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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김동완, 전진 "우리'만' 신화입니다"인가. 

 

신화의 유닛 그룹인 WDJ(이민우 김동완 전진)가 결국 오늘 앨범을 발매한다. 소속사인 라이브웍스컴퍼니느 앨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신화 WDJ는 오늘(6일) 첫 번째 미니앨범 ‘Come To Life’를 공개, 타이틀곡 ‘Flash’를 통해 레전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글로벌 K-POP 팬심 사냥에 나선다. 신화 WDJ 첫 번째 미니앨범 ‘Come To Life’는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리고 힘든 코로나 시기를 잘 버텨낸 팬들에게 활기를 띠고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Flash’ 외에도 ‘Shape On Body’, ‘Guest’, ‘Rumble’, ‘Tomorrow’까지 총 5개의 매력적인 곡들로 구성되었으며 기존 그룹 신화 활동에서의 모습을 탈피하고 유닛 활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세 사람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류이서‧서하얀‧이솔이, 결혼으로 이룬 셀럽 행보인가…김다예도 조짐이.

남편이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아내도 관심을 받는다. 특히 어느 정도 외모가 있는 ‘비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정도 재력이 있고, 인기가 있기에 여자들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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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유닛 wdj

 

 

 

그런데 신화 멤버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오죽하면 신화창조출신들마저 오빠들 참으세요소리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신혜성의 잦은 범죄 행위에 이들도 지친 듯)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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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이유는 음주운전을 한 신혜성 때문이다. 아직까지 직접 사과는 없었다. 소속사와 법률대리인만 사과하고 신혜성은 침묵하고 있다. 그 와중에 김동완은 이번 새 앨범 홍보까지 나서다가 비난 받았다.

 

1998년 데뷔한 신화는 현재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으로 바뀌고 있지만)

 

그런데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선배 그룹들이 멤버의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돈벌이에 나선 셈이다. 오히려 신혜성과 같은 시기 음주운전을 한 빅톤의 허찬은 바로 자필편지로 사과하고, 팀에서도 탈퇴했다.

 

 

이미경 부회장, CJ 경영 손 뗀다…영화-가요계 판 흔들리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경은 어머니인 손복남 CJ 고문의 뜻에 따라 직함은 유지하되, 사실상 업무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이미경 부회장이 일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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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는 사과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였는데, 선배는 현재 잠적했다. 오히려 신혜성이 향후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려는 듯, 김동완 전진 이민우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게다가 연말에는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이들은 늘 그렇듯이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노래로 보답하겠다”. 뻘소리다. 오히려 자신들이 신혜성을 위해 팬들과 대중들을 향해 사과했다면 어땠을까. 신혜성에게 사과를 재촉했다면 어땠을까. 선배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신화의 유닛 앨범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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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은 <아바타2>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영웅>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몇몇 개봉관을 수리해야 하는데, 이 두 작품, 특히 <아바타2> 때문에 수리 일정을 미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영화 <더 퍼스트 : 슬램덩크>에 우는 남자들? 이유가 있다. (8분 영상)

극장이 난리다. 영화 (The First Slam Dunk)를 보려고 3040남성들이 티켓을 끊고 있다. 그리고 영화 속 북산 멤버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 송태섭이 산왕공고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보면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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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그런데 이 두 작품이 12월 8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시사회부터 맞붙는다. <영웅>이 14시, <아바타>가 18시 30분이다. 시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상황이 참 흥미롭다.

우선 두 작품의 개봉일은 <아바타2>가 14일, <영웅>이 21일이다. 일주일 차이다. 이 부분에서 <영웅>의 개봉일은 사실 아쉽다. 이 부분은 뒤에서 언급하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영화의 강점과 한계를 솔직하게 말하면.

(Avatar: The Way of Water 이하 ) 개봉 전 두 번 맛보기 영상을 봤다. 15분짜리 풋티지 영상과 이후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영상. “오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에 보기 힘든 CG의 수준이었다.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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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려 4시간 30분이나 차이가 나는 8일 언론시사회를 두고 ‘신경전’이란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기자들의 움직임을 한번 살펴보자.

<영웅>의 러닝타임은 2시간이다. 바로 시사회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4시에 끝난다. 여기에 기자간담회를 하고 어쩌구 자리 정리하면 5시가 넘어갈 것이다.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영웅> 시사회가 열리는 용산CGV에서 <아바타2> 시사회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까지 이동해야 한다. 빨리 움직여도 대략 40분에서 1시간이다. 시사회 시작 30분전에 도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시사회 티켓을 받고, 줄 서서 (3D 안경 탓에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짐) 들어가면 대략 10분 정도 남을 것이다. 물론 빨리 움직이면 가능하겠지만, 쉽지 않은 이동이다. 여기서 기자들은 <영웅> 기자간담회 기사를 쓰는 시간 역시 고려해야 한다. 자칫 <영웅> 기자간담회 내용이 충실히 담기질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영웅>의 홍보 입장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지만, <영웅>→<아바타2>의 순서는 둘 다 유불리를 따지기 모호하다.

영화 영웅 정성화


<영웅>의 러닝타임은 2시간이다. 여기에 기자간담회 1시간을 마친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이동해서 3D 안경을 쓰고 무려 3시간이 넘는 <아바타2>를 봐야 한다. 영화를 아주 좋아해서 보는 이들도 적잖은 체력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뭐든 ‘일’로 보는 것은 피곤하다. 그렇다고 <영웅>이 유리한가? 아니다. 영화의 강렬함은 종종 전편이 후편에 밀리곤 한다. 아주 강렬하지 않고 평범하다면 더더욱 그렇다. 위험부담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다음 날부터 다시 홍보 일정을 붙는다.

 

<아바타2>는 강력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내한해서 9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그리고 바로 당일 저녁 일반인 대상으로 블루카펫 행사를 연다. 내한 영화인에 대해 유독 관대한 한국인들이 ‘아바타2’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놓칠 리 없다. 온갖 SNS에 이들의 모습이 떠다닐 것이다.

물론 <영웅>도 본격적인 홍보일정에 들어간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들 정성화, 김고은, 배정남, 박진주, 이현우 등이 시작했지만, 시사회 다음 날부터 배우들의 인터뷰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큰 ‘한방’은 <아바타2>지만, 배우들 인터뷰와 방송과 라디오 홍보 등은 단연 <영웅>이 유리하다.

그럼 앞서 말했듯이 <영웅>의 개봉 일정이 아쉬운 부분을 말해보자.

<아바타2>는 분명 국내에서 히트를 칠 것이다. 이미 여러 예고편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대부분 스크린을 장악할 것이고, 한동안 흥행 재미를 못 본 극장가는 <아바타2>를 최대한 걸어 둘 것이다. 일주일 후 개봉하는 <영웅>도 기대작이긴 하지만, <아바타2>의 스크린 수에 좌우될 가능성도 높다. 물론 CJ ENM이기에 CGV란 막강한 도구가 있긴 하지만 극장 수익은 CGV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바타 물의 길


여기에 <아바타2>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상황이 더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빨리 보고 빨리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빨리 SNS에 올리고 싶어하는 한국 관객 심리상 개봉 초반부터 매진에 매진을 거듭할 것이고, 2D로 본 이들이 아이맥스나 3D로 향할 것이다. 즉 N차 관람이 어느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마치 <탑건: 매버릭>이 2D에서 본 후 결국은 아이맥스나 슈퍼플렉스로 또 보러 간 것과 같은 상황처럼 말이다.

물론 <영웅>도 환경이 나쁘진 않다. 주연인 정성화가 뮤지컬 <영웅>을 개봉일인 21일 LG아트센터 서울(마곡)에서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팬들은 어찌됐든 비교 대상으로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안중근을 소재로 한 김훈 작가의 <하얼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결정적으로 2D 극장의 틈새가 기대된다.

즉 <아바타2>가 3D극장, 아이맥스, 슈퍼플렉스에서 봐야 제대로 된 관람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2D가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객들은 <영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영웅 김고은

 

즉 “<아바타2>는 3D, 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슈퍼플렉스 등에서, <영웅>은 2D에서”라는 선택지로 움직일 수 있다.


두 영화의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 1월 중순이 기대되긴 하다. 아무튼 볼 만한 영화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동안 거의 망한 극장가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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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이 말하는 미술과 예술. 왜 빠져들까. <광부화가들>이 묻는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류사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논쟁했을까. 그럼 이 논쟁은 누가 할 것인가. 이 문제도 논쟁의 대상이다.

 

그런데 예술을 행하고 이를 평하며 논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못 배웠다고 말하는 광부라면?

 

연극 광부화가들

 

 

속칭 예술 좀 한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의 기준이 세우고, 누군가를 설득하려 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작품으로 통해 발현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해석, 혹은 타인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명언도 많다.

 

예술이란 자연이 인간에게 비추어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거울을 닦는 일입니다.(오귀스트 르네 로댕)

위대한 예술은 언제나 고귀한 정신을 보여준다.(파블로 피카소)

위대한 예술가는 영혼에 응답하는 영혼의 노래를 듣는다.(오귀스트 르네 로댕)

예술이 만드는 추한 것들은 종종 시간이 흐르면서 아름다워진다.(장 콕토)

내 예술은 사회의 부정, 즉 사회의 모든 규칙과 요구 바깥에 존재하는 개인의 확인이다.(에밀 졸라)

위대한 작가는 그의 나라에서 제2의 정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 볼일 없는 작가라면 몰라도 어떤 정권도 위대한 작가를 좋아한 적이 없다.(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약간의 문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주 많은 역사가 필요하다.(헨리 제임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보를 위한 예술은 더욱 아름답다.(빅토르 위고)

 

뭔가 어마어마해 보인다. 본론으로 들어가 그렇다면 이런 어마어마한 명언을 남긴 속칭예술을 하는 이들이 아닌, ‘광부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연극 <광부화가들>은 영국 작가 리홀의 작품이다. 익숙하지 않다고?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라면 그래도 아하할 것이다. 그 작가의 작품이 2010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상우 연출 하에 초연됐고, 2013년 재연됐으면 10년 만에 다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 것이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 배우들 비교 및 추천

현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 이룹 배우들의 비교 및 추천을 해보려 한다. 뭐 개인적 의견이니까. 트리플 캐스팅이라 각 배역당 한명씩은 못 봤음을 감안. 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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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화가들>은 영국 북부 탄광촌의 실화가 바탕이다. 영국 작가 윌리엄 피버는 예술애호가의 소장품 전시회 프리뷰에서 광부화가들의 그림을 본 뒤 애싱턴 그룹이란 책으로 이들을 소개했다. ‘애싱턴 그룹1934년 탄광촌에서 출발한 광부들의 그림 모임을 말한다. 광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이들이 예술사에 이름을 남긴 것이 아니다. 이들은 뛰어난 미술 실력과 유명세 그리고 끊임없는 전업작가 유혹에도 끝까지 광부로 남았다. 즉 그림을 그리며 광부 일도 했다. 그래서 이들이 행한 예술의 가치가 남다르게 평가 받은 것이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상업적인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애싱턴그룹 올리버)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1934년 영국 북부의 탄광촌 애싱턴에서 광부들을 위한 미술 감상 수업이 열린다. 강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유명 화가의 명화를 보여주며 미술사를 설명하지만, 광부들은 시큰둥하다. 광부들은 강사에게 “그림을 보고 무슨 의미인지만 알려 달라”고 한다. 강사와 광부들은 그 ‘의미’를 두고 논쟁한다.

결국, 강사는 광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 주저하던 광부들은 주변의 것들을 그림으로 옮기고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그림에 점차 빠져든다. 어느덧 그림은 그들에게 일상이 돼버린다.

그런 가운데 그룹 활동을 두고 갈등도 일어난다. 또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난 가운데, 그들이 하는 예술이 무슨 소용인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인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예술을 하는 광부’로 남는 것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한다. 연극은 8년간 이어진 미술 감상 수업과 그 이후 ‘애싱턴 그룹’의 활동 등 총 14년에 걸친 시간을 보여준다.

 

<광부화가들> 극 중반까지 이들은 여전히 화가다는 광부로서의 위치에 있다. 스스로 그리는 뛰어난 그림을 장난으로 치부하고, 속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면서는 스스로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이란 전제로 조심히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중반으로 갈수록 이들의 미술에 대한 사고는 단단해진다. 자신들이 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명확하게 표현한다. 애싱턴 그룹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포지션에 있어야 하는 지도 이즈음 만들어 진다.

 

한 부자가 올리버에게 주급을 줄테니 전업작가로 활동할 것을 제안받은 것에 대해 이들이 하는 논쟁이나 고민이 그렇다. 미술이라는 예술 앞에 광부가 놓여져 있었고 친구’ ‘가족이 존재했다. 예술의 존재가 이들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잔인한 내용인데 웃음으로 관객 들었다놨다.

뮤지컬 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정말 웃기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뮤지컬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이 범위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다. 내용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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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니 만큼 <광부화가들>은 무대 대형 스크린에는 끊임없이 미술 작품들이 등장한다. 강사가 광부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명화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본격적으로 미술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애싱턴 그룹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이 어떤 작품을 두고 논쟁을 벌일 땐 그 작품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번 <광부화가들>은 초연과 재연을 무대에 올린 이상우 연출이 다시 연출을 맡는다. 그리고 그가 창단했고 2019년 해단한 스타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문소리, 강신일, 이대연, 박원상, 정석용, 민성욱, 오용, 송재룡 등 차이무 출신에 송선미, 노수산나, 김한나, 노기용, 김두진, 김중기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광부화가들> 무대 위 광부들의 상황과 입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들으면서 예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남는다.

 

앞서 언급한 미술 작품들의 등장이 중간 중간 거슬릴 때가 있다. 배우들 대사와 상황에 맞춰 올라간 작품들은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뜬금없이 지속적으로 깔리는 작품들은 어느 시점에는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 배우들의 대사와 상황에 오히려 집중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우들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대사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지루함도 느껴진다. 하나 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사회주의와 관련한 장면들 역시 어느 정도 이들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 이번 무대에서 배우들은 딱 어느 팀에 들어가서 나눠지진 않는다. 즉 다양한 조합으로 무대를 꾸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소리, 강신일, 정석용, 김한나, 오용, 민성욱, 오대석 배우를 추천한다. 누구에게 포인트를 주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몇 배우는 대사를 할 때 번잡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뭐 취향은 다르겠지만.

 

<광부화가들>20231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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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에서 제명됐다. 이유는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갑질’. 현재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음주운전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다. ‘갑질 연예인으로 찍히는 순간, 연예계 뿐 아니라, 대중에게 매장당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끌고 가는 것이 연예매체다.

 

그런데 그런 연예매체가 조용하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입장과 츄의 입장만 전할 뿐, 이들의 싸움에 한발 빠져 있다. 최근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가 충돌할 때, 쏟아지던 다양한 단독기사와 분석 기사가 칼럼 기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츄 갑질 근거 못 내놓고 이달의 소녀 컴백. 블록베리의 도박? 자존심? 멤버들 분열?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의외의 상황을 만들었다. 12일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가 2023년 1월 3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자료 등에 강조한 단어가 있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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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츄

 

이번 일이 벌어진 흐름을 일단 보자. 시작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였다. 25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드립니다.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였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습니다.이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팀에 대한 애정과 오직 팬들을 위한 배려 때문에 진실의 여부를 말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서 좋은 모습들만 보여드리려 했던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당사는 이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스태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향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실 수 있게 마음을 다해 돕겠습니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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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할 정도면 작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퇴출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츄의 갑질에 의문을 제기한 글이 바로 올라온다.

 

같은 팀 멤버인 현진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화나. 정말 화난다.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야.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

 

츄가 출연 중인 웹예능 ‘지켜츄’ 작가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봐 걱정해주던 앤데.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지우야!’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보겠어요’ 하던 애다.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예요.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

 

 

츄의 데뷔 티저를 촬영했던 사진작가 무궁화소녀 “촬영 때마다 따뜻하게 꽉 안아주며 에너지를 주던 츄와 이달소 멤버들의 따뜻함을 늘 기억하고 있다. 항상 애정 갖고 응원하고 있다”


 

이쯤되면 소속사는 가해자로, 츄는 피해자로 전환되는 분위기. 여기에 소속사가 반격을 가한다.

 

“사실관계와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 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당사에서는 확인을 마쳤다. 폭언과 갑질 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 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다"

 

츄와 피해자가 동의한다면 츄의 갑질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로 반박을 한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언론매체가 어느 한쪽 편을 들어야 한다. ‘연예인 갑질’ ‘연예인이 스태프를 괴롭혔다’는 프레임은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 매장’과 비슷한 말로 강력하다. (서인영이 아직도 대중 앞에 제대로 못 서는 상황을 보면 안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듯이 연예 매체들이 물러나 있다. 아니 정확히는 지지하는 무게가 츄 쪽으로 가 있다.

 

여기서 잠시 과거를 돌려보자. 20219월 안무가 김화영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다. 당시 기사를 보자.

 

안무가 김화영이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에 ‘밀린 안무비를 정산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화영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일단 일한 건 주세요. 매너 있게. 이번 ‘PTT’ 활동도 2020년 미지급 있어도 진행함. 기안서 보낸 거 빠짐없이 확인하시고 체크해서 입금 부탁드립니다. 9월 30일 오늘까지 입금하기로 하셨네요”라고 썼다.

‘PPT’는 이달의 소녀가 지난 6월 발표해 활동을 펼친 곡이다.

김화영은 “‘PTT’ 활동 전에도 미지급금 있었는데 8~9월에 다 지급될 거라고 얘기 듣고 시안 맡기고 안무 진행하고…”라며 “기획사들은 돈 없으면 돈을 쓰지 말던지. 예산 분명히 물어봤고 그리고 많은 금액도 아니고 누가 들으면 정말 몇억 되는 줄 알 듯”이라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의 업무 처리 방식을 지적했다. 이어 “창피해요. 얼마 안 되는 거 가지고. 얼마 안 되는 비용이 자꾸 밀리니까 커진 거죠. 제 때 제 때 정산했으면 얼마나 좋아요”라며 “애들이 활동을 자주 한 거도 아니고 활동할 때만 비용 발생한 건데 서로 복잡한 일 만들지 말고 이번 일본 활동 안무비까지 깔끔하게 입금하시고 정리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산을 촉구했다.

 

과거 안무가들의 안무비를 제대로 기획사들이 지급하지 않았던 일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그리고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뜨면서 이런 부분은 대부분 없어졌다. 특히 안무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획사들도 대부분 안무비를 제때 지급하는 것을 원칙을 한다. 그런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얼마 안 되는 돈의 지급을 계속 미룬 것이다.

 

그리고 올해 중순 츄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낸 후부터 개인 스케줄에 매니저와 차량도 지원받지 못하고 직접 택시를 타고 다니는 등 각종 차별과 홀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이달의 소녀 팬 계정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 10월 츄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간 것 같아, 링거 맞으러.. 위가 고장났다. 스트레스 받고 매운 걸 엄청나게 먹었다. 고통스럽게 먹어 스트레스 받으면 숨도 못 쉴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했다”

 

이야기를 앞으로 돌아가자. 왜 연예매체들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거나 츄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는 지 얼추 알 것이다.

 

이달의 소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라는 기획사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아니 정확히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가 신뢰를 잃었다. 경영권 분쟁 등은 넘어가더라도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종명 폴라리스 대표와 그의 아내이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김선혜 대표는 제대로 회사 운영을 못해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억이나 들인 이달의 소녀를 제대로 키우지도 못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업계에서 새로 끌어들인 경영진들마저 임금 문제 등으로 나가게 된 상황이 만들었다.

 

이 같은 사정에 앞서 말한 츄의 상황, 그리고 사실상 이달의 소녀에서 홀로 일하고 있는 츄에 대해 제대로 정산 못하는 상황들이 맞물려 블록베리나 폴라리스를 향한 부정적 이미지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그러니 블록베리가 주장한 “츄의 갑질” 프레임이 먹힐 수 있을까. 설사 츄가 ‘갑질’을 했더라도 연예매체들은 그 ‘갑질’의 성향, 정도, 수준을 따지고 들 분위기다. 즉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츄의 이번 상황은 여러모로 아쉽지만 특히, 케이팝이 세계 어쩌구 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저런 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일방적 프레임을 짜는지 한심스러운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블록베리나 폴라리스는 많은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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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돈보다도 인간적 신뢰감인 듯 싶다. 정산에 대해 이승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고 제대로 진행했다면 이승기가 과연 내용증명까지 보냈을까. 권진영은 이승기를 아직도 18살로 본 듯 싶기도 하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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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번 상황을 대중문화계가 진지하게 보는 이유는 적잖은 기획사들이 이 정산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 보이그룹도 행사를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게 제대로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 중간에 매니저가 빼돌린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회사 대표조차도 이런 식으로 돈을 축적했으니, 그 밑의 사람들은 뭘 보고 배웠을까.

아무튼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법률 대리인을 내세워 권진영을 압박하고 나섰다. 법무법인도 나름 쎄다. 태평양이 나섰으니. 이에 권진영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어설프게 사과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적시하지 않았던 권진영이기에 말이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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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선희의 현재 상황도 궁금하긴 하다. 이선희 스스로 애제자 아꼈고, 동시에 후크 엔터 창립멤버이기도 하나 이선희가 지금 사태에 대해 도대체 어떤 포지션을 갖고 생각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래는 이승기가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다. 칼 끝은 권진영에게 제대로 겨눈 듯 싶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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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총 96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관심은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에게 쏠렸다.

우선 권진영 대표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관심이었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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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권진영은 이선희와 이승기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고, 이후 이서진, 윤여정을 영입하면서 업계에서 주가를 올렸다. 2002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영업수익 159억원의 기획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 미디어에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는 후크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원에 양도했고, 본인 지분의 38%에 해당하는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해 화제가 됐다. 1인 평균값으로 계산하면 약 7억원이다. 권 대표는 많은 인터뷰에서도 이승기를 믿었다고 강조했고, 직원들을 가족 같이 여긴다고 강조했다.

 

 

이승기, 권진영 비롯 전현직 이사 형사 고소…김앤장 vs 태평양‧최선 ‘볼만’

이승기가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그런데 나름 이승기 감쌌던 그 이사도 고소했을까)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후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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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부정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우선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강종현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혐의로 인해 비덴트, 버킷스튜디오가 압수수색을 받은 후, 후크 엔터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후크 압수수색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다들 강종현 문제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권진영 개인이 언급되진 않았다. 그런데 이승기 건이 언급되면서 권진영의 추락이 시작됐다. 특히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중 이 부분은 대중들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디스패치)


물론 이는 이승기의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권진영 대표의 사과문이 이를 ‘사실’로 만들었다. 권 대표는 21일 바로 사과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요기서 주목할 단어가 있다.

 

 

권진영 대표 녹취록. 이승기 매니저 보호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이승기 죽이려다 본인이 먼저 '업계 매장' 된 듯.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향해 "끝났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뭐 돈도 많이 벌었겠다, 다른 일 하면서 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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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부를 떠나.....” 이 말은 사실 인정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 바닥에서 오랜 시간 있었기에 말 한마디, 상황 하나를 어떻게 풀어낼지 뻔히 아는 사람이 저 말을 사용했다는 것은 보도 내용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상황은 아니고, 이를 다른 방향으로 플레임을 짜려는 시간을 벌려는 수작일 뿐이다.

스스로 “아직도 나는 이승기를 이해하고 잘 풀려한다”는 이미지를 주려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승기의 저 문자 주장에서 이미 이 상황은 해체됐다. 게다가 여기에 윤여정의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권진영 대표의 숨겨진 행동이나 말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함께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는 길을 걸어갔던 배우가 이적설이 나온다는 것이 쉽게 이해될 상황은 아니다.

이승기 이선희


여기에 하나 더. 난 이승기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선희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가 궁금해졌다. 아니, 이 상황을 원래부터 알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자신의 애제자가 18년 동안 음원정산을 한 푼도 못 받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소속사 대표가 이승기에게 저런 폭언을 했다는 것을 정말 몰랐을까. 이는 몰라도 문제, 알아도 문제인 상황인 것이다.

참고로 권진영 대표의 사과문을 그대로 옮긴다. 그런데 무슨 사실 여부인지, 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지 의문이다. 몇 번을 읽어봐도 뭔가 뚫고 나갈 구석을 찾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만 든다.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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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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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한서희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를 야간에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 (중략)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하다.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조차 안 보인다”

 

양현석은 지난 2016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서희는 경찰이 바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현석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병역비리의 대명사' 유승준 혹은 스티브 유, 그의 명언을 돌아보자.

프로배구 조재성을 비롯해 또다시 유명인들의 병역 비리가 난리다. 이쯤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유승준 아니 스티브 유. 다시 한번 그의 명언(?)들을 기억해 보자. 유승준(스티브유).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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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2016년 한서희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1심에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쌍방이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내용들이 밝혀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양현석이 비아이의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협박한 것은 한서희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밝혀진 여러 내용들은 양현석이 한국 가요계에 먹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양현석과 한서희의 만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싸이와 빅뱅 승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대중에게 자극적인 상상력까지 불러일으키게 했다.

 

한서희

 

재판 중 한서희가 밝힌 사실 중 양현석과 만난 과정은 이렇다.

 

가수지망생이던 한서희는 2013년 MBC ‘위대한탄생’ 출연 뒤 중견 기획사 두 곳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두 곳 다 한 두 달 만에 그만뒀다. 이후 몇 년 간 주로 강남의 술집에서 일했다. 양 전 대표를 처음 만난 것도 속칭 ‘텐프로’ 술집에서 정 마담이라는 인물의 소개가 시작이었다. 술집에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서희는 “3시간 앉아 있었는데 텐프로에서 200만원을 줬고 거기에 혹해 다니게 된 것”이라고 증언했다. 양 전 대표를 ‘오빠’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던 한서희는 YG 소속 비아이와도 친해져 대마와 LSD를 공급하고 같이 투약했다.

 

 

‘미운 우리 새끼’, 황소희 출연은 제작진의 주작일까 게으름일까

‘미운 우리 새끼’가 임원희를 너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임원희와 짜고 치는 고스톱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인지. 배우 임원희가 16살 연하 배우 황소희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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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정 마담. 한서희와 양현석의 만남이 2022년에 법정에서 알려졌다면, 이 정 마담은 2019년 버닝썬 사건 당시 알려졌던 인물이다

 

당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모임에 여성을 동원한 사람이 정 마담이라고 전했다. 당시 양현석이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함께 어울렸고, 이 자리에 정 마담이 화류계 여성 10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양현석 뿐 아니라 승리를 비롯해 유명 가수들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양현석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즉 정 마담도 알고, 그런 자리도 있었지만, 여자들이 왜 왔는지 모르고, 당연히 성 접대 자리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정 마담이 3년 만에 한서희로 인해 다시 등장했다. 그렇다면 한서희에 대해 양현석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법정에서 나온 이야기는 이렇다. (대략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성매매 신고하라고? 말이 되냐”…정부 신뢰도 최악

정부가 앞으로 조직폭력 범죄나 성매매와 같은 범죄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사람은 최고 1억 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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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 과거 한서희가 연습생을 한 적이 있다고 했나?
양현석 : 처음에 소개해 주는 마담이 연습생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서희도 연습생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변호사 : 그럼 (한서희가) 연예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양현석 : 아니다. 당시 소위 말하는 텐프로에서 일할 때가 갓 스무살이었다. 사실 놀랐다. 연습생 출신이라면 (연예인) 꿈을 접었구나 생각했다. 텐프로 일 안 좋게 생각하는데, 공공연하게 (연습생 생활)을 밝힐 리 없다고 생각해서 연예인 꿈 접었다고 생각했다.

 

연습생이었다가 데뷔 못하면 속칭 룸, 텐프로 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대중들도 추측은 하지만, 이를 직접 대형 기획사 대표 출신과 논란의 인물이 언급해 확인해 준 셈이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YG가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줬다.

 

검찰이 양현석에게 3년을 구형했지만, 대중들은 이것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믿지 않을 것이다. 설사 3년이라 하더라도, 여기에 집행유예가 들어갈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까지 봐 온 수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양현석이 드러낸, 한서희가 드러낸 연예계의 저러한 모습들은 케이팝으로 지칭되어 세계에서 자리잡아 가는 한국 가수들의 이미지를 후퇴시켰다. 양현석 개인이 처벌 받는 수준이 아닌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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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맘마미아> <알라딘> 등 해외 뮤지컬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말로 진행되는 뮤지컬 영화는 어떻게 보여질까. 아니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했다.

 

뒤늦게 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을 단 영화다. 12월에 뮤지컬 영화 <영웅>이 달 줄 알았던 국내 최초<인생이 아름다워>가 가져간 것이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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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는 이렇다.

 

가족에게 희생하는 오세연(염정아 분)은 어느 날 폐암에 걸린다. 말기라 몇 개월 살지 못한다. 그럼에도 세연의 남편 강진봉(류승룡 분)은 야속한 태도를 보인다. 생의 마지막 생일임에도 제대로 기억조차 못한다. 학교에서 사고만 치는 딸은 엄마를 싫어하고, 아들은 무뚝뚝하다. 암에 걸린 세연에게 진봉은 아들 수능 때까지 비밀로 하라고까지 말한다. 이런 분위기에 지친 세연은 결국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특히 자신의 첫 사랑을 찾아 달라고 남편에게 황당한 부탁을 하고, 같이 길을 나선다. 사진 한 장과 이름만 안 채 고등학교 당시 첫 사랑을 찾아 부부는 목포, 부산, 완도를 떠돈다. 그러나 첫 사랑의 기억은 세연의 기억일 뿐, 그 오빠의 기억이 아니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현실 속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 관계를 그리고, 과거를 그릴 때는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부부 관계에 말기 암이란 장치를 넣어 좀더 극적으로 상황을 만든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아바타2> 관람…이 좌석 넘지 말자.

좌석 색깔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SUPER PLEX) 리뉴얼 후 첫 영화 선택을 (Avatar: The Way of Water) 즉 로 선택했다. 여기도 나름 치열한 자리 싸움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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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익숙하 노래들은 관객들은 한층 몰입하게 만든다. 신중현의 '미인',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유열의 '이별이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친 명곡들이 세연의 기억과 현실의 상황에 맞게 나온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하다.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과 염정아는 물론, 염정아의 어린 시절은 연기한 박세완과 첫 사랑 상대역인 옹성우도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염정아와 닮은 느낌의 박세완은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설렘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은 ‘뮤지컬’이다.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요소가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단체 안무는 웅장함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기억할만한 장면이 되어야 한다. <라라랜드>의 초반 고속도로 안무나, <레미제라블> 초반 노예들의 배 작업 장면 등 한번에 관객을 휘어잡아야 한다. 그런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초반 서울극장에서 이문세의 조조할인으로 단체 안무 장면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뜬금없다는 느낌만 줬다. 여기에 B급 분위기를 만든 휴게소 장면은 감독이 뮤지컬를 모르는구나를 생각하게 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대작이지만 소소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

뮤지컬의 내용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어쩌구 하는 것은 이미 기존 매체들에게서 많이 쏟아졌으니, 딱 내가 관람한 날짜에 있었던 무대 이야기만 하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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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여기에 배우들이나 다른 조연, 단역들의 가창 역시 확 들어오질 못한다. 뮤지컬 영화라는 것을 포기하고 차라리, 중간에 배우들이 노래하는 장면을 적당히 넣고 나머지는 음악은 BGM으로 깔았다면 어땠을까. 오히려 지금보다 관객이 더 많이 보고, 더 호평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마지막에 염정아의 리마인딩 웨딩 장면에서 아들 역을 맡은 하현상의 노래와 출연 배우들의 안무는 그나마 흩어져 있던 분위기를 모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뮤지컬 영화'가 갖는 아쉬움의 밸런스를 일부 맞춰주긴 했다. 

 

뻔하지만 통하는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까지는 좋았는지, '뮤지컬'이 아쉬운 '뮤지컬 영화'인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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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형으로 달아볼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졌다가 맞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긴 하지만, 언론이나 홍보성 자료 이외에 대중들은 이제 이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듯 싶다. 오래된 단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제는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드라마는 어느 정도 유효하지만, 극장은 아니다. 이 상황이 뜻하는 것은 하나다.

 

“리모콘으로 채널을 찾으며 볼 수는 있지만, 내가 직접 극장을 찾아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영화를 볼 때, 배우는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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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비상선언 늑대사냥 외계인

 

올해 상영한 한국영화 살펴보자.

 

<외계+인> :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손익분기점 730만 / 극장 관객 153만)

<비상선언> :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손익분기점 500만 / 극장 관객 205만)

<브로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손익분기점 150만 / 126만)

<헤어질 결심> : 박찬욱,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손익분기점 120만 / 관객동원 188만) <자백> : 윤종석 감독,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손익분기점 140만 / 현재까지 관객 동원 59만)

<인생은 아름다워> : 최국희 감독,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손익분기점 220만 / 관객 동원 113만)

<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손익분기점 220만 / 관객동원 45만)

 

감독들은 물론 배우들도 쟁쟁하다. ‘천만영화 배우타이틀은 물론 해외영화제 수상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각각의 작품을 들어간다고 할 때, 업계와 언론들은 놀라워 (혹은 놀라워 하는 척을) 했다. 어쨌든 저 조합들을 모이게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고 손익분기점 또한 높다.

 

그런데 성적은 시원찮다. <헤어질 결심>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박찬욱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이 나온다. 게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현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상이라도 받을 기세다. 그런데 국내 극장 성적에서는 처참하다.

 

 

<압꾸정> 마동석의 실패, 배우 티켓 파워 실종의 시대를 증명하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6.3점. 12월 15일 기준 누적관객수 59만명. 그런데 손익분기점 추정은 190만. 영화 의 성적이다. 마동석이 기획부터 제작, 각색에 참여하고 영화제목까지 직접 지었으면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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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비상선언>은 더욱 안타깝다. 배우 한명 한명이 어느 영화의 타이틀롤로서 활약을 했고, 그만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그런데 극장 관객들은 이들을 외면했다. 흥행은 고사하고 손익분기점조차 넘지 못했다.

 

이를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기도 어렵다. 이미 올해 초부터 사실상 엔데믹 분위기로 들어갔고, 여타 영화들의 성적을 보면 확연하게 비교되기 때문이다.

 

<탑건 : 매버릭>의 경우 815만을 모았다. 영화가 이미 2D관에서 내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스 등에서는 매진에 가까운 티켓 판매가 진행됐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2> <마녀2> <한산 : 용의 출연> 손익분기점을 넘겼음은 물론 나름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이들 영화의 특징은 다 후속편이라는 점이다. <탑건 : 매버릭>1986<탑건>의 후속편이나 다름이 없고, 다른 영화들도 후속작이다.

 

이런 전반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관객들은 더 이상 감독의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특히 내가 실질적으로 지갑을 열어야 하는 극장에서는 이 부분은 더 이상 고려요소가 아니다. 후속작들이 성공했다는 것은 전작들이 주는 안정감 때문이다. 즉 어느 배우가 어떤 연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대략의 내용을 알기에 ‘관람 실패율’이 낮다. 그리고 이 같은 환경을 조성한 것은 코로나19 당시 OTT의 영향이 크다. 거북하거나 잔잔한 영화, 즉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들은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나. 곧 OTT에 공개될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극장을 굳이 갈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됐다.

 

 

극장 쏠림 심각‧암표 난리 ‘아바타: 물의 길’, 영화 보고 출근할 분위기?

오늘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현재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 ‘아바타2’를 볼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서 ‘아바타2’를 볼 것이냐”이다. 14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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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감독이 연출을 잘하고,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티켓을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가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는 스토리와 극장에서 볼만한이란 전제가 깔려야 한다.

 

감독과 배우의 이름이 먹히지 않는 시대에, 관객들의 지갑을 열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이 들어갈 시점이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마동석자체가 흥행 브랜드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에 대해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 마동석이 <범죄도시>로 흥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을 잘 끌었을까 의문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압꾸정>이 아마 그 평가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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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드라마든 일제강점기 당시 일을 현대로까지 끌고 오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그 때문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일본 향한 국민 감정을 이용해서 돈 벌으려는얄팍한 수작으로 비난 받는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면 흥행 요소인 재미를 실종할 수 있다. 이 중간의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진 않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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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영화 <리멤버>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꽤 속도감 있는 영화다. 초반 이성민과 남주혁의 케미를 보여주는 듯한 패밀리레스토랑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 후에는 이성민의 복수극이 바로 진행된다.

 

죽여야 하는 상대에 대한 설명도 길지 않다. 한국인이라면 일제 시대에 ‘천황폐하 만세“ 외치는 장면 하나로도 모든 것을 파악한다. 이성민의 가족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부연하면 된다.

 

한필주 (이성민)의 손에 죽어야 하는 사람은 다섯이다. 현재는 성신그룹 회장이지만, 과거 필주의 아버지 한용식 밑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한용식을 좌익으로 몰아 죽게한 후 전 재산을 빼앗은 정백진(송영창), 현재는 뉴라이트 성향의 서적을 출간하고 친일을 선동하는 대학교수지만, 과거 자신의 친구였던 한동주(필주의 형)를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든 문창길(양성익),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으로 지금까지도 대일본제국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토조 히사시. 그리고 마지막 최종 보스 격인 일본군 장군 출신이자 해방 후 예비역 대장, 국방부장관을 지내며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김치적(박근형). 그리고 마지막 한명.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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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을 이들을 차례로 죽인다. 나름 문창길까지는 사살할 때까지는 은밀히 했다. 그러나 토조 히사시를 죽일 때 정체를 들키고, 경찰 그리고 김치덕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그 와중에 남주혁과 새로운 케미가 형성되는 모습도 보인다.

영화는 이성민의 새로운 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1968년생인 이성민은 1930년생을 연기하는데, 분장이나 표정, 연기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관객과 만난다. 때때로 보이는 액션도 어색함이 없다. ‘미생’ 오과장의 모습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한다. 오히려 남주혁의 연기가 대비되어 더 어색하게 보인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 송영창, 문창길, 정만식, 남문철, 하도권, 최민철, 양현민까지 각자 맡은 역을 길든 짧든 굵게 연기한다.

 

특히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살한 필주 누이 역을 맡은 박세현은 짧지만 강렬했다. 극 초반 토조 히사시에게 농락당하는 모습,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모습, 자살한 모습, 필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나오는 장면도 몇 컷 없고 대사도 몇 초 없지만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

 

 

이명박 vs 홍준표... 일본에 깍듯한 '알현' 모습.

​ 일본에 간 자유한국당 홍준표(돼지준표라고도 불린다)가 아베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한다. 아베가 박근혜 때 한국을 우습게 본 이유가 바로 이런 친일 핏줄들이 여전히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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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연출은 뭔가 억지스러움이 보였다. 자신들의 친일 행적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관객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오히려 지루함을 줬다. 이미 많이 들었던 내용은 또 비슷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니, 전달이 잘못되고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여기에 극 마지막에 박근형이 자신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성민의 협박에 굴복해 스스로 친일파라고 큰 소리로 말한 후, 친일 행적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장면은 실소가 나왔다. 아무리 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빠른 태세전화은 긴장감마저 떨어뜨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제목이다. ‘리멤버’라니.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인 캐나다-독일 합작영화 <리멤버 :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 했다고는 하지만, 제목은 바꿨어야 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목의 언어다. 차라리 <기억>이라 하든지 한글로 썼어야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을 잃은 노인이 60년만에 복수극을 펼치는데, <리멤버>라니.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이미 이와 유사하게 지적을 받은 <로스트 메모리즈>(2002)가 떠올랐다. 편견일까? 아니다. 적어도 일본을 상대로 한 작품은 한글로 해야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다.

 

게다가 <리멤버>는 이미 드라마나 가요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단어다. 영화의 내용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제목이 아니다. 현재 30만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이 제목이 큰 역학을 했다고 생각한다.

 

 

4800여명 친일명단 공개 그리고…

친일 명단 공개까지는 좋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정리도 의미있다. 그러나 거꾸로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의미와 그 후손들에 대한 책임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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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아쉬운 작품이다.

 

- 아해소리 -

 

ps. 박근형이 연기한 김치덕의 모델은 백선엽인 듯 싶다. 백선엽은 간독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영토에서 무장 항일 투쟁을 벌이던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등 공산당 계열 독립군들을 토벌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다. 이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명장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제1보병사단에는 백선엽의 동상이 있다. 영화와 다르게 백선엽은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전현충원에 묻혔다. 현재까지도 친일 행적으로 파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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