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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이야기를 이제 끝내야겠다. 어차피 계속 뉴스는 쏟아져 나오겠지만 (아마도 최종판은 남규리 인터뷰 혹은 동영상이나 사진 유포자의 처벌 여부) 이제 서서히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다. 물론 기록은 남는다.

 

그 기록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떤 블로거가 조선과 중앙 (정확히는 조선닷컴과 조인스)이 자체 트래픽을 높히려고 남규리 기사를 정신없이 써댔다는 글을 올렸다. 바로 네이버의 아웃링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사실 조인스의 기사는 당시에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 희한한 것은 이것도 네이버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기사가 계속 상단에 배치됐다. 다른 언론사들 기사에 밀려 아래로 내려갈 즈음에 다시 최상단에 배치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남규리 노출사고'가 누구 잘못일까?

씨야의 남규리 노출사고를 두고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발단은 한 인터넷매체의 사진기자가 모자이크 처리 안된 사진을 유포시키면서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이 기자에 대해 감정 여

www.neocross.net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는 남규리 관련 기사는 전혀 노출시키지 않았다. 엠파스 등이 남규리 기사를 메인에 배치할 때, 네이버는 연예섹션에도 남규리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리어 사고가 일어난 그 날 KBS 연예 대상 이야기로 연예섹션은 도배를 했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쏟아내고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를 했는데도 네이버는 남규리 관련기사를 전혀 노출시키지 않았다. (물론 다음도 보이지 않았다).

 

단...실시간 검색어와 뉴스검색어에는 노출을 시켰다. 그리고 장난을 쳤다. 원래 네이버에서 종합검색을 할 경우에는 지식인과 블로그 내용이 먼저 노출된다. 혹은 인물일 경우에는 인물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가수일 경우에는 노래가 깔린다.

 

 

그런데...남규리는 인물 다음에 바로 뉴스가 나오게 했다. 노출은 시키지 않았지만, 검색하면 바로 뉴스를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조선닷컴과 조인스가 기를 쓰고 기사를 내보낸 것이 이것 때문이다. 클릭하면 바로 자신들의 뉴스페이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잠깐...여기서 집고 넘어갈 부분은...조선닷컴의 어이없는 기사다. 트래픽을 올리기 위해 내용도 없는 기사를 '남규리'만 반복해 넣어 제목에 1보 2보식으로 계속 보낸 것이다. 즉 사실을 알리기 위한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 사이트의 트래픽을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기사의 포털전송인 것이다.)

 

 

남규리, 씨야 탈퇴…한명 위한 '병풍그룹' 그만

남규리가 씨야를 탈퇴했다. 소속사측은 한시적인 탈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씨야로 다시 합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솔직하게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남규리가 결국

www.neocross.net

 

덕분에 네이버는 겉으로는 점잖게 남규리를 보호한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속으로는 남규리 노출사고의 인터넷 유포를 가장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 노출을 노린 언론사들의 의도적인, 하지만 정말 내용은 없는 기사 송출이 이뤄졌으니 말이다. 덕분에 현장에 가지도 않았던 매체들까지 달려들어 똑같은 기사를 계속 생산하게 만들었다.

 

도리어 뉴스섹션 주목도가 낮은 엠파스 등은 메인에 남규리 관련 기사를 배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유포에 관한 영향력은 미미했다.(댓글이나 블로그 퍼감 등을 보면..) 네이버와 같이 메인 노출을 극히 꺼렸다가 24일부터 조금씩 노출시킨 다음의 경우에는 아고라 광장 등을 통해 나름대로 잘잘못을 토론하는 역할을 제공하기도 했다.

 

왜 유독 네이버만 가지고 그러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겉으론 사태 확산에 끼여들지 않으면서도 검색에서의 기사 배치를 의도적으로 올려 결과적으로 언론사와 네티즌 모두를 농락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석형 기사 등을 메인으로 배치했다면 지금과 다소 다른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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