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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윤석열이 해외 순방에서 ‘날리면’ ‘바이든’ 등 비속어 논란은 물론 종북 주사파 발언 등 야당을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보이콧은 헌장 사상 최초다.

 

지난해 ‘2022 인권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세계인권선언 낭독을 보이콧했다.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인권상이 수여되는 데 반발한 것이다.

 

 

‘도박? 마약?’ 김다예‧‘정치적 사기꾼?’ 나경원…교황청이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진 ‘마녀

신동엽, 성시경 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때문에 다소 가벼워지긴 했지만, ‘마녀사냥’은 사실 무서운 말이다. 무고한 사람에게 억지 죄를 덮어씌워 죽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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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최안 인권의 날

 

우크라이나가 내년 파리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다면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미국 최상위 로스쿨들이 대학 순위 평가를 보이콧한 지 두 달 만에 하버드 의대도 이에 동참하며 보이콧하고 나섰다.

 

‘보이콧’(boycot). 어떤 사람 혹은 대상에 대해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이 보이콧은 아일랜드 귀족의 재산 관리인이었던 찰스 보이콧 (charles Boycott)에서 유래됐다. 보이콧은 왜 불매 운동과 거부 운동의 대명사가 됐을까.

 

 

영국의 육군 대위 출신인 찰스 보이콧은 아일랜드에서 부재지주인 존 크라이튼 백작의 경작지 관리인으로 근무했다. 1879년 아일랜드 전역에 대기근이 들어 소작농들이 그에게 소작료를 깎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거부하고, 오히려 말을 듣지 않으면 영지에서 쫓아내려 했다. 당연히 폭력도 수반됐다.

 

마을 사람들은 분노했고, 상점들은 보이콧에게 그 어떤 것도 판매하지 않았다. 교회마저 그가 나오는 것을 거부했다. 하인들도 보이콧의 집에서 철수하고 우편배달도 거부했다.

 

이 사건은 188011월 타임스에 보도되고, 유럽 전역의 다른 신문들도 기사화하면서 '보이콧'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이 당시에 기사에 이런 내용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켜, 광화문에 동상 서게 할 것”

‘간신의 시대’. 왕이 충신의 말은 듣지 않고, 여자에 빠져 허우적대는 시기에 등장하는 ‘간신’. 이들의 시대가 왔다는 것은 왕이 물러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좀 더 크게 보면 국가의 망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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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팔라스 사람들은 지주나 관리인을 보이콧하기로 결의하고 음식물 제공을 거부했다. 보이콧 대위는 결국 관리인 자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그는 189765세의 나이로 죽었지 만,'보이콧'이라는 말을 만들어냄으로써 영원히 불멸하게 됐다."

 

물론 보이콧이 소작농들과 사람들에게 잘못해 보이콧이 거부운동의 대명사가 되긴 했지만, 보이콧은 좋은 의미, 나쁜 의미에 골고루 사용됐다. 특히 인권에 관련된 내용들이 그것이다.

 

1955121일 흑백 차별로 버스 좌석이 분리돼 있던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로자 파크스는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 이 사건은 이후 382일 동안 좌석을 피부색에 따라 구분하는 버스를 타지 말자는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으로 이어졌고, 인종차별 정당화 법률이 폐기되는 도화선이 됐다.

 

앞서 언급한 윤석열의 경우나 하버드의 경우도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정치를 무력화 시키는 것을 그냥 보고 있다면 오히려 야당의 역할이 없다는 뜻 밖에 안된다. 또 유최안 부지회장의 태도도 그렇다. 인권을 무시하는 대통령 명의의 상이 오가는 인권 행사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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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오후 8시 (중국 현지 시각) 전 세계의 눈길을 중국 베이징을 향했다.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화려하고 웅장한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인력으로 밀어붙히는 것은 세계 그 어느 국가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중국답게 연인원 10만명이 동원된 개막식 사전 행사는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국의 방송국들은 개막식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6시를 전후해서 개막식에 대해 찬양(?)하기 시작했다.

8월 8일 오후 6시 (한국 현지 시각) 홍대에 위치한 조그마한 공연장인 롤링홀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SAVE TIBET FESTIBAL'이 열렸다.  Rogpa(록빠 : 돕는 이, 친구라는 뜻의 티벳말로 티벳 난민을 지원하는 NGO)의 주최로 열린 이날 페스티벌은 시데리끄, 비둘기 우유, 전자양, 보드카레인, 슈퍼키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큐어스, 체리필더 등 언더와 오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밴드들이 대거 출연했다. (9일에는 아톰북, 한음파, 황보령밴드, 트랜스픽션, 스웨터, 강산에 등에 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벳 무료 탁아소와 티벳 여성 작업장 기금으로 쓰여진다.

행사는 어느 때는 무겁게 어느 때는 신나게, 또 어느 때는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거금(?) 2만원을 내고 들어온 관객들은 스크린에 비춰진 다람살라의 모습에 빠져들다가도 밴드들의 연주에는 땀을 흠뻑 적셨다.그렇게 11시까지 이어진 공연 동안 TV는 저 바다건너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막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중국과 티벳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미 지난 올림픽 성황 봉송 과정에서도 이들의 충돌은 빈번히 일어났고 급기야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도 이들이 충돌해 중국인에게 한국민까지 폭행당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서 밴드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우습게도 '베이징 vs 홍대앞'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보았다. 최소 수십억 이상의 인구가 볼 개막식과 수백명의 관객들이 볼 페스티발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숫자와 크기의 비교가 아닌 '의미'의 비교로만 따진다면 충분히 이 둘을 동일선상 위에 올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에 대해서 딴지 걸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정치 사회적으로 우울한 국내 사정에서 잠시나마 기쁜 마음을 줄 수 있는 (그렇다고 잊을 수는 없기에) 경기이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티벳에 대한 생각은 한번쯤은 더 해보고 가야할 듯 싶다.

- 아해소리 -

ps. 금메달보다도 어제 있었던 핸드볼 경기가 정말 눈물나더군요.....정말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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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이없지만 당시 벌어진 일은 그랬다.

27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티베트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이들은 길 건너 붉은 깃발을 의식하며 행사를 진행해야 했다.

교보문고 앞까지 와서 행사가 끝난 후 행사 주최측은 말했다.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 오늘 입은 옷은 모두 반납하십시오" 모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말이었다.

우리 땅에서 우리가 한 국가와 인권을 위해 외쳤는데 중국인들이 무서워 피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들려온 말은 당시 현장에서 우려했던 그대로다. '티베트 평화'라는 글귀를 적힌 티셔를 입은 외국인이 폭행당하고 의경이 폭행당하고 한국인이 폭행당했다. 다른 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더라도 황당했을텐데 우리 땅에서 우리가 중국인에게 맞았던 것이다.

경찰력만 뭐라할 것이 아니다. 외교력도 문제이고 늘 저자세를 보인 '좋은게 좋다'는 식의 정부 태도도 문제다.

27일 서울은 우리 땅이 아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종종 그럴 것 같다.

- 아해소리 -

당시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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