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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테러가 일어난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도 테러가능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고, 정부도 혹시나있을 테러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덤덤하다. 하긴 북에 핵이 있다고 해도 무덤덤한 국민들이다. 저 멀리 미국이나 유럽쪽은 난리여도 남한은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 북한을 믿는다기 보다는 설마 쏘겠냐는 것이다. 테러 역시 같은 반응이다. 설마 일어나겠냐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런던테러에 대한 반응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지만 '50명 이상 사망 700명 이상 부상'이라는 헤드라인은 우리에게 별 충격을 주지 못했다. 최소한 1백여명 이상은 죽어야 그나마 뉴스꺼리가 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도리어 어제 버밍엄에서 있었던 2만명에 대한 소개령이 더 화제다. 너무나도 배드뉴스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아니면 테러라는 무시무시한 말과 50명이라는 숫자가 매치가 안되어서 그런가.


런던시민들이 테러가 일어난 후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영국인의 기질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혹 그들도 어느새 주위 일에 무관심해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람들이 진정 '테러'라는 행위에 분노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슬람 사원에 대한 역테러때문이다. '테러'라는 행위에 분노한다면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지금 이슬람인들은 그 행위에 똑같은 피해자가 되고 있다.


유럽은 아니 서방은 '테러'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파란 눈의 백인이 그들의 땅에서 다른 민족에게 죽었다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 아닐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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