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희대 총여학생회에 대한 비판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총여가 3월 말경 자신들의 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 입장 발표에 노교수는 빠져있었다. 자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주체를 인터넷여론과 언론으로 지목했다. 한참 어긋나있는 태도다.

그들은 성폭행문제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원칙론과 총여학생회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거듭 설명하고 있는 듯 싶다. 총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럼 학내 성폭행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총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라면  글을 올리고 있다. 이 와중에 도리어 가만히 있었던 총학생회로 화살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잠시...총학생회도 문제다. 사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보다는 계파간 싸움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이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뭘 하는 단체인지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핵심은 경희대 총여학생회의 존재 자체가 아니다. 2가지 오점에 대해서, '현'총여학생회에 한해서만 지금 비난을 하는 것이다.

총여가 욕을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성급한 언론플레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신들은 언론에 대해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이미 부적절한 시점에서 이들을 이용하는 우를 범했다. 어설프게 정치인이나 기성 단체를 흉내낸 것이다.

둘째는 사과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언론에 대해 비난화살을 쏟고 학우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만 주장한다. 진정한 사과는 사라졌고, 그 사과를 받아야 하는 주체도 이들의 머리속에서는 이미 지워졌다. 사과의 주체가 노교수로 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실수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면 이들은 단순히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에 몸담고 있을 때만이 아닌 이후에도 계속 철없이 행동한 어리석은 학생들로 기억될 것이다.

-아해소리-

관련글 : 경희대 총여, 주장이 틀렸으면 사과도 할줄 알아야.

728x90
728x90
반응형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한 명예교수를 어이없는 범죄자로 몰고간 사실에 대해 화도 났고 이런 철없는 여학생들이 추후 또다시 어떤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우선 이들이 학내 성폭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이 삽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법 배웠고 나름대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곧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의 태도를 먼저 배웠다는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검찰의 조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때문에 그 노교수에게 범죄자라는 이름을 씌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론플레이를 통해 철저하게 한 교수의 명예를  망쳐놨습니다.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머리보다 몸과 입부터 움직이는 철없는 대학생의 태도라고 보고 조금은 봐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사과가 없습니다. 도리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두리뭉실 넘어가려는 확연한 의도가 보이는 글만 남긴 채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말..


"피해자가 무고죄로 기소된 것인데 마치 무고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왜곡 보도되고 있어 유감"


생각이 있는 학생들일까요? 왜곡 보도...그렇다면 자신들은 그 왜곡보도하는 언론을 이용해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죽여놓은 것은 생각하지 않나요? 또한 위의 말은 마치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결정된 것처럼 언론이 말한다는 것인데......검찰의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 교수를 매장시킨 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두려운 것은 이들이 이 정신상태 그대로 사회에 진출할 경우입니다. 사과없이 변명으로만 일관되게 자신들의 몸을 보호하려는 자세로 사회에 나가 다시 한 리더의 입장에 서있을 것을 두렵습니다.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망쳐놓고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 사회 여성단체들이 한 무고한 가장과 집안을 망쳐놓고 사과도 없이 또다시 떳떳하게 사회에 대해 훈계하는 모습을 몇번 본 저로서는 저 사과없는 태도가 추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지 무서울 뿐입니다.


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과 더불어 스스로 고개 숙일 줄 아는 태도입니다. 겸손도 이에 포함이 되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인정하는 태도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이제 배우는 자의 출발선에서 몇 걸음 떼지 않는 여학생들이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회피만 하려는 자세에 대해 화가 나고 어이없을 뿐입니다.


-아해소리-


728x90

+ Recent posts