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독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독서 시작)
윤석열에게 독서란 무엇일까…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윤석열이 5일부터 세 번째 여름 휴가에 나선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바닥을 향해 가고, 경제는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 놓은 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다. 그런데 여행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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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독서를 많이 할까요?”. 답은 하나였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것을 따라해서 책을 읽습니다. 아니 부모가 읽는 흉내만 내더라도 아이들은 따라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반응은 “그건 잘 알지요. 그런데 제가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그리고 돈을 주더라도 독서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간과한 것이 있다. 성인들은 왜 책을 읽지 않을까. 부모들에게 읽으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도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건너 뛴 셈이다. 그러니, 그들의 질문은 사실 진짜 몰라서 하는 질문인 것이다. “내가 책을 읽으면 아이도 읽는다”는 사실은 알지만, 정작 본인이 책을 읽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유튜브나 독서 강의 등을 보면 “어떻게 하면 독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책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콘텐츠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나름 클릭수도 높고, 호응도 있다. ‘독서’에 대한 책이 꾸준히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콘텐츠가 나오는데도 사람들은 또 묻는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나요” 사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잔인’하고 ‘치열’하다.
글쓰기는 여전히 유효하고, 권력이다. 그런데 왜 제대로 ‘글’을 못 쓸까.
영상세대니 어쩌구 해도 모든 것의 마지막은 확실히 글이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기획 단계에서 글을 쓰고, 의사 전달을 해야 하며, 마지막도 글로 정리를 해야 한다. 글은 그 존재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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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유튜브 강의나 시중에 나와 있는 관련 책들 중 “가볍게 시작해라”라고 하는 내용들은 무책임하다. 그냥 클릭수를 올리고, 책을 팔아먹기 위한 방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하게 읽으라는 사람들이 ‘정답’이다.
내가 해본 방법, 그리고 주변에 알려주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제대로 된 유튜브 강의나 독서에 대한 콘텐츠에서도 말하지만, ‘효율적인 독서’와 ‘독서의 내용을 소유’하려면 필연적으로 글쓰기가 수반되어야 한다. 글을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 적어도 읽은 후 3일 안에는 어딘가에는 기록해야 한다. 그것이 일기장이든, 독서노트든, 블로그든 말이다. 시간이 없다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라도 정리해 써야 한다. 이렇게 몇 번만 하면 익숙해지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독서와 글쓰기가 한꺼번에 향상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독서 습관을 위해 쉬운 책을, 그리고 얇은 책은 선택하라는 사람들이 많다. 절대 아니라고 본다. 전문 서적이나 칸트의 책처럼 애매한 책들을 읽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난도가 있어서 생각하면서 읽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르는 상관없지만, 쉽게 읽히는 책은 피해라. 그리고 최소 300페이지 이상되는 책을 선택해라. 쉽게 읽히는 책만 선택하다보면 성취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거만해진다. 성취감을 느껴야 다음 독서로, 다음 글쓰기로 이어진다.
정리하면.
독서를 시작하는 단계라도 300페이지 이상의 난도가 어느 정도 있는 책을 선택하되, 하루에 최소 10페이지 이상은 읽고, (한달에 한권) 읽은 후에는 3일 안에 어느 곳이라도 기록해야 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누군가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더욱더 기억에 남고 자신의 것이 된다. 독서모임의 효율성이 여기에 있다. 많은 강의와 책을 본 결과는 가장 효율적인 독서는 이 방법 외에는 없는 듯 싶다. ‘쉽게 하는 독서’는 잡지 정도일 것이다.
- 아해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