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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픈마켓업체인 G마켓이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국내 오픈마켓 2위 업체인 옥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베이에 인수되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모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해부터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지만, G마켓측이나 G마켓의 최대 주주인 인터파크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에 대해 확정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G마켓이 이베이로 인수될 경우 사실상 국내 오픈마켓은 모두 이베이 산하로 들어가 초대형 오픈마켓이 탄생해 독점 폐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9월 공정위가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조건부 승인할 당시 여러 소비자 단체들이 반발한 이유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13일 인터넷신문 이데일리는 '이베이, G마켓 주당 24불에 인수 확정'이라고 보도했고, 이를 다시 불룸버그 통신이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진위 여부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또한 앞서 이베이 최고경영자인 존 도나휴 회장이 지난 7일 방한해 인터파크 보유 지분 34.21%에 대한 인수 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질적으로 인수가 마무리 되고 본계약만 남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에 대해 G마켓이나 인터파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잘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이를 보면 개인적으로 볼때 두 회사 모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G마켓이 이베이에 인수된다는 사실은 시장으로만 봐서는 독점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지만, '민족성'을 유독 강조하는 한국민들에게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해당 기사에는 "11번가로 옮기겠다""결국 자기들 돈 벌려고 국내 소비자가 키워준 업체를 외국에 팔아넘기냐"는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보자면 G마켓이나 인터파크는 좀더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된다. 만일 인수가 되든 안되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상황의 혜택이나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와 입점해있는 판매자가 떠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자기들끼리 물건 주고 받는 식이라면 지금과 같은 태도를 취한다고 해도 별 말이 없을 것이다.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은~'으로 일관하며 보도되어 나온 기사에 대해 '맞다 아니다'등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G마켓 모델인 고아라와 옥션 모델이었던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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