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생각

김새론 사망, 황색 언론과 악성 댓글만의 문제라고? (+네이버 +다음 +이진호)

아해소리 2025. 2. 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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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역겹다’고 한 ‘연예뒤통령 이진호’ 내용이 어떤 것이길래 (+김새론 +가세연)

김새론 사망으로 본 연예 매체의 SNS 기사의 문제점. (+설리 +장우영 +이진호)배우 김새론 사망…경찰, 현재까지 수사 결과는.이루‧김새론‧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왜?…후배들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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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생을 달리했다. 이를 두고 며칠간 대중의 비난은 SNS를 보고 억지 기사를 쓴 언론과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그리고 유튜버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조회수 노린 영상을 향했다. 기자의 경우에도 오센(osen) 장우영 기자를 향했다. 비난의 강도는 거세다

 

김새론

 

이진호는 김새론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복귀를 도와주려 했다고 하지만, 그간 이진호가 사용한 썸네일을 보면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며칠 전에 김새론이 SNS에 올린 사진을 두고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기사를 썼던 장우영은 김새론 사망 후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는 식의 기사를 썼으니, 대중의 비판이 맞다.

 

이전에도 황당한 기사들은 많다. ‘이순재, 드라마 촬영 중 위독이란 기사를 보면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드라마 내용이다. 연예인끼리 결별 혹은 이혼했다는 기사를 클릭하면, 드라마 속 이야기다.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제목 장사.

 

이는 과거 언론들이 어뷰징을 통해 클릭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수익화할 당시 극심했다. 10년 전에는 기승전유승옥시리즈도 있었다. 명왕성이 접근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명왕성 접근, 유승옥 정말 신기해요따위의 글이었다. 유승옥이 관심을 많이 받을 시기에 유승옥 키워드를 넣어서 수익을 얻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과 관련해서 이해하지 못할 기사가 비단 언론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의 연예면과 관련이 있다.

 

네이버 실검 존재할 당시인 7년 전 어뷰징을 이렇게 했다…‘기승전 유승옥’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네이버 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다. 트래픽으로 먹고사거나 이득을 취하는 이들, 즉 언론사나 블로거들은 이 실검에 예민했다. 실검에 뜬 검색어를 쓰고,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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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기사 배치는 언론사 특히 연예 매체들의 수익과 직결됐다. 네이버가 드라마 받아쓰기식의 기사만 배치하면, 연예 매체들은 그 내용 중심으로 기사를 쓴다. 네이버가 연예인 SNS‘ 기사를 전면에 배치하면 연예 매체들은 그 성향을 따라간다. 기획 기사나 분석 기사를 써봐야 전면 배치가 안되니, 쓰기를 주저한다.

 

만약 네이버나 다음이 연예 매체들이 제대로 된 분석 기사나 기획 기사, 인터뷰 기사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면 과연 언론사들이 SNS나 뒤지는 가십 기사를 쓸까. 비중이 확 낮아질 것이다. 물론 포털이 이렇게 변할 가능성은 낮다. 그들도 트래픽을 올려야 하기에 자극적 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예 매체의 자극적 기사와 포털의 배치는 서로 공존하게 되고, 김새론 사망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언제든 또 터질 수 있다.

 

김새론의 사망과 관련해 일부 언론사들의 황당한 기사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기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가장 큰 역할은 유통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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