해 면죄된 합리화를 시도할 수 있게 만든다. 미완의 끝은 더 불안하게 만든다. 영화속 인물에 대한 어정쩡한 상황은 보는 이에게 더 불안감을 안겨준다.


이어지는 상상력은 스스로의 죄의 상황에 미치게 된다.


어떤 무엇인가를 보다가 도달한 이 지점.......나에게는 어떤 끝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할런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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