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제주도 쇠소깍. 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으로 예능에서 투명 카약이 나오면서 급격히 관광객이 늘어난 지역이다. 하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구석구석 볼만한 곳도 많고,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흥미로운 곳이지만, 대부분 카약 정도만 타거나, 해변가에서 사진 정도만 찍고 지나간다. 올레길을 다니는 이들이 간혹 머물기도 하지만, 의외로 숙박하는 이들이 없다. 때문에 주변 펜션들도 의외로 가격이 저렴하다. (일부 몇 곳이 독채로 비싸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싸다)

 

 

윤석열-기시다, 과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합의…이제 학교 폭력도 잊고, 일본이 뭘 해도 넘어가

윤석열과 기시다가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뭐 이런저런 뻘소리들을 해댔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살펴보자. 과거사에 대한 윤석열의 황당한 소리와 오염수에 대한 윤석열의 통 큰 양보다.

www.neocross.net

제주도 쇠소깍 해수욕장
제주도 쇠소깍 해변

 

이 때문에 이곳에 맛집이 적잖이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카약만 타고, 사진만 찍고 음식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며칠 머물면서 이용한 몇 곳만 언급해 본다. 추천이 아닌 언급으로 쓴 이유는 단점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1. 부에난소라(하효마을)

 

 

쇠소깍 부에난소라
부에난소라 쇠소깍 보말칼국수
쇠소깍 부에난소라 보말칼국수
쇠소깍 부에난소라

 

부에난소라는 서귀포시에 법환동과 하효마을 두 곳이 있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곳은 하효마을이다. 1030분에 가게 문을 여는데, 가면 한두 자리는 꼭 예약이 되어 있다. 여기서 추천하는 음식은 단연 보말칼국수다. 육수의 깊이가 다르다. 특히 다른 곳은 보말 칼국수를 보통 2인 이상 시켜야 하는데, 여기는 1인만 시켜도 푸짐하게 내어준다. 전복죽도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보려 했지만, 2인부터 가능하다고 패스. 고등어구이도 먹을 만하다.

 

2. 알동네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고기국수
알동네국수 고기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알동네국수 메뉴판

 

고기국수가 맛이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들렸다.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여기서 먹어본 것은 고기국수와 몸국, 콩국수인데, 셋 다 추천할 만 하다. 특히 고기국수와 콩국수는 면도 괜찮고, 육수도 괜찮다. 과거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고기국수를 잘못 먹어 고기국수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던 친구마저 돌려세웠다. 특히 쇠소깍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문을 여는 곳이 찾기 어려운데, 이곳은 일찍 열어서 올레길을 아침 일찍 나서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3. 유달식당

 

유달식당
유달식당
쇠소깍 유달식당
유달식당
유달식당 짜장면과 짬뽕
유달식당 짬뽕

 

근처 짬뽕집을 찾다가 !’ 했다. 타이틀이 제주 3대 짬뽕집이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1140분에 갔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앞에 4팀이나 있었다. 어쨌든 짬뽕과 짜장 그리고 군만두를 시켜봤다. 우선 짬뽕은 고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육수 맛을 이야기하자면, 순한 순대국물 맛이다. 면은 쫄깃한데, 육수는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짜장은 진짜 옛날 짜장이다. 구수한 느낌에 오이의 맛이 잘 어울려져 있다. 군만두는 그냥 추천. 최근에 먹은 군만두 중 가장 맛있었다. 뜨거우니 잘 먹어야 한다. (쇠소깍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다. 차로 조금 가야 한다)

 

4.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여기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분위기 좋은 카페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며칠 있으면서 책 읽을 만한 카페를 찾았는데, 케렌시아, 테라로사 서귀포점, 쇠소깍 빵명장, 게우지코지 카페, 커핏, 투썸플레이스 등이 나왔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편하게 책을 읽을 분위기는 아니다. 그나마 케렌시아가 괜찮은데, 여기도 거쳐가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북카페 가까이다. 2층에 읽을만한 책들도 많았고, 나름 조용했다. 간혹 동네 분들이 와서 차 한잔 하면서 수다를 떨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시고 가셔서 책을 읽거나 하는 것에는 영향이 없다. 특히 신발 벗고 들어가 누워서 보든 기대서 보든 자유롭게 가능한 것도 좋았다. 커피 맛은 평범했다.

 

5. 소금막식당

 

쇠소깍 소금막식당
소금막식당
소금막식당 갈치구이
소금막식당 갈치구이

가장 난해한 곳이다. 일단 아침 일찍 문 연다고 하지만, 9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없었다. 한국말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 종업원이 있는데, 시큰둥한 표정이다. 이 때문에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듯 싶다. 여기는 갈치구이는 1인분이 가능하지만, 조림은 2인분부터다. 갈치구이는 약간 튀긴 느낌으로 굉장히 짠 맛이다. 싱겁게 먹는 사람들은 입 대기 힘든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나뉜다. (개인적으로는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중간 정도의 맛). 여기가 로컬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 며칠 지켜보니, 이유가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술 한잔 하러 많이 들린다. 주인 부부의 성격 때문이니, 진짜 맛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많이들 찾는다. 때문에 소문이 그렇게 난 듯 싶다. 그러나 아무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외에.

 

사실 중국식당인 양프로와 소원김밥을 언급해야 하는데, 내가 머물 때는 소원김밥이 임시 휴업이라 맛을 못 봤고, 양프로는 추천한 이들이 있었지만 이미 유달식당에서 중식을 먹어서 일부러 들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원김밥은 한번쯤 가볼 만한 듯 싶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2003년 여름 제주도자전거 하이킹을 할 때, 자전거 대여점 주인 아주머니 말하기를 ."매일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까지 계산하면 하루 2~3천명정도 이 제주도를 자전거로 여행할 거야"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아직 젊다며 시도해 볼 만하다. 많은 이들이 해외로 여행을 가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국내에서 해봐야 하는 여행 가운데 반드시 이것을 해봐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 생각...해외 나가기 전 국내에서 해봐야 할 것. 

1. 국내 도보여행 -> 정말 힘들지만, 하고나면 뿌듯~~반드시 전국을 다 돌 필요없다. 자기가 사는 도만 돌아도 뭔가 다름을 느낀다

2. 지리산 등반 -> 말이 필요없다. '인간'을 알게된다

3. 울릉도 여행 -> 이거 의외로 힘들다. 절묘한 날짜맞춤이 중요하다

4. 자전거 하이킹 -> 무조건 도전해 볼 만 하다)


다른 사람에게 자전거 하이킹을 이야기하면 다른 여행과 비슷하게 돈, 일정, 준비물을 물어본다. 이에 대해 연결시켜 따져보면 아래와 같다.

1. 자전거를 현지에서 빌릴 것인가 아니면 가져갈 것인가. (가져가도 좋지만, 초보자는 하루 7천원하는 임대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것저것 정보도 얻을 수 있다)

2. 비행기를 이용할 것인가 배를 이용할 것인가. (저가 항공의 영향으로 비행기도 배랑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수도권에서 사는 사람이 인천에서 배를 이용해 간다면 색다른 맛을 느낄 것이다. 거의 크루즈여행이다. 저녁 7시 출발해서 다음 날 8시에 도착한다)

3. 텐트를 가져갈 것인가 민박을 이용할 것인가 (텐트도 재미있지만, 비가 오면 약간 곤란한 경우가 많다. 민박은 무조건 깎다보면 시장처럼 일정한 금액에서 타협이 된다.)

4. 혼자 갈것인가 여러 명이 갈 것인가 (제주도여행의 강점은 혼자가도 여럿이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수천명이 돌고돈다. 음료수 나눠먹고, 사직 찍어주다보면 바로 일행이 되어버린다.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거의 마칠 즈음에 10명이 되어버렸다.--;;)

5. 일정을 어떻게 짤것인가. (며칠에 걸쳐 가느냐에 따라 틀리다)

6. 스스로의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가. 혹 일행으로 갈 경우 체력이 조금 약한 사람이 있는가. (이는 5번항과도 밀접하다. 중간에 낙오하는 팀들도 많다)


이 6가지는 여행 가기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어느 사람은 무조건 떠나보면 된다고 말하지만, 몇번 가본 경험으로는 '아니다'가 정답이다.

우선 돈을 아끼겠다고 자전거를 가져갈 경우에는 비행기 이용이 힘들고, 배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에서의 배 이용의 경우, 색다른 재미는 있겠지만, 일정이 조금 빡빡한 사람은 그냥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경우다.  체력이 안되는 사람이 갑자기 3박 4일로 완주하겠다는 계획을 짜게 되면 보나마나 중간에 낙오하게 된다. 심하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편하게 자전거 일주도로로 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삼방산 주변이나 서귀포 진입로 처럼 갑자기 오르막길이 등장하는 곳도 있고, 자칫 비라도 내려 안개가 끼면 내리막길에서는 올라오는 차와 충돌할  수 도 있다.


그럼 뭘 어떻게 준비하고 가야 하는가..(처음 가는 사람 기준.^^. 사람마다 조금씩 틀림)


1. 비행기편을 이용해라.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제주도 자전거하이킹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인천, 목포, 완도 등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 체력 및 시간적 소모가 너무 크다. (물론 호남쪽에 산다면 목포 등서의 배가 더 유리하다)
2. 자전거를 빌려라. 하루 7천원정도로 스프링이 달리고 앞뒤 반사등이 달렸으면 음료수 걸이가 있고, 안장이 엉덩이에 딱 맞아야 한다.
3. 짐을 최소화 해라. 자전거 뒷자리에 가져가기보다는 짊어지고 가는 것이 낫다. 체력소모도 적고, 자전거를 핸드링하는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파티장을 가거나 하지 않는다면, 옷 갈아입을 일 거의 없다)
4. 지도 숙지는 필수다. 해안도로만을 탄다고 하더라도, 지도가 익숙치 않으면 엉뚱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5. 숙박은 날씨 상황 봐서 선택해라. 돈 아낀다고 무조건 텐트생활을 했다가는 비 온 다음날 더 고생이다.
6. 제주도 자전거하이킹 며칠 전에는 최소한의 워밍업을 해둬라. 정말 중요하다. 그냥 어느 날 바람쐬러 나가는 일이 아니다. 위에서 몇번 강조했지만, 중간에 체력 저하되고, 몸 이곳저곳 쑤시고 하면,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 "내가 여행하는거야 유격훈련하는거야". 체력 좋은 이들도 이틀밤 자고나면 저 생각 든다. ^^;;
7. 야간에 움직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제주도에는 신혼여행이나 기타 여행을 온 사람들중 대다수가 차를 렌트해 이동한다. 즉 그들도 제주 길에 초짜인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하이킹족은 배려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해가 떨어진다 싶으면 일정에 안 맞더라도 무조건 하이킹을 중지해라.
9. 조금 모자르게 가져가도 된다. 중간중간 편의점도 있고, 또 같은 하이킹족끼리 모자르면 서로 돕기도 한다.


제주도 하이킹은 재미있지만 또한 한편으로 힘들다. 누구는 섬 하나 도는데 뭐가 힘드냐고 말하지만, 제주도의 도는 섬도 (島)가 아닌 길도(道)를 뜻한다. 대학초에 이같은 사실을 망각하고 이틀만에 자전거하이킹을 하겠다는 엄청난(?) 망상에 빠져 도전했다가 기껏 제주시 근처에서 빙빙돌다 온 적이 있다.

스스로 시간의 여유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뭐 없으면 만들고 키우고..^^) 제주도 자전거하이킹을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아래는 가장 괜찮다는 5박 6일 일정을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경험자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틀리겠지만, 처음 가는 이들이라면 저 일정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 제 1코스(1일) ] 제주시내 ~ 한림공원
타발로하이킹 -> 용두암 -> 해안도로 -> 이호해수욕장 -> 고내해안도로 -> 애월 -> 곽지해수욕장 -> 협제해수욕장 -> 한림공원


[ 제 2코스(2일) ] 한림공원 -> 사계해안도로 금릉석물원 -> 해안도로 -> 차귀도포구 -> 수월봉 -> 해안도로 -> 초코렛박물관 -> 모슬포 -> 마라도 -> 송악산 -> 사계해안도로


[ 제 3코스(3일) ] 사계해안로로 -> 표선 사계해안도로 -> 산방산 -> 안덕계곡 -> 중문관광단지 -> 월드컵경기장 ->외돌개 -> 서귀포시내,천지연폭포 -> 남원큰엉해안경승지 -> 영화박물관 -> 해안도로 ->제주민속촌


[ 제 4코스(4일) ] 표선 -> 우도 표선해수욕장 -> 신산리 해안도로 -> 온평리 혼인지 -> 신양해수욕장,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우도 -> 우도8경 -> 산호해수욕장 -> 검밀레


[ 제 5코스(5일) ] 우도 -> 함덕 우도 -> 성산항 -> 종달리체험어장 -> 해안도로 -> 풍력발전단지(풍차마을) -> 미로공원 -> 만장굴 ->동복리 해안도로 -> 함덕해수욕장  


[ 제 6코스(6일) ] 함덕 -> 제주시내
함덕해수욕장 -> 제주민속박물관 -> 국립제주박물관 -> 사라봉 -> 관덕정 -> 타발로하이킹

-아해소리-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