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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31일 일산킨텍스에서 서울 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가 개막해 4월 9일까지 열린다. 모터쇼는 차들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자리지만, 과거에는 레이싱모델 혹은 레이싱걸이라 불렸던 이들의 팬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쉽게 검색 가능하고 소통도 하지만, 당시엔 그 사진 몇 장 찍으려 난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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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모델
이 사진도 2007년 사진이다.


레이싱모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긴 했다. 이전처럼 열광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그리고 레이싱모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외모를 어필할 공간과 플랫폼이 많이 생겼다. 또 이전에는 레이싱모델을 발판 삼아 연예계 진출도 노린 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하는 듯 싶다.

그러다보니 현재 레이싱모델 나이도 많이 올라갔다. 2010년인가 데뷔한 1988년생인 이효영과 1990년생 유다연 등이 여전히 활동하고 (물론 다른 일들도 하지만) 있으니 말이다. 즉 수년전부터 활동하던 이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새로 레이싱모델계로 입문하는 이들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모델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 사이에서는 미모 역시 과거의 모델들이 더 뛰어나다는 말까지 한다. (이는 뭐 주관적인 입장들이니 그러려니 하자)


과거 황미희, 이선영, 김시향, 조상히, 지윤미, 정주미, 방은영, 김미희 등등이 있었는데, 이제 다들 결혼도 하고 사업도 하고 하는 중인 듯 싶다.

아무튼 모터쇼을 앞두고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2007년 이런 글을 남겨서 함 옮겨와 본다.

‘2007 모터쇼올해도 Car는 없고 girl만 있을 듯.


모터쇼가 한달 남았다. 그런데 아마 이 순간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는 이들은 카매니아보다는 걸매니아들이 아닐까 싶다.

한달 내내 아니 그 이후에도 전시된 자동차 사진보다는 레이싱모델 사진이 인터넷에 도배를 할테고, 기자들 역시 자동차 전문기자가 아닌 이상에야 레이싱모델에게 카메라를 들이댈 것이며, 이에 발맞춰 방송도 매년 유사하게 '모터쇼의 꽃 레이싱모델' 뭐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을 짤테니 말이다.

뭐 딱딱한 차 옆에 레이싱모델이 서 있는다고 해서 나쁘지는 않다. 또한 그렇게 해서 흥행이 되기 때문에 주최측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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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왠지 매년 모터쇼 때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냥 흥행만 목적으로 하려면 '2007 레이싱모델쇼'를 따로 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레이싱모델이 차에 녹아들어 안내자의 입장에 서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없을까.

모터쇼장에 가면 레이싱모델들과 같이 사진 찍으려고 줄 서있는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할지..

ps. 전에 한 모델업계 관계자가 무대에 서는 패션모델과 레이싱모델 (당시에는 레이싱걸)과의 인식의 차가 크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패션모델은 무대위에서 관객을 내려다본다. 또한 관객이 혹은 대중의 접근성이 차단됐다. 반면 레이싱모델은 대중과 같은 라인에 있다. 사진도 같이 열심히 찍어준다.

레이싱모델과 진지하게 이야기해 본적은 없지만, 1세대라 할 수 있는 오윤아가 '레이싱모델' 출신이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을 보면 이들의 당당함과는 별개로 방송이나 다른 곳으로 가기위한 '통로'로서의 경험일 뿐 직업적 존재감은 없는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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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에 가면 차보다 컴패니언걸(레이싱모델이라고도 하고 도우미라고 지칭되는 그들. 여기서는 편하게 도우미로 통일)에 사람들이 시선이 더 오랫동안 머무르게 된다. 뭐 기업담당자들도 대놓고 말한다. "그들이 없으면 흥행이 안된다"...매번 말하지만 카매니아보다 걸매니아가 많은 모터쇼 현장이기에 이들이 없으면 아마 썰렁한 전시장을 볼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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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BUT

 

이번에 모터쇼장을 찾고나서 느낀 것은 확실히 2005년보다 달라졌다는 점이다. 한창 DSLR이 보급되고 스타급 레이싱모델들이 등장하던 그때 모터쇼는 단정지어 말하자면 모터쇼가 아니라 도우미쇼, 레이싱모델쇼였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그때가 지금보다 신차를 선보이는 것도 많았는데, 차는 이미 뒷전이고 모두 묵직한 카메라 하나 들고 모델들 앞에 서서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다. 차를 보려고 도우미 뒤쪽에서 서있기라도 하면 그 어색함과 뻘쭘함은 상당했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조금 변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모터쇼

 

아직 도우미들에 대한 카메라 세례는 여전했지만,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정말 '몰고싶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차종에는 도우미가 있건 없건 (일부는 일부러 도우미에게 잠깐 비켜달라는 주문까지도) 몰려서 연신 후레쉬를 터트렸다. (후레쉬 터트리면 더 안나올텐데.쩝)

 

이같은 또하나의 이유는

 

이들에 대한 프로필과 각종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질릴만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간단히 검색만 하면 각종 블로그와 카페, 웹페이지 등에 둥둥 떠다니는 사진을 보다가 지칠만큼 구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굳이 힘들게 가서 돈내고 들어간 모터쇼장에서 시간낭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물론 나만의 하드디스크에 소장하고픈 매니아(?)들도 있겠지만)

 

모터쇼

 

한 관람객은 "레이싱모델들의 사진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뭐 필요하다면 용인 서킷에 가서 보면된다. 하지만 국내 신차는 물론 외제차의 경우 이같은 행사가 아니면 언제 만져보고 직접 타보며 내부 기계들은 조작해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들에 대한 관심도가 갑자기 확 낮아졌다는 말은 아니다. 여성 관람객조차도 같이 사진 찍으려 옆에 나란히 포즈 잡는 판에 남성들이 돌부처처럼 무시하고 지나치기는 힘든 것은 여전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차량이 카메라에 담으려면 그녀들이 존재한다. (비켜달라고 하기에도 참~~~)

 

자동차든 도우미든 입장료 9천원에 이들을 통해 하루 즐거울 수 있다면 뭐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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