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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 [뮤지컬 끄적이기] - '헤드윅'의 감정을 느끼고 '윤도현'의 노래를 즐기다
2009/01/01 - [뮤지컬 끄적이기] -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최성희·윤공주 '투톱' 성공




뮤지컬 배우로서 송창의를 처음 본 것은 2008년 '미녀는 괴로워'에서였다. 이전에도 '미스 사이공' '헤드윅'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뮤지컬 무대에 섰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그가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당시 여자 주인공은 바다와 윤공주. 송창의는 프로듀서 한상준 실장 역을 맡았다. 뮤지컬 광팬에 비해서는 다소 모자를 수 있지만, 그래도 수십편의 뮤지컬을 본 입장에서 송창의는 최악의 캐스팅이었다. 연기는 어느정도 됐지만, 발성이나 가창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과 부끄러움을 선사했다.

혹자들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또한 배우의 능력으로 보는 입장에서 송창의는 무대에 안 서는 것이 나을 뻔했다. 동시에 왜 도대체 그동안 송창의가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었는지 의문이기까지 했다.

한 뮤지컬 관계자가 "송창의는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연기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적이 있지만, 그렇다면 드라마에나 나올 일이었다. 아무리 봐도 여성팬들의 티켓을 노린 캐스팅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가창력과 연기, 둘 중 하나라도 떨어지는 뮤지컬 배우는 타 배우에 대한 민폐이기도 하고, 관객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이후 다시 송창의를 만난 것은 '광화문연가'에서였다. 결과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때부터 나의 머리속에서는 송창의가 캐스팅 된 뮤지컬에서는 송창의를 피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굳이 불안감을 품으여, 무대를 바라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송창의가 이번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올랐다.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송창의-옥주현 팀의 공연을 보게 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송창의의 실력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옥주현과의 호흡에서도 제법 잘 맞았고, 다른 배우들과 듀엣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공연이 시작되는 중반이후부터는 제법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난 후, 다시 생각해보니 송창의가 뮤지컬 무대에 주연으로 서는 것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과거 '미녀는 괴로워'나 '광화문 연가'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늘었다는 이야기지, 흔히 우리가 기대하는 뮤지컬 배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의 실력에는 여전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거론한 그가 가진 티켓 파워 등은 분명 인정하지만, 그의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주연을 꿰차기에는 미흡하다. 이때문에 여전히 그의 팬이 아닌 다른 관객들에 대해서도, 타 배우에 대해서도 민폐는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실력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는 송창의의 '엘리자벳'에서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칭찬이 아닌, 굴욕일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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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이 글은 아이돌 뿐 아니라, 제법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에 모두 공통점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뮤지컬로 흘러들어가는 이들이 대부분 아이돌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아이돌로 한정한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없이는 사실상 방송이 마비될 것만 같다. 가요계와 예능은 물론 드라마까지 아이돌이 꽉 잡고 있다. 지난해 연기대상 신인상에 미쓰에이 수지, 애프터스쿨 유이 등 8명인가 상을 탔다고 했을때, 이 아이들 없으면 어떻게 캐스팅할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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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효민 소연

 

그리고 아이돌의 폭은 뮤지컬까지 진출했다. 사실 방송 영역에서 노느거야 그렇다치지만, 뮤지컬으로의 유입은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다. 어느 유명 뮤지컬 배우가 방송에 나와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기도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아는 뮤지컬 배우들의 입에서는 가급적 아이돌의, 특히 준비되지 않은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우선은 실력이다. 최근 아이돌 가수들의 가창력은 확실히 늘었다. 댄스 위주의 음악을 하다보니 사실 뮤지컬 무대 자체는 낯설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 배우들과 가수들의 발성법은 다르다. 대사를 노래하듯 전달하는 호흡은 가수들이 며칠 연습해서 따라잡을 수준이 아니다.

 

 

모 가수의 경우, 뮤지컬 배우들을 따라하다가 못하니까 인터뷰에서 "나만의 스타일로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는 경우도 봤다. 왜 어이없냐고? 뮤지컬은 많은 배우들이 같이 무대에 서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서 혹은 팀으로 팬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하는 콘서트와 다르다. 다른 배우들은 뮤지컬을 하는데, 혼자서 개인 성향에 맞춰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나 연예인이니 너희가 나 맞춰"라는 오만함일 뿐이다.

 

실력이 있는 아이돌의 경우에는 어렵더라도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에 맞추려 노력한다. (물론 거의 보지 못했지만). 뮤지컬은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무대라는 것을 아이돌 가수들은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이 때문에 옥주현이 뮤지컬 배우로 나오는 것에 대해 썩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두번째 이유는 이 합동과도 연관되어지는데, 바쁜 아이돌의 스케줄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별다른 이의없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이들은 대개 인지도가 높은 멤버들이다. 공연제작사 측에서 이들 아이돌에게 대단한 실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우선 순위는 티켓이 잘 팔리는가를 본다.그러다보니 당연히 인지도 높은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 있는 멤버들을 요규하기 마련이다.

 

 

옥주현은 사과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사과했을 뿐.

옥주현의 매니지먼트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8일 '옥주현 공식 사과문'을 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핼러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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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자, 뮤지컬에서 티켓 파워를 자랑할 정도로 잘 나가는 아이돌 멤버가 뮤지컬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보는가. 가수로서의 무대 뿐 아니라, 광고, 예능 등등 할일이 태산이다. 거기에 행사는 물론 기획사 차원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일까지 소화하다보면 사실상 연습량은 없다시피 하다. 어느 아이돌은 이에 "이동할 때마다 틈틈히 연습한다"고 말한다. 역시 그거야 개인적인 무대일 뿐이다.

 

수십명이 무대에 오르는 단체 성격의 공연이 뮤지컬에서 개인 역량은 어느 선까지만 해결된다. 받혀주지 못하면, 어울리지 못하면 결국 그 아이돌 가수 뿐 아니라 무대 전체가 무너진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충실한 연습량과 그에 걸맞는 실력, 그리고 자신만의 뮤지컬로 만드는 노력이 보여야 한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은 출연횟수다. 20회 가까운 공연횟수에 기껏 2회 정도만 출연한 후, "내 데뷔작이고 전 뮤지컬을 해봤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스스로도 창피하지 않을까. 더욱이 그것이 연출가의 의도가 아닌, 스케줄 조절의 어려움이나 연습량의 부족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한 아이돌은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아마도 한동안은 아이돌 그룹의 뮤지컬 진출에 대한 삐딱함은 유지될 듯 싶다.

 

- 아해소리 -

ps. 갑자기 이런 류의 글을 쓰게 된 것은, 오늘 열린 티아라 주연의 뮤지컬 '롤리폴리' 제작보고회 때문이다. 이들은 과연 얼마나 무대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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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가 처참하게 몰락하고 있다. 오늘 또 방송에 나오겠지만, 4주 연속 시청률 하락은 물론 그 위상까지도 사실상 급 추락하고 있다.

'나가수'의 추락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다. 몇 달 전만 해도 가요계 관계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날은 월요일이었다. 이날은 음반 발표는 물론 왠만한 가수 동향도 보도자료로 내보내지 않았다. 이유는 '나가수' 때문이다.

가수들의 경연이 끝나면, 그날 방송 분은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조금 뒤쳐진다고 하더라도,  순위 차이는 있겠지만, 일명 상위권이라 칭할 수 있는 20위 권 안에 모두 안착했고, 원곡들도 갑자기 100위 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당연히 데뷔나 컴백을 앞둔 이들에게는 껄끄러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나가수'는 이제 논외 대상이 됐고, 현실화됐다. 근 몇 주간 '나가수' 음원은 10위 권은 물론이고, 50위 권 안에서도 기었다. 김경호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제외하고는 급추락하고 있었다. 걸 그룹들과 대형 가수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고, 신예 가수들에게도 밀리고 있다.

왜일까. 결정적으로 출연 가수들의 메리트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과거 이소라와 김건모,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등이 눈길을 끈 것은 이들이 이런 경연에 나올 수 없는 인물들이라는 전제가 깔렸기 때문이다. 콘서트장이나 늦은 밤 음악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들이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경연을 하고 탈락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조차 대단한 일이었다.

그런데 옥주현을 기점으로 이런 메리트는 점점 사라졌다. 동시에 '나가수'가 노래 잘하는 가수들의 경연이 아닌, 잊혀진 세대들의 몸부림으로밖에 비춰지지 않고 있다. 7080콘서트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나오는 것이다.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이해가 될리 만무했다.

특히 이제는 가요계에서 '나가수'를 노골적으로 홍보로 이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문제다. 이는 비단 가요계 관계자들만 느끼는 것이 아닌, 관객과 시청자들도 알기 시작한 것이다.

잘라 말하면, 초창기 '나가수'의 주인공은 관객과 시청자들이라면, 어느 순간 '나가수'의 주인공은 과거 명성을 되찾으려는 옛 가수들이 되어버리면서 점점 관객과 시청자들에게는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뻔한 편집도 이제는 식상하게 다가왔다. 이미 수많은 경연 장면을 경험하고 봐왔던 이들이 행동할 수 있는 뻔한 몸짓과 표정, 반응이 시청자들에게는 더이상 감동이나 특별한 공감대를 제공하지 못한다.

'나가수'의 추락은 사실 아쉬운 면이 많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좀더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충실해줬으면 지금의 결과는 낳지 않았을 것이다. 부활을 꿈꾸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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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매니지먼트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8일 '옥주현 공식 사과문'을 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핼러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모든 기관 및 협회, 팬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모든 기관 및 협회에 이미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달했다. 옥주현 본인 역시 누구보다도 현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두려울 만큼 힘든 시간이라고 하더라. 지금의 모든 게 과거에 경솔했던 행동이 원인이 됐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기영, 김정윤, 안나 그리고 김건희…이들이 보여준 리플리 증후군은.

택시 기사와 동거 여성을 연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에 대해 전문가들이 ‘리플리 증후군’ 증세 진단을 내렸다.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 행동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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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옥주현은 지난해 10월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핼러윈데이 파티 사진을 올리면서 비난을 샀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영정 사진 앞에서 옥주현 자신은 미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에 나온 뮤지컬배우 최소라는 유관순으로 분장한 모습이다. 옥주현은 사진과 함께 "마이클 잭슨을 위한 제삿상도 차린, 참 갖출 거 다 갖춘 할로윈 파티였다"며 "한 잔 걸치시고 블랙베리 쓰는 유관순 조상님과 넝마주의 미라&맞아 죽은 유 병장 귀신"이라는 글도 남겼다. 최소라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유관순으로 분장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유관순 놀이'라고 적었다.

 

 

일부 기사와 네티즌들은 "옥주현이 사과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소속사가 사과한 것이지, 옥주현이 사과한 것은 아니다. 그럼 많은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데, 왜 옥주현만 가지고 뭐라 하느냐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지금껏 옥주현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옥주현의 자신에 대한 논란이 있을때마다 직접 트위터 등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고속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찍은 사진이 이슈가 되었을 때 반응이 대표적이다. 물론 당시 해당 사진이 4년 전이었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기사와 기자를 비난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고 해당 내용을 기사화한 기자를 힐난했다. 억울한 것이야 이해되지만, 대응방식이 어이없었다. 결국 또다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고속도로 사진' 무개념 옥주현과 무개념 기사

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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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옥주현이 이번에는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냈다. 의아스러울 뿐 아니라, 이게 과연 옥주현의 입장일지도 의심스럽다. 소속사를 통해 낸 내용인 "모든게 과거에 경솔했던 행동이 원인이 됐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글 한줄을 자신이 직접 트위터 등을 통해 말해도 될 내용이다.

 

옥주현 자신이 하기에는 억울했을까, 아니면 항상 당당한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 옥주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처신에 대해서 다시 배워야할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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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급락했다. 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는 전날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17.3%에서 4.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일밤'의 또 다른 코너 '신입사원'은 4.5%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코너를 합산한 '일밤'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9.2%, 수도권 기준 10.4%로 나타났다.

'일밤' 전국 시청률이 한 자릿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일 '나는 가수다' 방송이 재개한 후에 처음이다. 잠시 쉬었던 4월을 제외하고, 한 자릿대는 3월 13일 9.4%가 마지막이었다.

'나가수' 시청률 하락에 대해 여러 해석이 분분하지만, 이미 이는 지난주에 예견된 일이다. 제작진의 무리한 룰 변경과 편집 실수, 그리고 임재범의 부재와 옥주현의 출연은 고스란히 이번주 시청률 결과로 나타났다. 혹자는 경연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가수'는 경연이 없더라도, 긴장감이 유지되어 시청률이 떨어진 적은 없다.

그렇다면 이를 회복할 방법은 없을까. 아쉽게도 지금은 탈출구가 쉽지 않다.

원래 '나가수'는 경연이 있든 없든 방송 후 대략 화요일까지는 호평이 이어졌다. 어쨌든 보는 이들이 있었고, 나중에 논란이 있다 하더라도 방송 직후에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현재는 아예 방송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데 어떻게 평가가 이어질 것이며, 반전의 전략을 짤 것인가.

이는 '신입사원'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미 추락한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에 대해 혹평조차 나오지 않는 까닭은 보지 않기 때문이다. 보지 않는데 어찌 평가할 수 있을까. 지금 '나가수'가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이 시점에 제작진을 교체하는 것은 무리수다. 혹은 기존 출연자들의 교체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칫 그 후임이 옥주현처럼 대중들이 납득하기 힘든 인물이라면 후폭풍은 더 커진다.

이래저래 '나가수'는 스스로 사면초가를 만들고 말았다는 것을 이번 주 시청률과 관심에서 증명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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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의 이번 주 방영분은 프로그램 지속성과 관련해 일종의 시험일이다. 지난 주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일부 언론에서 거론했지만, 그 정도 가지고는 사실 '나가수'의 하락세를 평하기는 어렵다. 임재범도 잠깐 등장했고, 옥주현도 1위를 했다. (물론 제작진의 배려가 너무 돋보였지만 말이다)

 

그러나 방송 직후 후폭풍은 대단했다. 옥주현과 JK 김동욱을 뒤에 배치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곡이 아닌 미션 곡을 부르게 하는 배려로 제작진은 스스로 신뢰를 깍아먹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실수라고는 하지만, 옥주현에게 유리한 편집까지 해서 억지로 시청자들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샀다.

 

 

순서-룰 변경…제작진의 배려가 ’옥주현 논란‘ 키우다

옥주현이 예상대로 1위를 했다. '예상대로'라는 말을 쓴 것은 옥주현이 투입된다는 소문이 날 때부터 이미 '옥주현에 의한 '나가수'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정수 PD와의 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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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더 이상 '나가수'를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혔다. 임재범과 김연우가 빠졌고, 기존의 가수들은 지쳐보이는 상황에서 옥주현과 김동욱의 투입은 최대 실수라는 점을 거론하며, 채널을 돌릴 것은 선언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중간 중간 글에 "왜 옥주현을 비난하는가"라는 댓글도 보인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은 5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 항상 본질은 변질된다. 나가수는 예능이다. 다큐가 아닌. 말도 안되는 거짓이 난무. (옥)주현이는 그날 긴장하며 열심히 노래한 죄 밖에 없다'고 게재했다. 이어 "안티가 많은것도 안다. 최선의 노래와 무대로 인정받고 싶은 그녀를 욕하지마라. 자격없다"고 밝혔다.

 

 

또 김형석은 해당 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자격이 없다고 말한건 대중의 자질을 말하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턱없는 소문으로 뒤에서 사람을 까대는 컴플렉스 많고 무책임한 몇몇분들에게 드린 말 입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길'이라고 말하며 대중이 아닌 악플러들에 대한 비난이라고 말했다.

 

김형석의 말을 포함해 옥주현을 옹호코자 하는 이들에게 왜 대중이 싫어하는지는 각각의 취향이다보니 딱 이거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옥주현을 봐온 상황을 정리하면 한마디로 "그녀 스스로 자처한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김형석의 말처럼 컴플렉스 많고 무책임하기에 거론하는 것이 아니다. 대중이기에,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대중문화적 상황이 온전히 누릴 수 없기에 반발하는 것이다.

 

일단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왜 옥주현이 비판받는지에 대해 쓰자. 앞서 말했듯이 이는 모두 옥주현 스스로 자처한 일이다.

 

우선 뮤지컬로 가보자. 옥주현의 가창력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그러나 '몬테크리스토' 등 상대 배역과 어울려 작품을 살려야 하는 장면에서 옥주현은 자신만을 돋보이려 한다. 어느 때는 상대방을 눌러버리는 듯한 느낌마저 강하게 준다. 사실 뮤지컬계에서 옥주현은 스타 마케팅 이상의 위치를 점하지는 않는다. 뮤지컬이 가창력으로만 승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녀가 뮤지컬에서 상을 탄 것을 거론할지 모르지만, 뮤지컬계 수상 여부도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다. 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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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의 태도도 살펴보자. 이미 슈퍼스타K2 당시 선배 가수인 현미에게 했던 행동은 더이상 거론할 여지도 없다. 당시에 엠넷 관계자들은 다양한 심사위원들이 구성되어야 하며, 옥주현의 태도가 심사위원으로 뭐가 문제인지에 대해 반박했었다. 그러나 당시 방송은 옥주현이 도전자들에게 했던 말이 불편했던 것이 아니다. 도전자들을 지적하기 위해, 선배들의 지적을 무시했던 것이 문제였다. 그의 독설 방향이 시청자까지 포함해서 모두에게 향한 셈이다.

 

종종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도 논란꺼리를 제공했다. 고속도로서 사진을 찍은 장면 등이 뒤늦게 거론된 것에 대해 해당 기사를 비판하는 누리꾼이 더 많았다. 문제는 그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 방식이다. 유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옥주현은 항상 강으로 대응했다.

 

"해당 연예인의 성향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연예인이란 존재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대중을 인식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옥주현은 그 스스로 대중들을 버리고, 대중들을 따르지 않기로 결심한 듯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대중들의 선택이 모두 맞지는 않지만, 이렇게 대책없이 많아진 안티가 있을 때는 옥주현 스스로 무엇을 잘못 처신했는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고속도로 사진' 무개념 옥주현과 무개념 기사

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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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의 당당함도 대중들을 안티로 만들었다는 것에 일조했다고 말하고 싶다. 당당함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옥주현의 당당함이 대중들에게는 오만함으로 비춰진다는 점이다. 대중들은 옥주현을 톱스타로 인정하지 않는다. 핑클 이후 그녀의 행보는 뮤지컬계에서 겨우겨우 올라선 정도이다. (이는 옥주현 초기 시카고를 본 사람들은 알 듯). 솔로곡을 발표했지만, 히트곡은 없다. (이때문에 미션곡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녀가 대중적으로 톱스타로 인지할 수 있는 영역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스스로를 세우는 느낌의 당당함이 아니라, 톱스타로서 위치를 보여주려는 듯한 당당함을 대중들에게 보였다. 앞서 말한 오만함으로 비춰진 이유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옥주현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냐는 것이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가 과연 '옥주현'이라는 인물을 두고 해당되는 말이 될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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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예상대로 1위를 했다. '예상대로'라는 말을 쓴 것은 옥주현이 투입된다는 소문이 날 때부터 이미 '옥주현에 의한 '나가수'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정수 PD와의 얼키고 설킨 내용은 둘째치더라도, 이미 여러가지 상황이 옥주현에게 유리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다.

 

그 첫째가 바로 경연 순서다. 모든 이들도 알지만, 순서가 처음일수록 불리하다. 뒤로 갈수록 뛰어난 가수들에게 묻혀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 합류한 옥주현과 JK김동욱에게는 6번과 7번을 줬다.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새로 투입된 가수들에게 배려 차원이라고 해명할 수 있지만, 옥주현에 대한 논란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제작진이 이런 무리수를 둔 것은 어쩜 '대담한 행동'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고속도로 사진' 무개념 옥주현과 무개념 기사

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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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또한 첫 번째 경연에서 가수들의 대표곡을 부르는 미션이 사라지고, 바로 다른 가수의 곡 부르기 미션에 돌입한 것도 옥주현을 위한 룰 변경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다 할 대표곡이 없는 옥주현을 위한 배려다.

 

실제로 경연장에서 청중평가단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여러 상황도 있지만 익숙한 곡을 부르느냐도 존재한다. 임재범의 '빈잔'이 대중적이지 않아 4위로 추락한 것이나, 박정현의 '소나기'도 추락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자신들의 대표곡을 부를 때는 모두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록 순위는 가려졌지만 말이다. 옥주현은 '천일동안'을 불렀다. 1990년대 중반 히트곡 중 하나이고, 현재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소구할 수 있는 곡이다. 한 마디로 대중들이 모두 아는 곡을 선보에게 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제공한 셈이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편집 논란까지 키웠다. BMK의 노래를 듣던 관객 중 일부가 동일한 표정과 자세로 옥주현의 노래 때도 등장했고, 임재범도 같은 자세로 등장했다. 한 마디로 옥주현에 대한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 일부러 '꽤' 괜찮은 장면들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종합해보면 옥주현에 대한 논란의 시초는 옥주현 스스로였지만, 그것을 키우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한 것은 제작진이다. 그런 제작진이 '믿어달라'는 식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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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봤다. 지난해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너무나 실망한 작품이라, 사실 머뭇거렸다. 그리고 막강한 라인업이라 자랑을 하지만, 사실 신성록과 엄기준, 옥주현이 막강한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난해 봤던 공연도 엄기준과 옥주현. 너무 어이없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엄기준은 대사 처리가 매끄러웠지만, 노래를 부를때 위태위태했다. 흡인력도 떨어졌다. 옥주현은 거꾸로다. 노래를 부를때는 고음처리까지 부드러웠지만, 대사 처리는 미흡했다. 잘 들리지도 않았다. 이런 둘이 듀엣곡을 부르니, 옥주현이 당연히 엄기준을 눌렀다. 옥주현이 마치 기싸움을 벌이는 듯한 듀엣곡은 듣기 거북했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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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무대도 좁았다. 화려한 장치가 도리어 정신없어 보일 정도로 배치가 엉성했다. 사이드 좌석에서는 아예 무대 보기를 포기해야했다. 이런 몬테크리스토가 충무아트홀로 오면서 달라졌다.

 

무대도 3개 넘게 커지면서 영상과 세트, 조명을 한꺼번에 소화해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세트들이 존재하고 보여져야 할 영상이 제대로 펼쳐지니 웅장함과 화려함이 더할 수밖에 없다.

 

 

달라진 무대는 바로 배우들의 역량과 활동 범위도 넓히게 했다. 해적들이 춤을 추는 모습도 역동적이었으며,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개최한 파티도 한껏 화려함을 자랑했다. 파티 중 프랑스 귀족 사이에서 등장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모습도 무게감이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몬테크리스토’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은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발휘하며 극장 전체를 장악했다. 넓어지고 화려해진 무대를 류정한은 맘껏 즐겼으며, 활용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의 열정을 그대로 가져왔음은 물론, ‘류지킬’과는 또다른 색깔의 파워를 자랑했다. ‘메르세데스’ 역의 차지연과도 안정된 호흡을 이뤘다. 여기에 ‘몬데고’ 역의 강태을까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호흡을 더했으니, 관객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비록 결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빨리 봉합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무대 위 배우들은 이를 충분히 커버했다.

관객이라면 배우를 선호하는 면이 있을 것이다. 신성록이든, 엄기준이든 각각이 지닌 역량이 있고 매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류정한-차지연 커플을 추천하고 싶다. 적어도 마지막 장면에 자기도 모르게 기립이 나올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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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개념이라고 지칭하며 쓴 기사였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가 '뜨아'했던 것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몇 년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 사진인데, 이게 뒤늦게 논란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문제가 있으면 몇년이 지나더라도 지적을 해줘야겠지만, 이는 아무리 봐도 그냥 클릭성 기사였지, 절대 어떤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기자 바이라인까지 없으니 말이다.여기에 또 몇몇 매체들이 따라 쓰기 시작했고, 진짜 큰 '논란'이 되어버렸다.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전용 이용?…'미납' 큰일 날 소리

어느 날,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어!!!!!! 그러나 고속도로 통행료 어플을 통해 미납요금을 내니 별일 없었다. “어 이러면 차라리 계속 다니고 어플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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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고속도로 무개념 운전

 

옥주현의 행동이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맞다. 게다가 옥주현의 주장대로 4년 전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던 연예인이다. 시기와 상관없이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단지, 옥주현에게 운이 나빴던 것은 그 비판하는 기사의 방법과 형식, 그리고 지적의 포인트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자극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클릭을 유도하려는 기사에 옥주현이 희생양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도 바보같았다.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고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지적의 포인트가 틀리지는 않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글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연예인 생활하면서 충분히 느꼈을텐데, 제대로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속 행동마저 그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었다.

 

 

옥주현은 사과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사과했을 뿐.

옥주현의 매니지먼트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8일 '옥주현 공식 사과문'을 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핼러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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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했던 것은 "4년 전 일이지만,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사과드립니다. 철 없었을 때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사진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쓴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습니다" 류의 글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면 그대로 밀고나가면 된다. 아니면 후속으로 다른 류의 글을 올려도 된다. 옥주현은 글을 삭제함으로서 스스로 생각없는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옥주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사실 이번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핑클에서 솔로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옮기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배우로서 기량도 되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뮤지컬에서 배우 자리를 꿰찼던 시기의 혹평은 그 정도가 달랐다. 그런 자신에게 미안해하기보다는, 도리어 다른 뮤지컬 배우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옥주현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량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위치를 그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충돌한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과 같은 일을 파생시킨 것이다.

 

향후에도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옥주현의 태도는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이번처럼 '강'대 '강'의 태도로 나와서 좋을 것은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기자의 실수(?)를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것은 유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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