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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본명 이승현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두 여성을 상대로 이른바 양다리 여행을 했다고 디스패치가 단독보도했다. 호기심에 읽어는 봤지만, 이게 왜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래서 다시는 발 딛지 못하게 해야 할 연예인 출신 민간인을 왜 이슈화 시키는지. 디스패치가 승리의 복귀를 돕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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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승리는 연인이었던 여성 A씨와 921일부터 25일까지 56일간 발리 여행을 했고, 이후 과거 오랜 연인이었던 여성 B씨와 재회 후 A씨와 함께 묵었던 숙소와 식당에서 또 다시 데이트를 즐겼다. 승리의 양다리 여행은 SNS(소셜미디어) 친구였던 A씨와 B씨가 서로의 게시물을 접하면서 들통났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A씨와 B씨가 승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등도 공개했다.

 

 

혹 승리가 이 두 여자를 상대로 결혼 사기를 쳤거나, 금전 사기를 쳤는지 다시 읽어봤다. 이런 내용을 빼면, 그냥 이건 민간인이승현이 두 여자를 상대로 양다리 연애 했다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 디스패치는 민간인이승현을 계속 연예인 승리로 남길 바라는 건가. 그럴 의도가 아니면 이런 하찮은 내용을 단독까지 붙여서 내보낼 이유가 있나.

 

오히려 이러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 두 명의 여자에게로 쏠렸다. 벌써 이 두 여성이 누군지 신상 털기까지 나섰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누구냐며 궁금증 가득한 게시물이 올라온다. 수익을 노리는 불로거들은 “A, B씨 누구?” 등의 타이틀을 달아서 디스패치 내용만 복사해서 올리고 있다. 여기에 과거 연인이었던 유혜원까지 소환되고 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유아인을 두고 사람들은 또 여러 의견들을 낸다. 하정우 때와 비슷하다. 유아인이나 하정우나 배우로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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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2018년 불거진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됐고 20201월 불구속 기소 됐다. 같은 해 3월 제5포병단에 입대한 승리는 군사법원 재판 1심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 됐다. 이후 2심에서 16개월로 형량이 줄었고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6개월을 확정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 29일 출소했다.

 

승리 아니 이승현은 여기서 연예인으로 삶은 끝났고, 끝내야 한다. 아무리 트래픽이 좋다지만, 저런 류의 기사는 이해가 안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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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해 디스패치가 억울했나보다. 자기들은 함정취재를 한 것이 아니고 정당하게 제보를 받아서 취재한 것인데, 이를 두고 음모론까지 나온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이를 어뷰징매체들의 탓이라고 말한다. 이를 기사화까지 했다. 어떤 내용이냐면..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상식 밖의 루머에 대응할 필요가 있나 주말 동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노홍철 디스패치 함정> 보도가 50건이더군요. <노홍철 음모론> 관련 기사는 무려 70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쓰는 곳을, 어뷰징 매체라 합니다. 취재는 없습니다. 검색어를 갖고 기사를 찍어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매체의 특성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남의 기사를 베껴쓰고, 제목으로 낚시하는, 그런 매체의 존재를 아십니까.

 

 

저 글만 보면 맞는 말이다. 어뷰징 매체들에 대한 비판은 옳다. 그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정당한 일이 아닌 것을 안다.

 

하지만 비판이 옳은 것과 그 비판을 할 수 있는 자격은 다른 문제다. 어뷰징 매체인 TV리포트를 가지고 있는 디스패치가 저런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 다른 연예매체들의 열애설 기사나 단독 기사를 어뷰징하는 TV리포트의 존재에 대해선 어찌 설명할 것인지.

 

자세한 것은 아래 포스트를 참조하길.

 

- 아해소리 -

 

 

2014/01/23 - [미디어 끄적이기] - 디스패치-TV리포트의 궁색한 보도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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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로 나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굳히고 있는 디스패치. 하지만 파파라치라는 영역이 '' 팔린 것일까, 나름 자신들이 '기자'라는 자존심을 지키려 아둥바둥하는 것일까. 스스로 '스타화' 되어가는 모습은 안타깝고, 같은 회사의 다른 매체를 통해 궁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심하다.

 

디스패치가 하는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딱히 거론할 필요는 없다. 그 영역이 대중들에게 나름 재미도 주고,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간혹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속보성, 기획성 연예기사에 스포츠서울닷컴 시절에 하던 파파라치 형식을 도입했으니, 나름 개척이라면 개척이겠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선을 지켰으면 그런대로 대중들의 '입맛 맞추기' 정도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는 당당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구린 행동하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든다.

 

디스패치와 TV리포트가 한 가족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사를 본 사람들도 그저 그려러니 할 것이다. 디스패치가 검색어에 올랐을 때, 별거 아닌 내용도 열심히 써준 곳이 TV리포트였다는 것을 눈치 챘다면, 둘이 한 회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냐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최근 일을 거론해보자.

 

이특의 조부와 부친상이 있었다.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안타까워했다. 많은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면서, 가급적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 했다. 물론 모두 '' 그런 것은 아니다. 이때 디스패치가 자신들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다.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 아픔이 가늠 조차 되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건은 일체 보도를 자제하겠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그 가족의 비극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고통입니다"

 

디스패치의 뜻은 이해하겠다. 그렇다면 같은 회사인 TV리포트도 자제했어야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트래픽은 포기 못했나 보다. TV리포트를 통해서는 끊임없이 비슷한 기사를 내보냈다. 차라리 저 같은 말을 내뱉지 말았어야 했다.

 

이는 여러차례 눈에 띈다.

 

디스패치의 경쟁사는 스포츠서울닷컴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을 탄생시킨 회사다. 그러나 그 회사가 자신들과 경쟁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빴나보다. 비슷한 행태의 보도를 하면서도, 디스패치는 사사건건 스포츠서울닷컴을 격하시킨다.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려는 보상심리일까.

 

물론 이런 ''도 절대 디스패치 이름으로는 안한다. 피는 자잘하게 쓰는 TV리포트가 묻혀야 하니깐.

 

예를 들어 디스패치는 올해 윤아와 이승기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후 스포츠서울닷컴은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급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단지 정경호와 수영은 그동안 많이 거론되었고, 도리어 대중들 입장에서는 '괘씸'하다는 반응이 더 컸다.

 

그런데 디스패치는 바로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설을 놓친 것이 통탄(?)할 일이었는지, 바로 TV리포트를 시켜 "정경호-수영 열애설에 네티즌 '윤아-이승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아"라며 스포츠서울닷컴의 보도를 비아냥거렸다. 집 나간 자식이 집 안에 있는 자식에게 경쟁이 아닌, 뒷통수만 치는 격이다. '원조'에 대한 열등감일까. 과거 자신들이 몸담아 키웠는데, 이런 것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가요기획사들이 해외 콘서트 등을 갈 때 국내 기자들을 데리고 가는 경우에도 디스패치와 TV리포트는 여지없이 찌질함을 보인다. 자신들을 안 데리고 가면 해당 기획사를 까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다수 매체들이 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스패치와 TV리포트는 함께 간 기자들까지도 깐다. 우리는 안 데리고 가면, 같이 간 기자들도 모두 나쁜놈이라는 초딩적 사고방식을 발휘해 열심히 까는 것이다. 물론 같이 가면 착한 매체로 다시 돌아간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디스패치가 추구하는 '뉴스는 팩트다'를 부정하고픈 마음은 없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팩트''사실' 수준에서 그친다. '팩트'가 갖는 또다른 의미는 '진실'은 적어도 행위의 떳떳함도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2014/11/11 - [미디어 끄적이기] - 디스패치가 어뷰징 매체 비난? TV리포트부터 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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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라는 매체가 있다. 옛 스포츠서울닷컴에서 파파라치식 취재를 하던 멤버들이 고스란히 나와 만든 매체다. 그 매체 구성원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임근호 기자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스타의 사생활 요구는 욕심이라고 우김"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최근 서태지와 이지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 부분은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라 여겨졌다.

개인의 사생활은 분명 보호받아야 된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이 인간사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집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온 동네가 난리다. 아주머니들은 모여 수근대고, 아저씨들도 술자리에서 그 일을 입에 올린다. 다른 사람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은 아마도 인류가 만들어지고 계속되어졌다. 그리고 "난 아니다"라고 여기서 한발짝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선일 뿐이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신에게만 집중할까? 절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소개받고 싶다.

그런데 이 '개인'이 '연예인'이란 직업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논란'으로 변신한다. 연예인의 사생활이 보호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개인'과 구분되는 이 '연예인'이라는 직종에 있는 사람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당연하다"고 말하고, 일부에서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의 의견부터 밝히고 가면, '연예인 개인의 한해서는' 공개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연예인의 가족과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는 정도라면, 문제지만 연예인 개인에 한정되어서는 다른 문제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예인들은 그 스스로가 상품이다. 그들의 외모와 태도, 성격 등 모두가 하나의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내세워 수입을 올린다. 그러기 위해서 유명 기획사에 들어가고, 방송에 나가려 한다. 여기서 몸 가치를 올려,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린다. 때로는 그것을 위해서 방송에 나와 사생활을 팔기도 한다. 과거에 헤어진 이성을 팔기도 하고, 직찍이라는 사진을 올린다. 기획사 역시 이같은 사생활 마케팅을 펼친다. 그런데 이게 불리하면 태도가 바뀐다. '사생활 보호'라는 방패 뒤에 숨는 것이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 때문에 자신을 거짓 뒤에 숨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질 경우 일어날 파장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그런데 사생활을 통해 이미지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보호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개인도 어느 정도 주변인들에게 사생활 침입을 받는다. "남의 일에 간섭마"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듣는다. 그런데 온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팔아 돈을 버는 연예인들이 "우리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생활 침입을 축소시키려먼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

어느 이들은 말한다. 가수는 음악만 잘 만들어 들려주고, 연기는 연기만 잘하면 되는데 그들이 열애를 하든 이혼을 하든 왜 상관해야되냐고. 첫째는 이미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자신을 상품화해 돈을 벌기 때문에 그들의 사생활은 동시에 '연예인'이란 상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다. 두번째는 그들이 가진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다.

연예인이 자살하면 팬들은 따라하는 이들이 있다. 일반인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또 거기서 나온 연예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삶의 어려움을 일부 회피하려고 한다. 과거 5공때 3S 정책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이 이를 알기 때문이다. 즉 연예인과 그들을 통해 나오는 작품들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감시받고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보다 유명 연예인의 말 한마디가 대중의 마음을 더 움직인다. 그래서 이들에 대해 '공인' 논란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들의 사생활은 그냥 놔둬야 된다? 그건 아니다.

여기서 또 딴죽이 들어올 수 있다. 악플이나 무분별한 과거 파헤치기는 어찌할 것이냐는 것이다. 이야기 제대로 하자. 사생활의 공개가 악의적인 내용까지 공개되는 것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니다.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은 사생활 공개의 영역이 아닌, 그냥 '나쁜 짓'이다. 연예인끼리 데이트 하는 장면을 포착해 내보내는 것을 보고 "사생활 보호하자"고 난리치는 것은 이해 못하지만, 연예인이 사고쳤다고 그 부모님들 사진까지 공개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다. 선은 분명히 긋고 가야한다.

하나 더, 서태지 이지아의 이혼 소식이 들려오자 몇몇 근엄하신 분들이 이런 말을 한다. "저게 뭐 중요한 뉴스라고 저 난리냐. 저들이 정책을 만드냐, 정치를 하냐"라고 말이다. 뉴스 가치로 봤을 때 정책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다. 연예인의 자살은 정책적으로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게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거나, 어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회적으로 분명 중요한 내용이다. 대중의 심리는 움직이고, 호기심을 움직이고, 이는 다시 사회 구성원인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크게는 경제, 사회까지 흔들 수 있다. (물론 이는 수치적으로 증명은 불가능하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분명 '신비주의' '미혼' 등의 이력으로 인해 대중들을 기만했다. 여기에 정우성까지 개입되어 사실상 추잡한 느낌마저 준다. 어느 사람은 "이들이 뭘 잘못했냐"고 말한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이것이다. 이들에게 성직자와 같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거짓을 말하지 않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들을 사랑하는 대중이 있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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