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때 유가족을 비롯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부 당사자들과 국회의원이라는 놈들에게 울부짖은 내용 중에 하나가 당신 자식이라면 그냥 저렇게 놔두어 겠는가이다. 이는 단순한 울부짖음이 아니다. 이 땅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권력을 지녀야만, 자신의 가족을, 아들 딸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말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가상이지만, 만일 세월호에 박근혜 조카라도 타고 있었다고 하면 어땠을까. 하다못해 정몽준 조카라도 타고 있었다면. 진짜 모든 방법이 총동원 되었을 것이며, 추후 대책 역시 신속했을 것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윤일병 사건이 터질 때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윤일병 집안에 의사, 변호사가 있어서 그나마 이 정도로 밝혀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해 윤일병보다 더 치욕적인 고문 아닌 고문을 받으며 생활하는 군인들이 많지만, 또 이를 못 참고 자살하는 군인들도 적지 않겠지만 평범한 가정의 아들들인 이들의 죽음은 밝혀내기 쉽지 않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권력을 가진 이들의 자신과 가족, 주변사람들을 위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를 질타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권력을 가진 이들은 법으로부터 빠져나가고, 부당한 사회 구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반면, 권력이 없는 이들은 죽어도 되는, 그래서 겨우겨우 살아나가야 하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말아야 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국민이 국가를 믿지 못하고,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권력만 바라보는 습성이 내면화 된다면 그 사회는 어떠하겠는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18여년 전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권력자의 아들들이 한 여자 연예인을 겁탈한다. 범죄를 저질렀지만, 이들에게 죄를 묻지 못한다. 이 여자 연예인의 아버지는 학교 선생이다. 힘이 없는 존재인 셈이다. 이야기의 시작 부분을 읽으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후에 혹시라도 내 자식이 이런 꼴 안 당하게 만들겠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참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됐다. 공권력을 가지지 않는 한 말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올해 이 땅에서는 힘 없는 자들은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세상으로 고착됨을 절실히 느낀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진짜싸움꾼 2014.08.06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이 없어도 존중받는 세상이 올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1년 후에 나온 노무현 자서전-운명이다를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3년 전에 구입해 읽고 나서, 누구에게 빌려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차에 새로 선물 받으니 기분이 색달랐다.

 

어설프게 노사모 활동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여의도 당사 앞에서 더 어설프게 좋아하고, 2008년 여름에는 친구들과 어설프게 봉하마을에 내려가서 노 대통령을 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노 대통령이 선거 때 무슨 공약을 내세웠는지, 대통령이 되어서 뭘 하겠다는지에는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그를 지지했고, 그가 살아왔던 길이 존경스러워서 그에게 한 표를 던졌다. 적어도 노 대통령이 펼치는 정치에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20095, 노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일을 하면서도 내낸 눈물을 흘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이들에게 원했던 것은 진짜 상식이 통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사회였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잘 살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은 그런 국가를 믿고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는 사회,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하지 않고 내 일한 몫만큼만 살아도 기본적인 삶이 유지되는 사회, 정당하게 돈을 벌어 부자가 된 이들을 존경하고, 또 존경받는 이들이 새로운 사회의 중심으로 다른 이들의 삶을 챙기는 사회, 범죄를 저지르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을 받으면서도, 없는 자들 억울한 자들에 대해 법의 관용이 있는 사회, 정치인이 소리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소리치고 정치인은 듣고 묵묵히 일하는 사회, 아이들에게 떳떳히 어른이다를 말할 수 있는 사회.................

 

이런 사회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랬고, 문재인 의원에게도 바랬다. 물론 저 병신 같은 민주당.......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뀐 힘 없고, 무능하고 지들 살기 급급한 인간들 때문에 무너지긴 했지만.......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대안이 없어서라는 말이 나오는 저 바보같은 집단 때문이 물 말아먹긴 했지만 말이다.

 

노 대통령이 만든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기반은 아직 유효하다. 문재인이 다시 거기에 기둥을 세우고, 그 뒤를 이어 상식적인 사람들이 지붕을 덮고, 방을 만들고 사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친노등의 구호가 아니라, ‘상식이라는 구호가 우선인.....

 

운명이다를 읽으며, 또다시 눈물이 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함도 있겠지만, 지금 내가 발 딛고 사는 사회가 과연 제대로 된 사회인지 회의감이 들어서일 것이다.

 

- 아해소리 -

 

PS 1. 사진은 20088월 여름 봉하마을에 친구들과 내려가 뵈었을 때 찍은 것이다. 그로부터 9개월.

 

PS2. 종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섞어 썼다. 생각해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맞는 것 같다. 적지 않은 이들이 아직도 내 마음 속 단 하나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 이후 4대강이라는 뻘짓으로 예산 날려먹고도 골프 치며 희희낙락하는 명박이는 물론이고, 소통이라는 단어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박근혜을 대통령으로 (헌법상, 국가상이 아닌 마음 속) 인정하지는 못할 것 같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운대 2014.08.26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립습니다..요즘에 더욱더 격하게

  2. 운명이다 2017.04.1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의 최대 업적은 국토균형발전 중 세종시 특별시를 만들려는 계획중 가장 큰성과라 할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중심 서민의 마음을 이해했던 민주주의 실현이 과 그의 업적은 향후 100년을 봐라보고 실현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집권으로 대부분 철폐한 업적도 많다고 함

오래전 일이다. 다소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간 까닭에 소대에는 나이 어린 선임들이 있었다. 하루는 이 나이 어린 선임 하나가 중대에서 떨어진 공중전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러 가니 같이 가자고 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탈영 등의 문제로 무조건 21조로 움직여야 한다. 점오를 위한 내무 정리 시간이 다 되어 왔지만, 후임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갔다. 결국 내무 정리 시간에 늦었다. 하사관 계급의 당직 사관이 우리 둘에게 왜 늦었냐고 추궁했다. 후임인 내가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 그 이후 상황은 정말 활당했다.

 

선임은 말 없이 뒤쪽으로 나를 툭툭 쳤다. 인간의 본성일 수 있지만, 어이없었다. 그런 선임을 바라보자, 당직 사관은 말은 더 어이없었다. “선임은 왜 바라보냐. 넌 책임이 없다는 거냐. 나이가 더 많으면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지 않냐”. 그냥 황당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다. 한명은 앞뒤 상관없이 책임만 추궁하고, 다른 한명은 책임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던 셈이다.

 

세월호 참사와 어제 일어난 지하철 사고 수습과정을 보면서 이 책임이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다. 한쪽은 무조건 책임만 추궁하고, 다른 한쪽은 책임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 사이에 사망자, 실종자, 유가족 등의 단어는 끼어들 여지는 없다.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책임이라는 단어가 끼어들 타이밍이 있고, 끼어들지 않을 타이밍이 있다. 그리고 이 책임이라는 단어가 신뢰성 있게 발휘될 수 있는 여건 또한 중요하다.

 

조직의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후임에게 책임만 추궁하는 것도 참 못난 짓이지만, 책임의 정확한 소재 역시 가리지 못하는 것도 바보 같은 짓이다. 대통령이 책임지겠다라는 말이 가벼운 이유다. 소재를 가지리 못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책임에 대한 언론의 태도 역시 한심하다.

 

사고와 관련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듣고 있자면, 언론은 그야말로 . 사실 확인해서 알려주겠다는 내용을 그냥 계속 묻는다. 바보도 아니고 말이다. 현장 정리를 해야 할 책임자를 불러내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고 난리 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후배가 잘못을 했다. 이에 관련된 다른 조직에서 나에게 항의를 했다. 요지는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이다. 당시 출장 때문에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되어 있었고, 항의 역시 보고 받은 지 20분도 채 안되었을 때다. 우선은 필요한 조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병신 같은 조직은 그냥 책임지라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일종의 감정 배설이다. 그냥 상대방에게 따지고 책임 운운하면서 몰아부쳐야 자기가 속 시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면 이는 어릴 적부터 책임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고, 어른들에게 책임을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닌, 누구의 목을 자르고 누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임을 부여받는 것,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시 그 책임에 대해 당당하게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 어른이 되는 과정이 삭제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위 대가리도 무슨 국가적 사고가 생기면, 누구 하나 자르면 해결되는 줄 알고 있고, 이 외에는 방법을 따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의 의미가 신속하고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이뤄지기 위해 누군가가 나서야 하지 않냐는 말이 아닌, “누구 머리부터 잘라야 하냐라는 것이다.

 

책임만 추궁할 줄 알고, 또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국가적 재앙은 단순히 매뉴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해당 사고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실종된 200여 명의 사람들이 정말 무사히 돌아왔으면 합니다. 지금은 그 무엇의 말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희망이 업다고 합니다.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삼풍백화점 사건 때도 그런 말이 있었지만, 수일이 지난 후 생존자가 있었습니다. 탑승객 한명 한명의 상황이 파악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혹자는 1980년대라고 말하지만, 나에겐 1990년대 초반의 기억이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토요일 오후인 듯 싶다. 전국의 국민학생(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브라운관 앞에 모여 미국 프로레슬링(WWF)에 빠져들었다. 방송이 끝나면 이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은 서로 워리어와 헐크호건, 마초맨, 밀리언 달러맨 등이 되어 바닥을 굴러다녔다.

 

직접 몸으로 뛰지 않아도 됐다. 한 판에 50원 하던 시대의 동네 오락실에는 갤러그, 드래곤, 스트리트 파이터 등과 함께 이 레슬링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주로 로프로 던져, 반동의 힘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형태가 주 기술이었던 이 게임은 동전을 오락실 위에 쌓아놓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잡한 그래픽에 조잡한 스킬이었지만, 당시로서는 줄 서서 해야하는 게임이었다.

 

브라운관이든 게임이든 당시 프로레슬러 중에서 전설 중의 전설이라 불리던 이는 단연 헐크호건과 얼티밋 워리어였다. 둘의 기술이 제일 화려했고, 둘이 붙는 모습이 제일 관심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얼티밋 워리어가 54세로 돌연 사망했다. 그동안 WWE(전신은 WWF)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워리어는 19967월 이후 WWE 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 극적 화해로 18년 만에 WWE 쇼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낸 워리어는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사망한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80~90년대 유명인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씁쓸함도 존재한다.

 

헐크호건과 워리어가 다시 맞붙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90년대 보여준 모습은 당시 국민학생과 중학생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줬고, 향후에도 잊지 못할 것이다. 워리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운전면허 적성검사 D-2일을 남기고 강남에 위치한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점심 전 여유있게 향했다. 기본적으로 찍어놓은 사진 있고, 건강검진도 2년 안쪽으로 받은 것이 있어서, 예상 처리 시간 20~30분로 잡았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 설명을 곁들이면, 지난해 8월부터 경찰은 보건복지부의 건강검진 자료를 공유해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대체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2년 이내에 건강검진을 한 사실이 있다면 운전면허시험 응시나 갱신 때 적성검사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제출서류 없이, 가서 건강검진 자료 검색에 동의한다고만 하면 알아서 다 해준다.

 

암튼 건강검진 자료를 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안내에서부터 이야기를 하길래 그런 줄 알고 순서표를 뽑고 약 15여분을 기다린 뒤, 담당하시는 분 앞으로 갔다. 그런데 이 웬일.

 

행안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쪽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따로 5천원을 내시고 지하에서 시력 측정을 받으시던지, 아니면 그냥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혹 공인인증서가 있으시면, 안내 쪽으로 가셔서 개인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가 출력하시면 됩니다.”

 

이 뭔소리. 담당하는 분이 뭔 죄가 있겠냐만,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5천원 때문이 아닌, 제대로 된 안내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찾은 시간은 11시쯤. 그런데 건보공단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것은 9시부터라고 한다.

 

입구 쪽에 안내문 하나만 제대로 붙였어도 절차가 달라졌을 것이다. 즉 미리 시력 검사를 받으러 내려가든지, 따로 출력을 해볼 시도를 했을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이리저리 머리 굴려서 출력하고, 다시 표 뽑고(점심 때라 확 사람이 늘어남), 다시 서류 제출하고, 운전면허 발급 받으니 1215. 예상시간보다 두 배이상 소요됐다.

 

앞서도 말했지만, 시간의 문제도, 돈의 문제도 아니다. 단 한 번의 공지만 했으면 적잖은 이들이 알아서 했을 문제를 담당자들은 일일이 설명하며 진 빼고, 15~20분씩 기다렸던 사람들은 뭔 소리야하면서 또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 소모적인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솔직히 행안부의 건보공단 사이트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웃기다. 그리고 그 피해를 세금 내는 이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도 웃기다.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이 안되니, 5천원 내고 시력검사 받든지, 무작정 기다리던지 하라는 말이다.(그나마 공인인증서 어떻게 굴려먹는지 아는 입장이니까 해결했지, 나이 드신 분들은 아마 그냥 5천원 내거나 기다렸을 수도.)

 

단 한 번의 일을 가지고 별 딴죽을 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공지 한번 제대로 못하는 이들로 인해 나 같은 평범하게 하루 생활 하려는 이들의 사이클이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다.

 

- 아해소리 -

 

ps. 참고로 제도 자체의 불편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제도 자체를 참 편리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자잘한 문제를 신경쓰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 끄적여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원래 모바일 게임을 잘 안했다. 그나마 하나 깔린 것이 컴투스 프로야구’. 그런데 최근에 지인의 추천으로 게임을 하나 깔았는데, 그것이 삼국지 PK’. 일단 삼국지 자체를 좋아하기에 기대를 갖고 시작.

 

게임을 잘 안하는 이유가 사실 이 삼국지 때문이다. 바야흐로 1991. 코에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삼국지게임이 있다. 내가 접한 것은 2. 이때 이 게임을 접하지 말했어야 했다. 한번 빠져버린 후, 매일같이 학교에서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천하통일을 모색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파악하고자 당시에는 거금인 4500원짜리 삼국지 원본 5권을 샀다. (22500). 학교에 가면 삼국지를 읽고, 집에 오면 삼국지게임을 했다. (성적 추락이 예상되지 않는가)

 

아무튼 한달 정도 걸리던 천하통일을 일주일로 당기더니, 급기야 2~3일이면 통일이 가능했다. 물론 그 와중에 장수들의 전략과 힘 등을 올리는 얍삽한프로그램도 휙득해 한층 더 쉽게 천하통일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이후 컴퓨터 게임에 손을 뗐다. 한번 몰입하면 다른 곳을 보지를 않으니.

 

 

 

 

그러다 다시 접한 삼국지 PK’ 역시 하지 말았어야 했다. 매일같이 장수들의 능력치를 올리고, 식량 목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게임은 과거 게임처럼 통일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해도 끝나지 않을 게임이다.

 

가장 문제는 이 게임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뉴얼도 없고, 그냥 유저들이 알아서 습득해 나가야 한다. 후에 시간이 되면 아예 매뉴얼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싶은 마음이다.

 

선택할 수 있는 장수의 폭도 좁고, 게다가 레벨 수준에 따라 다음 코스로 넘어가니, 그 레벨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다려야 한다. 즉 게임 자체가 그냥 시간 싸움이다. 기다리다 보면 이것저것 많이 늘어나고, 레벨도 올라간다.

 

어느 시점에서는 끊겠지만, 삼국지 게임은 어떻게 접하든 참 매력적이다.

 

- 아해소리 -

 

PS. 혹시라도 처음 삼국지 PK’ 하시는 분의 문의 받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화를 내는 것도 ‘잘’ 내야 한다.

일상에서의 생각 2014. 2. 24. 01:09 Posted by 아해소리

 

 

아는 후배가 있다. 직업상 이 후배는 관계자들에게 자주 를 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나에게 잘 하지 못한다이다. 갑을 관계로 따지면, 이 친구가 이고, 전화를 받는 이들이 이기에 관계자들은 쩔쩔 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관계자들과 따로 술을 마시다보면 조심스럽게 그 후배 이야기가 나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화를 내면 무서웠는데, 이제는 짜증이 난다고 한다. 일종의 내성이 생긴 것이다. ‘의 위치에 있기에, 그 친구가 속한 조직 때문에 속칭 의 위치에 있는 관계자들은 현재는 쩔쩔 매지만, 결국 그 친구만을 놓고 봤을 때는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그 직업을 관두는 순간, 그 조직을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는 모두 허물어져 버리는 셈이다.

 

도 잘 내야 한다. 잘못 내면, 상대는 겁에 질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우습게 본다.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본 이들 중 를 잘 내는 이들의 공통점은 이렇다.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즉 소소한 일에 쓸데없이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당하게 자신에게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앞서 이야기했드이 내성이 생기며 짜증으로 이어진다.

 

일정 정도 선을 긋는다. 넘어야할 때와 넘지 말아야 할 때를 안다. 선을 넘는다는 것 역시 상대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

 

예의를 잃지 않는다. 예의를 아는 자가 화를 낸다는 것은 진짜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임을 사람들은 알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빼앗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려고 한다. 베푸는 자가 내는 화는 상대가 예의가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조차 그 화를 믿는다.

 

에 있는 사람은 특히 화를 내야 한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갑질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뭐 모 후배의 상황 때문에 그냥 끄적여 봤지만, 후배를 보고 주위를 보니 비슷한 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TAG 화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난 대출 받고 싶지 않고, 대출 받을 이유도 없는데. 멋진 여성과 지금은 만날 일도 없는데. 고스톱은 치지도 못하는데. 바다에서 놀고 싶지도 않은데.

 

왜 이리 나에게 뭘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정보 유출 전에도 종종 이런 문자가 왔지만, 확실히 그 사건 뒤에는 늘어나긴 늘어났다. 10여개 였던 문자 차단이 금세 70개가 넘어가니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현재까지는 차단 뿐. 번호를 바꾸기 전에는 딱히 뭘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유혹의 문자들이 올까 싶다. 번호를 공유해야 하나?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며칠 동안 아이폰 와이파이가 비활성화 되어 나타났다. 사실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에 사용하는 아이폰 자체를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테더링...BB

 

무선 인터넷 기기가 있기는 하지만 실상 불편하고 테더링으로 노트북을 잘 활용하고 있던 찰나, 비활성화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이 테더링 기능은 정말 내 노트북에 날개를 달아주는 엄청난 것이었다. (해외 출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기기가 소용없으니.)

 

그런데 이게 비활성화로 계속 뜨는거다. 리퍼기간은 지났고, 사설 수리점에 전화했더니 수리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수리가 되더라도 무려 3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3일씩이나 다른 집으로 보내기 꺼림직하고, 안에 있는 데이터도 신경 쓰이고. 백업을 자주 해놓기는 하지만, 몇몇은 백업이 어려운 것들도 있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냉장고에 몇분간 넣어두면 된다고 해서 해봤다. 됐다. 그런데 문제는 와이파이는 활성화 됐는데,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즉 깡통 활성화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비활성화 모드.

 

다시 인터넷을 뒤지니 헤어드라이어로 고쳤다는 글들을 올라온다. 뭐 밑져야 본전 해보기로 한다. 물론 각 글마다 안되도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신경은 쓰였다.

 

아이폰을 책상에 엎어놓고 헤어드라이어를 가까이 대고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니, 5분여 정도가 지나서 너무 뜨거우니 식히고 아이폰을 사용하라는 문구가 뜬다. 재작년 뜨거운 여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와 똑같은 반응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인터넷에서 블루투스를 켜라고 한 것이 생각이 났다. 다 식히고 나서 블루투스를 켜고 다시 5분 정도. 그리고 네트워크 재설정을 시키니, 기적처럼 와이파이가 살아났다. 그리고 잡힌다.

 

물론 이 상황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될지는 일단 며칠 지켜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살아있고, 여전히 잘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에게 역시 똑같은 경고 문구.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아해소리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드라이기!! 2014.02.17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ㅋㅋ 냉장고는 효과를 못봤지만 드라이기로 고쳤네요!

  2. 박진석 2014.02.2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솨. 드라이기로 해결봤어요. 긴가민가 했는뎅. 정말 감솨. ㅋㅋㅋ

  3. 해플 2014.02.2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것 참 신기하네요 ^^ 그래도 해결 되신것 축하합니다 ^^

  4. 황금마차 2014.02.28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서비스 센타가서 27만원 부품교체하라하여 헉 집에와서 이글보고 설마하고 의심하면서 해보았는데 성공했어요 너무기뻐 아들에게 메세지 날리고 엄마 고수됬다소리 들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_^

  5. 강혜지 2014.03.17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핸드폰끄고 드라이기 하면되나요?

  6. 최예윤 2014.04.01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ㅋㅋㅋㅋ 냉동실도 해보고 헤어드라이기도 해봤다가 모두 실패 ㅠㅠ
    와이파이 안되고 몇달을 살았는데!! 마지막이다 하고 한번 해봤는데 되요!!! 된다구요 ㅋㅋ
    제발 냉장고처럼 일시적이 아니길 ㅠㅠ 아 진짜 좋으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
    블루투스도 안되었었는데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정기 2014.04.1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하신거에요?? 드라이기로 하신거에요? 방법 좀 알려주세여 저도 와이파이 블루투스가 안됨..ㅜ

  7. 바스락 2014.04.04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참 신기하네요 어떻게 이게 될까여 하기야 요며칠 설겆이할 때 옆에다 둬서 찜찜했는데 물기를 말려서 됐을까요?
    여하튼 감사합니다 ~~~

  8. 사스케 2014.04.28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과직빵!!!!!!!!!!!!!!!!!!!!!!!!!!!!!!!!!!
    대박이다..진짜로 되네요ㅋㅋㅋㅋ
    설마설마하고 해봣는데
    드라이기로 5분동안 시간재면서 드라이기로 지지고
    식히라는 문구떠서 열심히식히고
    블루투스 키라고 해서 켜두고
    도중에 왠지 고쳐졋을까? 하면서 와이파이봣는데 비활설화그대로엿길래
    실망하고 있다가 와이파이 재설정 하니깐 바로 딱!ㅋㅋ
    정말로 감사해욧ㅅ

  9. 무쉬칸 2014.04.28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돼~~~애박!!!!
    메인보드 수리비로 몇 만원 날리기 그렇고
    약정도 거의 끝나가서....밑져야 본전이다 라고 해봤는데....

    도대체 이 방법을 처음 알아낸 선구자는 누군지....참....

    1. 그 선구자께 무한한 존경을
    2. 똘아이 같지만 그 방법을 따라해 성공하고 인터넷에 널리 알린 선지자께도 무한한 경하를
    3. 그리고 나역시 다단계 피라미드 처럼 또 열심히 전도합니다...

    다시 한 번

    돼~~~애 박!!!! IT 강국 대한민국 만세~~~~!!!!

    * 추신: 예전에 마우슨가 키보든가가 안될 때 정말 웃기게도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다시 잘되게
    하는 방법이 있었지요....세월호 때문에 먹먹한 가슴....그래도 순자의 성악설보다는
    성선설이 맞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낍니다....으하하하하하하하하

  10. 짱짱 2014.06.02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감사해요
    진짜복받으실꺼예욬ㅋㅋ

  11. 램프 2014.06.03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박입니다. 진짜되는군요.

  12. 아이폰수리 2014.11.20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신기하네요~~고쳤어요^^
    생활의 발견치고 대단해요

  13. 감사감사 2020.06.23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 미친.... 드라이기가 휴대폰을 살리다니 ㅋㅋㅋ 이게 뭐야!! 하고 한번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지금도 현웃터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